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같은 사진아이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전업주부였던 김보영(35)씨. 하지만 요즘 열성 사업가로 변신, 주위 사람들로부터 능력 있는 아줌마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둘째를 낳기 전까지 KT(옛 한국통신)에서 근무했던 김 사장은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니게 되면서 창업을 결심했다. 아이들에게 매달리기보다는 자신만의 일을 찾아야겠다며 창업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
평소 여행다니며 사진찍기를 좋아했던 그는 자신의 취미와 연결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다가 앙뜨리 포토뱅크를 선택했다. 사진과 함께 다양한 추억과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앙뜨리 포토뱅크의 서비스 아이템이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다.
앙뜨리 포토뱅크는 만화영화 앨범을 비롯해 동영상 CD앨범, 애니메이션 포토앨범, 입체금장탁본, 금은동 등을 이용한 각종 메탈포토 등 다양한 서비스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에는 완전초보였던 김 사장은 매장 입지선점부터 본사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1층보다는 2층 매장이 선호되는 최근 사진관 추세를 따라 입지를 선정, 상대적으로 싼 임대료로 넓은 매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보증금 3천만원에 권리금 2천만원을 주고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에 있는 33평 규모의 매장을 구했다. 창업비용은 본사 장비구입비로 3천7백50만원을 포함, 인테리어, 간판, 초도상품비 등 약 1억1천만원 정도 들어갔다. 전단지를 제작하고 전화번호부 광고를 하는 등 홍보는 전적으로 본사에서 진행해 줬다.
현재 개업한지 3개월 째를 맞고 있는 김 사장의 하루 매출은 40만원선. 첫달 매출만 9백만원 정도로 이중 인건비와 자재비, 임대료 등을 제외하고 월 4백5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김 사장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면 다소 힘이 들더라도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며 “따라서 창업 아이템을 고르는데 있어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