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월요일
대구에서 일을 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이날에 점심을 먹으러 허름한 식당을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알콜 중독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혼자 살면서 술때문에 간을 비롯하여 창자까지 절제수술을 받았지만
지금도 술을 끊지를 못하고 식당에 술을 마시러 왔었는데 죽을날이 가까운지 얼굴이 외국인처럼 시꺼멓게 검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말을 걸어와서 복음을 전하였는데 자신은 예수님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고 말은 청산유수 같았으나
나갈때는 막걸리를 사달라고 하여서 조금 난처하였습니다.
밥값을 계산하고 남은 잔돈을 술을 사먹지 말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라고 주고 나왔는데 아주 씁쓸하였습니다.
근처에서 영업하고 작업을 하였는데 그 아파트에는 특이하게도 바위 덩어리에 호수를 연결하여 물을 나오게
하였는데 마치 모세가 광야에서 물을 나오게 하였던 바위를 축소하여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날 집근처 커피숍에 잠시 들렀다가 그곳에서 서적코너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서적코너에서 성경책을
보게되어 믿지 않는 가게에서도 성경책을 비취하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습니다.
이날 대구 시내 근처에 자동차 골목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대구 시내를 다니며 차량으로 복음을 많이 전했습니다.
12월 1일
대구에서 수성구에서 복음을 전하며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저의 일기를 한번 적고나면 거의 읽지를 않습니다.
그렇지만 일기를 수정할 필요를 느끼면 다시 읽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오늘 우연히 최근 일기를 읽었다가 너무 형편없는 일기라고 느껴져서 앞으로 일기를 적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서 부친이 영업한 자동차도 내가 자신이 없어서
캔슬이 되고 제가 영업한 자동차도 작업을 막시작 하려는데 아내되는 분이 남편에게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그냥 타고 나가버리는등 평소처럼 영업이 전혀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치 하나님께서 일기를 그만적으려는 저에게 사인을 주시는 것 같아서 만약에 영업이 성사가 되면
일기를 적으라는 하나님의 메시지로 받아드리겠다고 속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저번에도 일기를 적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었다가 그날도 이번처럼 영업이 전혀되지 않아서 기도하기를 만약
영업이 성사가 되면 하나님께서 일기를 적으라는 사인으로 받아드리겠다고 하였었는데 그 즉시 영업이 성사가 되고
차주는 작업전에 돈을 먼지 지불하고 음료수까지 갖다주며 매우 친절하게 대하여 주고서는 작업을 마치고 차량을 보지도
않고 그냥 가시면 된다고 하였었기에 하나님의 사인으로 믿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일기를 적지 않으려는 마음이 생겼고 다시 하나님의 응답을 받기로 하였었기에 마치 기드온이 하나님의
확실한 뜻을 묻고자 땅에 이슬이 내릴때 양털에만 물이 있고 주변 땅은 마르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그 다음에는 반대로
양털은 마르고 땅은 젖게 하시면 하나님의 뜻으로 믿겠다고 하였었는데 저도 기드온과 같은 마음이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부친은 다시 영업을 성사시켰지만 나는 영업이 전혀되지 않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겨울이라 해도 일찍져서 벌써 어두컴컴해졌기에 영업은 포기하기로 하였고 이제 일기는 그만적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낮에 차주 아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차를 끌고 갔다가 다시 들어오게 되었는데 차주가 연락이 와서 작업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금액도 적었지만 내가 기도하기는 그 영업은 제외하고 다른 영업이 성사가 되면 하나님의
뜻으로 믿기로 하였었기에 큰 기쁨이 없이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어두컴컴한 날씨에 어느 중년의 아저씨가 갑자기 말을
걸어오시더니 자동차 문의를 해오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께서 영업이 성사가 되라고 보내신 사람이라고 믿고
즉시 견적을 내드리게 되었는데 명함을 받으시고는 가족과 상의를 해보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작업 현장으로 돌아왔는데 조금후에 전화가 와서는 작업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무척 놀라웠습니다. 그것도 내가 영업을 하였던 것이 아니라 차주가 어두운 밤에 나에게 직접
찾아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늦게 올리기는 하지만 앞으로 열심히 일기를 적기로 하였습니다.
"기드온이 하나님께 여쭈되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거든
보소서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 마당에 두리니 만일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마르면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줄을 내가 알겠나이다 하였더니
그대로 된지라 이튿날 기드온이 일찍이 일어나서 양털을 가져다가 그 양털에서 이슬을 짜니 물이 그릇에 가득하더라
기드온이 또 하나님께 여쭈되 주여 내게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말하리이다 구하옵나니 내게 이번만 양털로 시험하게 하소서 원하건대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그 밤에 하나님이 그대로 행하시니 곧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었더라" - 사사기 6장 36~40절 -
12월 2일 수요일
지산동에서 전날 예약한 자동차를 작업하였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나오니 그때부터 비가 내리는 것입니다.
사실 작업할 때 비가 내리면 낭패였기에 하나님의 섭리같았습니다.
이날에 시장에서 홍게 5마리가 5천원하여서 쪄서 먹으려고 사왔었는데
최근에는 아내가 다니는 어린이집 선생 남편이 배를 타는 사람이라 영덕게를 저렴하게 팔아서
부친도 왔기에 사서먹게 되었는데 게를 물에 씻다가 거의 죽은 것 같은 게 찝게에 손가락을 물려서 피가 났습니다.
사실 요리를 하려고 사온 생물에게 물리는 경우가 어디 쉽습니까?
이번 경험으로 최근들어서 어려움을 많이 받는 것 같았습니다.
근방에서 전도하였습니다.
12월 3일 목요일
겨울이 왔는지 굉장히 추웠습니다.
대구 일대에서 복음을 전하였으며 비산동에서 일했습니다.
늦은 오후 부터는 비가 조금 내리더니 나중에는 눈이되어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