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창원시 “국도 25호선 일부구간 개방식 개설”/창원대 “당초 터널 약속” 반발/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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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국도 25호선 일부구간 개방식 개설”
하청일 기자 / haha@dominilbo.com
창원대 “당초 터널 약속” 반발
창원시가 창원대 통과구간 터널화를 전제로 대학측과 합의했던 국도25선 2단계 공사를 추진하면서 일부구간을 개방식으로 개설키로 하고 오는 10월중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대학측의 반발이 우려된다.
창원시는 19일 전체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도 25호선 2단계 구간 건설공사와 경전선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한 설계전문가를 참석시킨 가운데 실시설계 진행과정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서 시는 최근 실시설계 과정에서 창원대 통과 전 구간을 터널화 할 경우 570억원이 추가 소요되는데다 나들목의 입지조건이 터널과 근접해 교통사고 우려 등 안전성 문제가 있어 1.3㎞는 오픈구간으로 개설키로 했다며 10월중으로 착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시는 철도청이 건설하는 경전선도 국도 25호선보다 창원대와 근접해 설계돼 있는데다 오픈식으로 계획돼 있어 경전선 후사면에 건설되는 25호선을 전구간 터널로 하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경전선 건설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이미 보상작업에 들어가는 등 노선수정은 불가피한 실정인데 경전선 노선이전과 대학측이 당초 합의한대로 완전터널로 할 것을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창원시 건설과 관계자는 “절취구간에 대해 방음둑을 5~6m 쌓은 뒤 차단녹지에 나무를 심는 등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계획해 창원대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호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창원대측은 “시와 대학간 합의는 창원시민들에 대한 시의 약속으로 반드시 전 구간 터널화가 돼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양측이 합의한 정신을 어기고 실시설계를 하고 난 후 굳이 터널식으로 안해도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시가 당초 약속한 내용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도 25호선 우회도로 2단계 구간은 대학측의 반대로 8년동안 끌어오다 창원시와 창원대가 지난해 12월 학교를 통과하는 3.5㎞ 전 구간에 대해 완전 터널식으로 도로를 개설키로 합의했던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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