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 가기전에 여기서 너무나 너무나 많은 & 좋은 정보를 얻고가서 저도 그 은혜를 갚으려구 글을 올립니다
우선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요, 저는 이곳에 연수가 아닌 교환학생으로 왔구요
지금 버밍험 옆에 있는 울버햄튼에 있답니다 이곳에서는 같이 온 친구들 외엔 한국인을 한명도 볼수가 없어요
좋은 건지 나쁜건지?? 이곳에는 지난 1월30일에 도착했구 이제 막 학기가 시작되었답니다
영국의 학제는 우리와 정말 달라서 과목선택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한국의 대학교와도 조율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한국이나 미국과 달리 3년제에, 교양과목도 없고 교수가 2명씩 들어오고(첨엔 어찌나 놀랐던지)
중간고사가 없는 대신에 숙제가 엄청나요..저는 어떡하다보니 시험이 없는 과목만 듣게되었는데,
레포츠에 프레젠테이션 할 생각을 하니 조금씩 두려워지고 있습니다..ㅡ.ㅡ..
처음 쓰는 일기는 말 많은 영국 날씨에 대해 이야기해드릴께요.
오늘도 sunny day 입니다 여러분들도 영국 날씨에 대한 악명은 잘 알고계시겠죠?
2월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탓인지 맨날 꾸질꾸질 하지는 않네요
매일 비가 온다는 것보다는 changeable하다는게 더 정확한 묘사입니다
아침에 맑았다해도 낮에는 구름이 끼고 비가 오고 저녁엔 다시 갠다던지..
그치만 오늘은 맑음->구름->맑음 즉 비가 한번도 안 와서 참 좋네요..
영국 넘 춥다고 제가 오기전에 옥스퍼드(울버햄튼보다 남쪽임)에 사는 선배가 충고했는데,
지금이 2월이라 그런지 한국처럼 살을 에이는 추위는 아니랍니다
다만 비가올때 강한 바람이 거의 항상 동반되기때문에 춥죠..온도는 별루 안 낮아요
한국에 있을때완 달리 날씨가 좋으면 다들 너무나 기뻐합니다, 같이 기뻐하죠 ^-^
그리고 다른 유럽얘들도 영국 날씨에대해 엄청 불평 하더군요..
독일쪽도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안 살아봤으니 알수가 있나??)
비가 자주 오니 여자들이 화장을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빗물에 얼룩질것 상상하면 으윽!
그리고 예쁘고 고급스러운 옷도 잘 못입죠..치마입을땐 부츠가 필수!스타킹으로 절대 카바못합니다
언제 추워질지 아무도 모르기때문이죠..그리고 무늬스타킹이 한국에선 유행인데 여기선 암도 멀라요..
겉옷은 얇은 잠바 하나 코트 하나 두꺼운 잠바 하나 정도가 적당할 것 같네요
저는 괜시리 얇은 잠바만 잔뜩 가져와서 후회했어요 차라리 티셔츠를 더 챙겨올 것을..
안 가져와서 후회되는 옷들은..셔츠, 남방같은 얇은 옷, 반팔....이랍니다
펍같은 실내에 들어가면 되게 덥더라구요...
그리고 외국에 나올때를 대비해서 외국 이름을 많이 짓잖아요 그냥 영어이름 갖다붙이는 것보단
자기 이름이랑 관계가 있으면서도 발음하기 쉬운(이게 젤 중요!) 이름을 만드세요
영국 오기전에는 claire라는 이름의 배우를 좋아해서 클레어라고 할까 했었죠
그런데 외국에선 너무 흔한 이름이구 한국인으로서 정체성도 없는 것 같아 고심끝에!!
Miya라고 결정했답니다 집에서 '미야'라고 부르거든요..경상도 사람들은 다 알것임돠..
이름의 끝자만 부르는 것을..가끔 '마야'라고 읽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 잘 외워주고 잘 불러줘요..다른 친구들 이름보다 더 잘 기억해주니 나도 기분 좋죠
물론 우리엄마나 언니가 아닌 외국얘들이 '미야'라고 부르면 기분이 묘하기두해요 ^-^;;
여기 같이 온 한국 친구들도 '미야'라고 부르고 있어요.. 이름은 어디서든 정말 중요하니깐 잘 지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