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렇게 크게 시간을 쓸 생각이 없었는데..;;
한번 논쟁이 불 붙다보니 한 가지 토론할 점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몇몇 댓글에서 표출했다시피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드래프트에 있어 하위팀의 우대조건이 있다보니
몇몇 팀들이 리빌딩을 하기 위해 특정시즌에는 전력보강에 힘쓰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핵심전력들을 동시에 입대시켜버리면서 시즌 운영을 비주전급이던 선수들 위주로만 운영하는 상황을 자초한다던지 이와 비슷한 상황 등등.
그 시즌의 해당팀의 팬들은 리빌딩이후를 기대하면서 그 시즌의 경기도 관람하며 즐겁게 기다리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 시즌에 대해서는 해당팀의 팬들이 KBL에 대해 관심을 접고 리빌딩이후에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있고.
또한 리그의 전반적인 경기수준도 특정팀과의 매치업시에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선수들이나 감독 모두 경기시에는 최선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고 결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제 전반적인 리그운영에 있어서는 기대치를 밑도는 것이 사실이죠.
이러한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는데..
하위팀에 대한 드래프트 우대가 꼭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이러한 우대조건은 리그에서 영원한 약팀을 없애고 수준을 평준화 시키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샐러리캡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스타플레이어가 되면 연봉을 높여줘야하는 것이 사실이고 각 팀의 샐러리캡 제한으로 인해 여러명의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할 수는 없습니다.
이를 통해서 리그의 평준화를 꾀할 수도 있구요.
이에 대한 실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면 드래프트우선권제도도 없앨 수 있다고 보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위팀의 드래프트우선권을 폐지하는 것은 어떨까요?
<드래프트 우선권의 폐지시 문제점을 우선 열거해 보겠습니다.>
1. 하위팀이 좋은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줄어들어 전력의 평준화의 기간이 늦어질 수 있다.
2. 스타플레이어에 대한 연봉상승률이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음으로 인해 그 기간내에서는 구단측에서 낮게 유지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구단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인해 선수들에 대한 낮은 대우를 사실상 강제할 수 있다
3. 샐러리캡제도를 우회하여 연봉+@로서 CF계약 등의 편법(?)을 통해 전력을 유지하려고 할 수도 있다.(혹은 이면계약)
정도가 우선은 생각나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1. FA기간의 단축(3년정도로..)
-> 이를 통해 전력의 평준화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시행시작시에는 3년이란 딜레이가 있지만 그 이후로는 매년 FA가 풀리게 되므로 평준화기간이 기존드래프트와 같게 됩니다.
2. 기간내에서 구단측이 충분한 대우를 해주지 않을 가능성도 FA기간 단축으로 좀 줄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100%+보상선수 혹은 300% 보상을 받으려면 그래도 대우를 해줘야겠죠
(샐캡제도만 가지고 간다면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강팀이 또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사라지겠죠.
오히려 드래프트위주의 평준화방안은 오세근같은 특급선수를 2년차에도 2억5천이라는 낮은 가격에 쓰게되어 전력평준화에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급선수에 대한 낮은 연봉으로 샐캡여유가 더 생기니..)
3. 개인적으로 이에 대한 대처방안이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 최근에는 이면계약이 없는 거 같긴 하지만. 샐캡을 실효적으로 운영한다면 CF계약 등의 편법성 운영을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시간안에 생각한 것이라 미흡합니다만 예상되는 문제점을 지적해 주시고
이에 대한 대안을 보충해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3번 때문에 제도의 변경내지 폐지가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데..)
결론적으로 자신의 의견은 어떤지 말씀해주시는 것도 생산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샐러리캡이야 같지만 각구단 실제로 벌어들이는 돈은 연고지의 관중동원력만 고려해도 엄청나게 차이나죠. 괜히 서울에 연고지 잡으려는게 아니잖아요. 하위팀에 로터리를 주는건 전력을 갖추기 어려운 스몰마켓에 대해 간접적으로 출발선을 맞춰주는 장치중 하나이기도 하죠. 이걸 폐지하면 샐캡을 폭넓게 운영 못하는 팀은 매해 전력보강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케이비엘 구단들은 리빌딩을 한다고 공언하는 시즌을 제외하고는 샐캡을 거의 다 소진하고 있지 않나요?
벌어들이는 수입에 비례해서 샐캡소진율을 책정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단은 수익사업이 아닌 모기업홍보때문에 운영되기에
계속적자가 나더라도 적자규모(수입규모)에 상관없이 샐캡지출액은 구단마다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샐캡소진규정까지도 있으니.. 물론 리빌딩공언구단은 제외하고)
구단사정이 좋지않은 경우도 샐캡에는 손을 안대고 전지훈련을 안 가는 식으로 하던데요..
모든 구단이 적자인 상황이라도 분명 수익금이 많은팀은 적자폭이 낮은게 당연한거죠. 샐러리캡은 당연히 고정이지만 빅네임이 시장에 나온다면 평소 돈을 잘 벌어서 돈을 쓰기에 유리한 환경에 있는 팀이 영입에 유리한건 당연한거죠. kbl의 샐러리캡 여건에 대해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스몰마켓에 대한 배려나 반등의 기회를 없앤다면 누가 농구단을 창단하려고 할까요?
지금 케이비엘 운영에 있어 리빌딩제외구단은 다 90프로 이상의 소진율로 거의 같은 금액을 쓰고 있습니다
샐러리캡은 21억원이고 어떤팀도 그 이상을 지출할 수 없습니다
즉 부자구단이 더 쓰고 싶어도 더 쓸수 없는 구조이고..
선수단연봉에 쓰는 예산이 삼성이든 전랜이든 같습니다
스몰마켓에 있는 팀이라고 더 싼 가격에 선수를 쓸수 있는게 아니고 빅마켓팀이라고 더 비싼 가격에 선수를 쓸 수 있는게 아닌데 오해를 하고 계신거 같네요..
단순히 말하면 어느팀이든 주어진 예산이 같고 실제로 쓰는 예산도 같습니다
축구나 야구에서의 예산개념과 전혀 다릅니다
게다가 예산을 적게 운영할 수 없는 소진규정하한선도 있어서 스몰마켓팀이라고 더 적은 예산을 쓸 수도 없습니다
실제로도 하한선은 리빌딩구단제외하고는 근처에도 가지않기에 의미가 없구요
빅마켓팀이든 스몰마켓팀이든 같은예산이고 예산과 수입이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돈을 많이 벌었다고해서 많이 쓸수 있는것이 아니며
돈을 적게 벌었다고해서 적게 쓸수 있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윗분말씀처럼 전랜같은팀은 좋은선수를 보유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해지지않을까요?
리그 평준화를 위해서 아예 없을수는 없겠지만 기존 25%에서 23.5로 줄여도 효과가 별로 없고
의도적인 노림수가 되는 상황이라면 조금 더 줄여 볼만하다고 봅니다.
MSI님,루저가이님,정윤영님
여러분의 전제가 돈 없는 팀은 좋은선수 영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인데..
샐캡소진규정이 있고..
모든 구단이 실제로 지출하는 샐러리규모가 같은데 그게 논거가 될까요?
삼성과 전랜이 샐러리로 지출하는 총액이 같은데도요?
샐러리의 지출규모가 차이가 있다면 타당한 논거이겠지만..그렇지가 않은데..
샐러리 규모는 같겠죠 하지만 fa에 지를 돈이 부족하겠죠
그렇겠죠.
보상금규모도 폐지하던지 100%내외로 줄이는게 필수겠네요.
여기서 전제가 되야할건 약팀이 일부러 지는게 아니라 전력에 관계없이 '고의로 패배하는 팀'이 매순간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전력평준화를 해도 결국은 그안에서 강팀과 약팀은 나뉘기 마련이니까요 팀의 운영문제거나 코칭스탭 또는 선수들의 나이나 재능의 문제는 결국 상하를 가르게 되죠 결국 필연적으로 어떤 팀들은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가 그 약해진 팀들이 강해지기 위해서 선택하는 수단이 리빌딩이고 그 핵심수단이 드래프트죠 고의로 탱킹을 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리빌딩을 시즌포기로 보는 것부터가 잘못된 전제라고 봅니다 왜 약해진 팀을 재정비해서 강해지려는 노력이 '포기'로 보여야 할까요
제 글의 주요 논지는 리빌딩을 시즌포기로 보느냐와 아니냐와는 큰 관련이 없는 사항입니다
하위팀에 대한 드래프트 우대조치대신에 샐캡만 운영해도 전력평준화가 되는데
왜 드래프트를 운영하는지 이해가 안되니 폐지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샐캡 규정이 있다만 하위권 드래프트 우대조치는 약팀이 강팀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지름길이 아닐까 싶네요. 브이님이 말씀하신 부작용에 대해서 충분히 인정합니다만 샐캡 규정만으로 지금 현 포맷에서 어떻게 평준화가 일어날 지 의문입니다. 샐러리 캡 규정을 지키기 위해 잘하는 팀에서 한 선수가 무조건 약팀으로 트레이드 혹은 FA로 풀릴까요??
물론 FA기한을 줄이고 보상선수를 활용하는 등으로 해결할 수 있을것 같지만 구단과 선수가 조율해서 맞춰나갈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하위권 드래프트우대 없이 샐러리캡 만으로 리그 밸런스를 유지하는게 조금 이상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끄적였습니다.
이미 언급했다시피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것이 이면계약이나 CF등을 통한 보전조치인데.
이에 대한 제재가 쉽지 않은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죠..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FA제도가 짧아지면 어쩔 수 없이 보상을 받기 위해서라도 연봉을 높여줄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인삼의 김태술 박찬희 이정현 양희종 오세근의 국대급5인방이라는 사기적인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저연봉으로 묶어둘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사실 다들 실력만으로는 4억이상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라 보는데.(FA가 길어서 저연봉에 묶여있다고 봅니다.)
샐러리캡이 잘 운영된다면 FA시에 재계약이 불가능하겠죠.
샐러리캡이 비는 약팀말고는 영입하기가 쉽지 않을텐고..
말씀하신대로 구단과 선수가 조율해서 팀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저연봉계약을 하는 것도 현재에도 있는 사실이지만.
그것도 한 두번이라고 생각됩니다.
언급한 인삼의 오세근같은 선수가 계속해서 2억대에 계약하면서 선수생활을 끝마치진 않을테니.
그리고 이런 문제는 봇물이 한 번 터지면 문화자체가 바뀔 수 있으리라고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가치에 맞는 연봉을 받게되는 것이 당연시되고
이런 문화로 인해 FA영입이 활성화 될거라 생각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선수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전의 FA 연한보다 기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뭔가 불만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수의 미래는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잘 나갈 때 고연봉 장기계약을 추구할텐데, 자신의 활약 기복이나, 부상여부에 따라 금액이 순간적으로 깎일 수도 있는 것이고, 이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FA제도로 많은 불만이 터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샐러리 캡 제도가 투명하게만 진행된다면야 지금의 리그 수준을 위해서도 좋은 제도이지만, 이를 쉽게 쉽게 바꿀 수 있을지.. 선수나 팀, KBL의 입장이 잘 맞물려서 현실화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 측면도 생각을 해 봤는데요..
프로농구에서는 사실 고연봉 장기계약이 말이 고연봉 장기계약이지
매년 다시 연봉을 협상하니 큰 의미가 없는 거 같아서요.
김효범만해도 5억준다고 해 놓고. 바로 다음 해에 3억대로 깎였죠.
사실 말씀대로 제도가 일단 성립되면 경로의존성으로 인해 바뀌는 게 쉽지않죠.
기존의 이해관계가 성립되어 있는데 그 이해관계자의 반대들이 장난이 아니니..
현실화됐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아보이는게 사실이네요.
현행 FA제도 하에선 꿈같은 이야기네요... 보상금과 보상선수 제도 폐지가 이루어지지 않고 로터리 확률제를 없앤다면 한 왕조의 10년 이상의 초장기 집권이 나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현재 최저전력으로 평가되는 KCC같은 경우에는 보상선수로 내줘도 크게 아까울 선수도 없으니 가능하지 않을까요?
다른 어떤 팀보다도 KCC로 가는 것이 전력평준화에도 더욱 도움이 되고.
사실 축구의 FA제도가 합리적인데 그게 쉽게 되지는 않겠죠.;;
kcc도 군입대 선수들이 돌아오면 샐캡이 그리 넉넉치 않죠. 당장 강뱅만 하더라도 최소 3억에서 시작할테고 하승진은 몸만 되어있다면 최고액에 가까운 수준을 받을테니
하승진은 2년이나 남아서.;;
게다가 하승진이 돌아올때 쯤이면 임재현-강병현-하승진이면 약팀도 아니죠^^;
대어 선수가 더 약팀으로 가겠죠~
이년후면 임재현나이긴36..입니다
하긴 그때까지 폼이 유지되긴 쉽지 않겠죠.^^;
이번 시즌 너무 잘해서.~.~;
저는 어느정도 긍정적으로 보이네요.근데 FA 줄이는건.. 장점도 있지만 3년이라면 군대를 가야하는 최대 시점이 걸리기 때문에 구단에서는 안 보내겠죠. 그러면 선수들은 피해를 보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FA 5년인 것도 군대에 있는 기간 제외하고 5년 아닌가요?;;
잘못 알고 있던 건가..;;
3년이면 1-2시즌 뛰고 군대 갔다와서 1-2시즌 뛰면 FA로 나오면 적정한 거 같은데..;;
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라고 생각하는게 신인 뽑아서 2년 뛰고 군대보내면 나머지 3년을 데리고 있을 수 있지만 3년으로 줄어버리면 3년 다채우고 보내는 경우도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다른팀 갈 수도 있는 선수 쓸 수 있을 때 쓰고 보내자란 생각을 할 수 있을거 같아서요. 그렇게 되면 선수에게 득이 되지 않을거 같습니다. 너무 안 좋은쪽으로만 제가 본건지도 ^^;;
아.. 그런 말씀이시군요..;;
확실히 부작용이 되겠네요.
일단 현 구단들이 FA를 줄일 가능성이 제로....이번 10월 드래프티들 올시즌 뛰는것도 인정해주는 사람들인데....반면에 1라운더의 경우 5년 계약이기에 이 기간동안 은퇴하지 않는 이상 연봉주면서 선수생활을 보장해주죠...대신 팀은 그 선수를 그만큼 보유할수 있는것이고...
확실히 주전감이 안되는 대졸신인선수입장에서는 계약기간이 긴게 확실히 유리하긴 하죠.
그러면 제한규정으로 시즌 평균 20분이상 출장한 선수만 3년으로 하는 규정을 두는 건 어떨까요?;;
뭐 물론 규정은 원래 간결한 게 좋은건데. 이런게 자꾸 붙으면..ㅡㅡ^
태클은 아니고 현실적으로 fa 기간 줄이는건 불가능하죠. 5년이면 길다고 보지 않습니다. 우선 바꾸어야 할 것은 fa때 선수의 팀 선택권부터 돌려주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