2026 BTF의 주제인 "TANGO IS A LANGUAGE 땅고는 하나의 언어다" 를 마무리 하는 수업입니다. 파트너와의 좋은 대화와 더불어 음악과도 좋은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땅고의 '들리지 않는 순간'까지 느끼게 됩니다. 단순히 음악을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경험,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뮤지컬리티 클라스에서만 느낄 수 있기때문에 준비했습니다. 오케스트라 땅기시모가 연주하고 루카스, 빠울라가 설명하고 시연하고 우리가 직접 움직여보는 뮤지컬리티 클라스, 놓치지 마세요.
왜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수업을 기획하게 되었는가? “음악을 듣는 것”과 “음악에 반응해서 몸으로 표현하는 것” 사이의 간격을 줄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도록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음악이 ‘소리’가 아니라 ‘움직임’으로 들리게 될까 고민을 하던 차, 라이브 밀롱가에서는 사람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음악에 반응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녹음된 음악은 이미 완성된 결과물이지만, 라이브 연주는 음악이 만들어지는 순간을 직접 경험하고 바이올린의 활, 반도네온의 호흡, 피아노의 타건, 베이스의 울림을 몸으로 느끼면서 리듬과 프레이즈가 실제 움직임으로 연결되는 걸 보면서 뮤지컬리티 수업에 라이브 연주가 있다면 훨씬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오케스트라 단원들과의 시간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어렵고, 부산까지 그들을 (수업만을 위해서) 초청하는 비용도 효율적이지 않아서 2024년 서울에서만 시도해보았습니다. (이번 땅기시모 연주에는 까렌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2024년 서울에서 했던 워크숍의 비용과 동일하게 책정 가능했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제 땅고의 고향이자 저의 많은 친구들이 있는 부산에서 못한게 그 이후로도 두고두고 속상했어요. 그런데 올해 드디어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서울에서는 없었던 바이올린까지 해서 악기 4대 완전체로 이루어져 더 황홀할 것이라 생각되어 벌써 가슴이 뜁니다.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함게하는 뮤지컬리티 수업 무엇이 좋은가? 1. 작은 음악적 변화에 즉각 반응하는 능력이 생긴다 라이브에서 연주자가 템포를 아주 미세하게 밀거나 당기고, 특정 음을 강조하거나, 예상보다 길게 머무르는 순간을 우리가 생생하게 듣고, 느끼고, 반응하는 능력을 훈련할 수 있습니다. 땅고의 즉흥성과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는 훈련입니다. 2. ‘박자에 맞추는 춤’에서 ‘음악을 해석하는 춤’으로 넘어간다 초보 뮤지컬리티는 흔히“1, 2, 3, 4에 맞춰 걷기”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라이브 오케스트라에서는 같은 4박자 안에서도 어디에서 걷고, 어디에서 멈추고, 어디에서 기다릴 것인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비트 → 리듬 → 프레이즈 → 감정(emotion)으로 음악을 듣는 층위가 깊어집니다. 3. 파트너와 음악을 공유하는 능력이 좋아진다 땅고는 혼자 음악을 표현하는 춤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하나의 음악을 공유하는 춤입니다. 라이브 음악에서는 리더가 음악을 듣고 만든 제안과 팔로워가 느끼는 음악적 반응(수용)이 실시간으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내가 음악을 표현한다”가 아닌 “우리가 함께 음악을 만든다”라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4. ‘기다림’과 ‘침묵’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우리가 춤을 출 때, 모든 음을 동작으로 표현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좋은 춤은 음이 끝났을 때 움직이지 않고 기다릴 줄 알고, 프레이즈 사이의 침묵을 춤출 줄 압니다. 라이브 연주에서는 어디에서 멈추어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5. 오케스트라별 음악적 언어를 몸으로 구별하게 된다 Di Sarli, Pugliese, Troilo, D'Arienzo처럼 오케스트라가 달라지면 음악의 호흡과 에너지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라이브 연주를 경험하면 '이 음악에는 이런 움직임이 어울린다'는 감각이 생기게 됩니다.
첫댓글 수업 신청 링크 https://forms.gle/DbCPrc4x3nRuWdQf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