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도로관리주체 변경 '특혜논란'
김포 307번 지방도 '도시계획도로'로 바꿔 홈플러스 진입로 증설 … 주민들 의심눈길
2007년 02월 20일 (화) 박현수 parkhs@kyeongin.com
김포시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풍무동에서 서울이나 인천으로 가기 위해서는 307번 지방도를 이용해야 한다. 김포시 풍무동에서 사우동을 연결하는 편도 2, 3차로 길이 2.9㎞인 이 도로의 지난해 1일 교통량은 7만여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주민들의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도로가 2005년 3월 지방도에서 폐지돼 도시계획도로로 변경됐다.
명칭이 달라지면 관리주체도 바뀐다. 지방도는 도지사가 관리책임을 지고 예산도 부담하지만 도시계획도로가 되면 모든 업무가 시장에게 이관된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도로 확·포장 등이 필요해도 도에서 예산을 지원받기 어렵다는 얘기다. 시가 원하는대로 도로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 때문에 지방도에서 도시계획도로로 전환되는 사례는 아직까지 없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런데도 307번 지방도는 그렇게 됐다. 풍무동 주민들은 홈플러스 개장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시가 홈플러스에 특혜를 주기 위해 그랬다는 것이다. 지방도 폐지 뒤 가장 큰 변화는 중앙분리대 역할을 하던 녹지가 사라진 점이다. 대신 보기흉한 철제 가드레일이 그 자리를 차지했고 빈 공간에는 홈플러스로 진입이 수월하게 차로가 증설됐다. 주부 임모(36)씨 등 주민들은 "시의 의도를 정확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주장했다.
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펄쩍 뛴다. 건설도로과 관계자는 도로 양측에 상가와 아파트 등이 밀집해 있어 더 이상 확장이 어렵고 시·군 간을 연결하는 지방도의 본래 기능이 상실돼 폐지했을 뿐 홈플러스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시는 현재도 포화상태인 이 도로가 홈플러스 개장으로 더욱 심각한 교통난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뚜렷한 대안이 없다고 실토했다. 풍무동 프라임빌 아파트에서 48번 국도와 연결하는 대체도로 개설을 준비하고 있지만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개장으로 쇼핑하긴 편해졌지만 교통난을 대가로 치러야 하는 주민들에게 시에 대한 의혹과 불신은 깊어지고 있다.
시관계자 분들 정책을 입안하기전에 실효성과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극심한 교통난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대체도로에 대한 대안이 없다니 한심하군요! 결정권자도 문제지만 실무자들은 이런 문제점들을 지적하지 않고 뭐하는 건지 정작 김포의 발전을 기대하고는 있는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첫댓글 위에 글처럼 쇼핑은 편해질지 모르겠으나 교통대란은 고스란히 풍무동 거리에서 겪어야 하는 고통이군요...
그래서 단기대첵으로는 48번 국도와 연결되는 대체도로가 마련되어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도로 주변을 도시계획구역으로 변경고시하여 국가가 수용하여 도로를 확장 및 직선화 해야하는데,,..알면서도 모른척 하는지, 아님 정말 바보들인지...김포시 공무원들...
시관계자 분들 정책을 입안하기전에 실효성과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극심한 교통난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대체도로에 대한 대안이 없다니 한심하군요! 결정권자도 문제지만 실무자들은 이런 문제점들을 지적하지 않고 뭐하는 건지 정작 김포의 발전을 기대하고는 있는건지 의심스럽습니다.
해결책은 있다고 봅니다 건너편부지(서해아파트에서 길훈아파트 뒤쪽으로 폭 20미터) 20만평 개발시 검토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