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에 좋은 중국술이 있으니 청요리에 한잔하잔다. 둘이 먹기엔 병이 많이 크니 조만간 있을 오월회 모임에서 병을 따기로했다. 이렇게 시작된 3월모임 13명이 이수역근처에서 모였다.. 아담한 중식당 젊은사장 혼자 주방에서 온갖메뉴를 만들어 내는데 일단 음식이 맛있다. 우리 5반급우들 만으로도 꽉찼다. 시끌시끌해도 눈치주는 식객이 없어서좋았다.. 오늘따라 제주 양순재군이올라 왔고, 동기회장 최찬묵군이 격려차 참석해주었다. 한참 무르익었는데 힐끗보니 최회장이 지갑을 꺼내며 카운터로 간다.. 않그래도 되는데 고마울뿐이다.. 창밖을보니 식당앞에 젊은이들이 줄을서서 우리가 자리를 비우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속으론 왠 양노원 분위기하겠다. 2차로 커피집으로 옮겼다. 이어지는 덕담과 아울러 높은식견으로 시국에 대한 대화가 따끈따끈하게 이어졌다.. 4월오월회 모임엔 2일(화)이나 (혹은3일)쯤 하루잡아서 교외로 콧바람쐬고 꽃구경을 가기로하고 마쳤다.
첫댓글 임총장님 중국술이 넘좋았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