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시끄러운 소리와 창문에서 번쩍거리는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깼다.
창문을 열어보니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경찰차 구급차 소방차가 출동해서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어디쯤인지 가늠이 되지 않아 밖으로 나가보았다.
친구 집 창고에 불이나 한창 진화하고 있었다.
다행히 불은 번지지 않았고 태양광 밑 창고만 손실을 보았다.
앞집 어르신이 잠자던 중에 발견했는데
밖에서 타닥타닥하는 소리와 불빛이 환하여 나가보았다고 한다.
친구에게 알려 물을 뿌려서 불길을 잡으려 했지만 실패하여 신고했다고 한다.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여 마무리는 되었다.
경위를 알아보기 위한 질문을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었다.
창고 내 콤프레셔가 원인 같은데 전기차단기 상태를 물었다.
창고는 언제 누가 얼마의 비용으로 지었는지도 물었다.
태양광 설치비용도 묻고 재사용 가능 여부도 물었다.
새벽 4시쯤 화재 진압의 마무리를 보고 들어왔다.
친구도 참 황당했겠다는 느낌과 함께
화재 위험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 주었다.
현장에서 친구랑 이야기하고 있는데
마을 사람 몇 분도 걱정스러운지 오셔서 둘러보고 가신다.
밖에서 일어나는 소리와 번쩍이는 불빛에 몸이 반응하듯
하나님의 부르심에도 언제나 민감했으면 좋겠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즉각 반응하여
엘리 제사장에게 달려가 내가 여기 있나이다 고 하였다.
세상 사람처럼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자기식대로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즉각 응답하도록
들을 만한 곳에 항상 머무르는 성도가 되면 좋겠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삼상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