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29살되던 어느봄날 우린 어느 불고기집 오전이었다 식사를 하고 휴일이라 갈곳이 마땅찮아 향한곳이 영화관 이었는데
영화를 한5분 정도 봤을까 별로 재미도 없고 청춘시절 뭐가 그리 피곤하던지 나는 마치 내여자가 다된것인양 요즘으로치면 매너는 꽝이고 나쁜남자 였던것같다
나 좀피곤한데 잠좀자도 되겠어요? 그물음에 그녀도 흔쾌히 ㅡ네 그랬다 그길로 난 그녀의 허벅지를 베고잤는데 여태 생각 나는건 그렇게 푹신할수가 없었다
저녘에우린 카페서 한잔을 하게되었는데 그때 난 집 살아온배경 그리고 내얘기를 했는데 핑크레이디 두잔을 앞에놓고 즐겁게 떠들었던것같다 내수입을 이야기했고 솔직히 호강 시켜줄자신은 없다고 말했다 그녀대답은 단순한 한마디였다 의외로 마추어살면 된다고했고 난 ㅡ그말이 고마웠다 대신 재미있고 즐겁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헤어지며 전화번호를 주었고 난 커피숍에서 그녀에게 세번의 키스를 했다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그녀 번호는 받지않았다 며칠뒤 전화가 왔고 난 ㅡ날만나러 오라했고 그녀는왔다 토요일밤 그녀와 식사를하고 내가살고있는집으로 그녀를 데려갔고 그길로 여태까지 함께살고 있다 아직 그때의 약속을 다못지킨체로 말이다
훗날 신혼때 어느기분좋은날 내여자에게 물었다 그때 하고만은 남자중에 왜나를 택했느냐고 그녀 대답은 이랬다 기본적으로 성실해 보였다 그리고 책임감도 있어보이고 심성이 착해보였단다 무엇보다도 결정적인것은 저인간하고 살면 엄청 재미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