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봉곡동에는 비닐하우스 속 작은 음악회가 있습니다. 매월 둘째주 토요일 저녁 6시30분에는 창원 봉곡동에 있는『풀빛마당』이라는 비닐하우스로 만든 꽃가게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립니다. 오늘로 4번째 이루어지는 정말 작은 음악회입니다. 노동환 교수님의 클래식 기타연주로 시작하여 여기에 참석한 끼 있는 분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됩니다. 비닐하우스 속 작은 음악회는 별다른 격식은 없고 다만 음악을 듣고 즐기면 되는 아주 간단한 원칙이 있을 뿐입니다.
풀빛마당을 운영하시는 최두영님은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을 하시며, 꽃집을 운영하면서 마을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보시고자 이런 자리를 만들었고, 이제는 작은 음악회가 호응을 얻으면서 봉림동에서 자리를 잡아갑니다.
오늘은 초등학교 학생이 자신의 장기인 플룻연주를 자랑하여 앵콜까지 받아 신나는 격려를 받았습니다. 이 아이에게는 또 다른 자랑거리가 생긴 하루였을 것입니다.
공연을 하는 동안 간식거리로 튀김과자와 장작화로에서 구운 군고구마가 제공되어 어릴적 추억도 새록새록 묻어납니다. 오늘 여기에 참가한 아이가 어른이 되면 오늘을 기억하며 군고구마 이야기를 하게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12월엔 좀더 풍성한 먹거리를 장만하여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 줄 것을 약속하며 공연이 끝난 후 막걸리 파티를 하였습니다. 먼저 집으로 가신 분들도 있었지만 부부가 함께 하다보니 남편 분들은 마음 놓고 막걸리 한잔을 기울이며 소통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오늘의 비닐하우스 속 작은 음악회는 창원 봉림동의 또 하나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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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역사와야생화 원문보기 글쓴이: 천부인권
첫댓글 우리가 있었던 장소맞는데 책에서나 나오는 그림들같군요...사진솜씨가 예술입니다..
어른들은 옛 향수를 아이들에겐 좋은 추억이 되는 음악회입니다. 장작타는 소리에 군고구마 익어가는 냄새,,, 사람의 기억은 보는것보다 손으로 느끼고 코로 맡는 향기로 남는 기억이 더욱 오래간다고 합니다.
기타소리와 군고구마 냄새가 여기까지 나네요---
사람사는 향내가 가득한 시간들... 시간이 흘러도 군고구마 향은 향수로 남듯이 풀빛마당도 그리운 추억의 공간으로 남길 소망합니다.
분위기 있는 노래와 희풍노초님이 직접 구워서 준 고구마도 맛있었고 뒷풀이때 먹었던 막걸리도 꿀맛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어 줘서 감사드려요 특히 우리 큰 딸에게는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오늘 일기에 쓴데요
추운겨울 따듯한 군고구마를 꾸울 수 있는 정감이 넘치는 분위 확실한 풀빛마당에 다녀가시는님들은 행복 하실낌미더. 카메라를 피해 고개숙이는 저 모습이 있는 사진에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 다녀온 저 기분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처음 오시는 분들이 많았고 맨 첫음악회때처럼 소박하고 정겨웠습니다...따뜻한 난로와 군고구마..아이들의 풀룻소리까지...
회원수가 352... 날로 번창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마음들이 하나로 모여 이런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 수 있는것 같습니다. ㄴ나날이 발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