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전통의 사학의 명문 예천 대창고등학교가 골든벨을 울리며 전국 최고의 명문고로 그 이름을 떨치게 됐다.
KBS의 대표 고등학교 학생들의 퀴즈 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 녹화 프로그램에서 대창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증인 김 태우 군이 골든벨 문제인 50번째 '초조 대장경'을 단숨에 맞추고 제 82대 골든벨의 주인공이 됐다.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 내의 문화체육센터에서 녹화에 들어간 KBS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은 초반 지역주민들의 우려대로 순조롭게 진행 되지 못하며 처음 20번 문제에서 세명의 학생만 남아 오후 2시 30분 경,재 녹화에 돌입했다.
이후 재 녹화에서도 30번 문제에서 이날 골든벨을 울린 김 태우 군을 비롯한 3명만 남아 제작진이 고심 끝에 녹화 강행을 결정, 33번 문제에서 나머지 두명의 학생이 탈락하고 김 군 혼자 남아 남은 문제와 외로운 사투를 벌였다.
특히 김 군은 43번 문제에서 끝까지 고심을 하던 중 결국 답을 적지 못하고 단 한번 사용할 수 있는 찬스를 사용,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이날문제의 정답인 월남 이상재 선생의 이름 석자를 정답판에 정확히 적어 위기를 넘겼다.
이후 김 군은 또다시 46번과 47번 문제에서 정답인 데카메론과 오원 장승업의 이름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고심 끝에 정확히 맞추며 결국 골든벨 도전을 위해 최정상의 자리를 코 앞에 두고 마지막 문제를 선택했다.
김태우 군은 사회자가 마지막 문제를 선택하라고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오늘 저가 초록색 모자를 쓰고 여기까지 왔으니 초록색을 선택 하겠다"며 초록색의 '벨' 문제를 주저없이 산택하고 사회자에게 문제를 건넸다.
이어 이날 9시간이 넘도록 자리를 지키며 김 군을 응원하던 현우택 대창고 교장은 김 군이 선택한 문제를 받아든 뒤, "떨리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심장이 멈춰진 것 같다"며 긴장한 목소리로 문제를 읽어 내려갔다.
현 교장은 "고려 말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고려 조정에서 ....."지금은 현존 하는 원본은 없으나 박물관이나 일본 등 외국 박물관에 일부 필사본이 남아있는 불교 관련 유적..."이라는 문제 설명이 끝나기 무섭게 김 군은 기다렸다듯 거침없이 답을 적어 내려갔다.
이어 이날 프로그램을 진행한 남자 아나운서도 당황을 한 듯 "마지막 골든벨 문제인만큼 신중히 생각하라"는 멘트와 함께 방송국 진행 스테프들 전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5분여의 시간이 흐른 뒤, 사회자가 이제 마지막 답을 확인 하겠다고 얘기하자 자신의 답안 화이트 보드에 정답을 적은 뒤 힘차게 들어 올린 김 군의 답안지에는 '초조 대장경'이란 글씨가 또렸히 적혀 있었다.
이어 이날 김승희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을 해 온 정다은 아나운서가 "골든벨 마지막 문제 초조 대장경 정답입니다!"라고 멘트를 마치자 말자 예천 문화체육센터는 학교 교사및 학생들의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천지가 흔들렸다.
특히 이날 김 군의 제82대 골든벨 주인공 탄생의 순간 9시간 가까이 녹화를 진행했던 진행자및 방송국 관계자들까지 얼싸안고 제 82대 골든벨 주인공의 탄생을 감격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조차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이날 골든벨을 울린 김 태우군은 오는 6월말로 퇴임을 하는 예천군청 김명수 농정과장의 막내로 알려 지면서 이날 녹화현장에는 김 군이 1인으로 남았다는 소식을 듣고 단숨에 현장에 달려와 입술이 마르도록 아들의 모습을 지켜 본 김 과장이 마지막 골든벨을 울리는 순간 현우택 교장과 포옹을 하며 눈시울을 붉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김 군의 담임 교사인 정억진 대창고 교사도 "우리 태우가 학교의 명예를 살렸다"며 자랑스러운 제자를 따뜻이 안아 줘 이날 김 군의 제 82대 골든벨 주인공 등극이 지역 명문 대창고 역사 이래 최대의 경사임을 실감케 했다.
이날 녹화 내내 학생들과 함께 하며 김 군의 골든벨 도전 과정을 손에 땀을 쥐며 지켜 본 현우택 교장은 김 군의 골든벨 도전 성공이 확정된 순간 학교 교사들및 함께 자리를 지켜 본 학부모들을 끌어 안으며 연신 "감사 합니다!"고 감격에 겨워 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붉게 만들었다.
이번에 녹화한 대창고등학교 도전 골든벨의 본 방송은 오는 7월 31일 일요일 저녁 7시10분에 KBS 1TV로 전국에 방영 될 예정이다.
□ 2011년 들어 80대(1월), 81대(4월) 골든벨을 울린 후 목말라하던 골든벨을 대창고등학교 3학년 김태우군이 드디어 울리다.
□ 경북 지역에서는 김천고등학교에서 울린 후(2007년) 두 번째로 학교와 지역의 경사라 할 수 있다.
□ 22일 예천교육지원청의 김예희 교육장님과 전태식 장학사님이 학교를 방문하여 김태우군을 격려 하였다.
□ 송공회(대창학교 출신 공무원 모임)와 총동문회에서 간식과 현수막 등 후배들을 위해 물심양면 아낌없이 지원을 하였다.
첫댓글 김태우군에게 를 보내면서 대창고의 영예이기도 하지만, 예천군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도전 골든벨을 시청하고 있습니다만, 어렵다는 골든 벨을 당당히 울린 예천군 대창고 김태우군이 참으로 장합니다.
아...!!
이 기쁜 소식에 왜 지꾸 눈물이 날까요....
너무 대견스럽고, 내고향 예천의 경사에 함께 축배를 듭니다
7월31일 19시30분 KBS1 TV 꼬~옥 시청하겠습니다...
예천예천!!!!!!!홧~팅~
경축"입니다 예천을 자랑스럽게한 김태우군에게 뜨거운박수를보냅니다
예천의 자랑!!!~~~ 휼륭합니다...축하합니다. 김태우군에게 파이팅^^^***^^^
축하합니다 예천인 으로서 자랑 스럽습니다 31일 군민들 께서는 많이 시청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골든벨의 종소리가 전국에 울릴 31일이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