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연판장 사태' 발발.., MB 레임덕 가속
일부 수도권 소장파들 '홀로서기' 돌입, MB는 '시장 속으로'
2010-06-10 11:39:57
[출처]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4076
'민본21'을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소장파들이 친이직계에 의해 강도높은 개혁촉구 성명서 채택이 불발된 데 반발, 독자적으로 '연판장'을 돌리는 사태가 10일 발생했다.
황영철, 김성식, 정태근 의원 등 '민본21'은 10일 초선의원 전원에게 돌린 '우리의 입장'이란 연판장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당정청 전면 개편과 세종시-4대강사업 강행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연판장에서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한나라당과 청와대, 정부의 일방적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인다"며 이 대통령에게 6가지를 요구했다.
6대 요구조건은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수정, 세종시와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요구 적극 수렴, 전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리더십 창출, 당 화합을 위한 구체적 실천, 청와대 참모진 개편, 친서민정책 적극 개발 등이다.
이들은 연판장에서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바로 잡으라는 국민의 요구를 준엄히 받아들이고 여야 대화정치 복원과 젊은 세대 등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당을 전면적으로 쇄신하는 데 앞장 선다"며 "세종시와 4대강 사업 등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국민요구를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 나아가 "당의 진정한 화합을 위해 계파적 이해를 대변하는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계파적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시작으로 당 화합을 위해 구체적 실천에 나선다"며 계파 탈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부분 수도권을 기반으로 하는 친이계다.
이들은 연판장에 서명하는 30-40명의 의원을 규합해 `초선 쇄신추진모임'를 구성, 앞으로 강도높은 쇄신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어서 파란을 예고했다.
당초 '민본21'은 전날 초선의원 전체모임에서 이같은 요지의 성명을 채택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친이직계 의원들이 이 대통령 압박에 강력 반발하면서 좌절되자, 이날 연판장 형식의 반격에 나섰다.
정가에서는 '연판장 파문'이 이 대통령의 통제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시작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면서 이 대통령의 레임덕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선거 패배 일주일이 지난 이날도 일체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채 당초 잡혀 있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갑작스레 포기하고 '민생행보'에 나서, 소장파의 획기적 혁신 요구를 수용할 생각이 없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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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의 마지막 쉽터
남한강에서 노니는 철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