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많은 도움을 받아 수조를 꾸며보았습니다. 그간 많은 질문에 답해 주시고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신 카페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부탁드리겠습니다.
허접하지만 처음이라 그려러니 하고 이해바라며... 많은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혹시 처음만드시는 분 참고하시라고 순서대로 몇컷 올려봅니다.
1. 6월 13일 점심 때쯤 구입한 중고수조를 도착했습니다. 새걸로 구입하고 싶지만 자금압박은 심하고 큰걸로는 사고 싶고.. 5자(1500*600*600). 유리에 약간의 기스가 있기는 하지만 새제품 가격의 1/2 - 1/3인 가격을 생각하면 괜챦은 것 같습니다. 무게도 엄청나고 실제로 보니 크기도 엄청나더군요. 아이들도 다이 밑에 들어가고 신기한듯 합니다. 원래는 베란다 쪽에 놓을 예정이었지만 다이가 빛을 가려 거실이 어두워보여서 거실과 통로 사이에 두었습니다.
2. 오전에 준비해둔 바닥재와 돌입니다. 돌은 예행연습으로 한번 쌓아보았습니다. 카페글을 보니 모래는 씻기에 너무 힘들 것 같아 제일 작은 바닥재도 작은 자갈 느낌이 나는 걸로 했습니다. 한트렁크 가져왔습니다.
3. 오후에는 바닥재 씻고 갖다 붓고 돌 세팅하니 오후가 훌쩍 가버렸습니다. 바닥재를 많이 깐다고 깔았는데 처음하는 저는 수조 및부분의 흰색 부분이 가리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깔아도 표시도 안나더군요.. 돌은 리얼독님처럼 멋있게 쌓고 싶었는데.. 수조의 위치상 양쪽에서 봐야하고 무너질까 두려워서 3단은 엄두가 안나서 2단으로 쌓았습니다. 처음에는 유리라서 조심조심 했는데 나중에 보니 유리도 두껍고 정말 튼튼하더군요.
4. 근영아빠님표 상면여과기와 여과제의 모습입니다. 1500*200*200 대략 38리터 정도의 양이라고 합니다. 파신분이 박테리아를 살리기 위해 일부러 파는 날까지 물을 빼지 않았다고 하셔서 여과제는 물을 받아두었다가 다음날(월) 작업했습니다. 박테리아가 살아있어서 1-2일이면 물이 잡힐거라고 하더군요. 빨리 물고기를 넣을 수 있어서 설레네요.
5. 수요일부터 물고기 채집이 시작되었습니다. 갈겨니 3마리(1마리 몇일뒤 의문사), 다슬기 5마리 정도, 새우 10마리 정도(원래 고기밥으로 데려온 애들이라 없어졌어요), 목요일, 갈겨니 치어 7마리, 피라미 성어 4마리(2마리는 점프충격으로 사망), 주말에 시골가서 피라미 성어 4마리(2마리 점프충격으로 사망), 중간이하 4마리 데려왔습니다. 사진처럼 모기장같은걸로 뚜껑을 막았지만 상면여과기 부분과 테두리부분에 부딪혀 죽은 것 같습니다. 결론은 피라미 8마리, 갈겨니 9마리 총 17마리가 있습니다. 피라미 중간급으로 5마리 정도 더 넣고 싶은데... 오늘은 비가 오네요.
6. 수류모터는 옥이네에서 6W짜리 하나 25000원에 샀습니다. 손을 대보니 그럭저럭 쓸만해 보입니다. 물살을 타고 싶은애들도 있을거고 쉬고 싶은 애들도 있을 것 같아서요. 조명이 계속 배송준비중이다가 이제 배송중이네요. 월요일 쯤에 올 것 같습니다. 사실 조명오면 사진찍어서 올리려고 미루다 보니 많이 늦어졌습니다. 조명 오면 다시 찍어서 보충하겠습니다.
그런데 요즘보니.. 2단의 돌들 제거할까 고민중입니다. 고기들은 사이즈가 큰데 돌들이 막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사진으로 본 버븡이가 너무 예뻐서 기르고 싶은데..
수조 하나 더 사서 다이에 넣으면 되는데요. 마누라 눈치가 보여서... ㅜㅠ
여기 수조에 넣으면 버붕이 불편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비자금 생기면 자그만 수조하나 더 사야겠습니다.
물고기들 밥주고 바라보고 있으면 흐뭇하고 좋네요..
첫댓글 드디어 완성하셧네여..고생 많으셧겟습니다...저도 첨에 한자 어항 사용하다가...큰맘 먹고..4자 축양장 들여놓을때가 생각나네여...상상햇던것보다 엄청 나게 커서 잘 할 수잇을까 걱정많이 햇엇는데...이제 별로 안커보이네여..가끔 트로피쉬넷에서 6자나..2미터짜리 나오면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여..저 첨엔 4자 축양장 물 다 채우면서 혹시 수조 무너질까..집 무너지진 않을까..염려 많이햇습니다...실제로 무게가 엄청 나니까여..ㅎㅎ 축양장 무너지면 죽을까봐..첨엔 축양장근처에 오래잇지도 않앗습니다..어쨌든 축하드리고여...아이들 근처에서 장난 못치게 하세여...수조밑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게하시고여..
감사합니다. 저도 첨엔 집에 홍수나는건 아닌지 걱정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주의도 한번 주어야겠군요. 처음 배송되었을때 문을 떼어놔서 아이들이 들어갔는데요. 첫번째 사진의 수조를 반대로 돌려놓고 문을 달은 뒤로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처음 설치하는것 치고는 전문적이고 준비를 많이 하셨네요...부러워요...그리고 규모에 비해 돌은 높아보이네요 1단으로 설치해도 좋을듯 합니다...이왕이면 수초도 좀 심어면 더욱 자연적일것 같네요
멋집니다? 좋은 물생활 하세요 부럽기도 함궁
고생하셨네요 ^ ^ 먼저 어릴적 우리들 순수한 그때 그 시절 맘으로 돌아가서 지금에 이 수조들을 꾸며 보는 것 같네요. 그때 발개 벗고 시냇가에서 뛰놀며 잡아 보았던 피라미들... 저도 대략 6짜 어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첨 꾸밀때 그 슬레임... ^ ^
버붕이는 쬐끔 힘들 것 같네요. 저도 버붕이와 갈겨니를 함께 길렀는데... 머... 잘 자라 주었지만 조금은 스트레스가 있는 것같네요.
다행이 수조가 커서 잔잔한 곳을 찾아 다니며 지내지만 그래서 버붕이들의 수조 환경은 정막 그자체를 좋아 한답니다.
저도 버붕이 팬임당. 지금은 딱 4종류로 축소 시도하고 있구요. 수류는 30와트 측면 많들어 주었습니다. 피라미와 갈겨니가 무척
좋아 합니다. 저의 수조는 깊이가 80 이라 가장 위부분에다가 수류를 많들어서 밑 30센티는 수류가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글구 간간히 돌무더기가 있어서 작은 납나루들이 쉴수 있는 공간들을 많들어 주었구요. 여울님도 수조가 커서 큰 문제는 없을듯 싶네요. 글구 수류에 이왕이면 공기도 같이 보네 주세요.
아름다운 물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수조 부럽네요... 사이즈 보니, 애들 안에서 수영해도 하겠네요...
버들붕어는 유영범위가 작은데다 물흐름 없는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5자수조라면 그 안에 부화통 큰거하나 설치해서 키워도 충분할거 같습니다.
유영공간은 충분해보입니다~피라미들은 돌틈에 붙기보다는 중상층에서 활발히 헤엄치지요. 어항이 크기때문에 수류모터를 더 추가해서 배치한다면 굽이치는 물살을 만들어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5자 꾸미려면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들었겠네요~ 즐거운 물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
많은 답글 달아주져서 감사합니다. 조금 더 수정 보완해서 열심히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너무 수조만 보고 있어서... 마누라가 조금 싫어하긴 하지만.. 마냥 즐겁습니다.
물이 안정되고 물고기들이 물에 적응하기 시작하면 점프는 하지 않을겁니다. 초기에 물이 덜 잡힌 상태에서 물고기를 입수시키거나 채집해온 물과 물온도 차이가 많이 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많이 튑니다. 그래도 점프해서 죽을 정도로 튀지는 않던데, 아마 아직 물이 잡히지 않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채집을 더 해서 물고기를 채우기보다 현 상태에서 죽는 녀석이 없을 때까지 물잡이를 충분히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기존의 상면 여과기에 여과박테리아들이 충분히 활성화되자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상태에서 병에 걸리거나 죽는 녀석이 전혀 없이 1달 정도를 잘 지내면 그 때 더 채집해 오세요. 지금 많이 잡아오면 아마 또 죽는 녀석들이 생길겁니다.
네 알겠습니다. 물맞댐도 했는데... 물이 잡히지 않아서 그런거군요. 그뒤로는 적응해서 다들 잘 지내고 있습니다.
5자어항 부럽네요 그집 애기들도 스티커 갖고 노는군요 우리집은 온천지가 스티커로 덮혔답니다 어항은 예외구요^^
피라미와 갈겨니가 흔해서 천대받는느낌이있는데 관상용으로는 활동적이고 화려한 피라미와 갈겨니가 최고인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