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먹고 다닌걸 보면 사바나에 굶주린 사자도 풀을 뜯고 싶어질 텐데 어제 또 광양으로 날아갔네요.
사실 담양의 수북회관과 광양의 삼대불고기집...어디를 갈지 고민했지만 결국은 머나~먼 광양으로 고고~씽...ㅋㅋ
광양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삼대 불고기집.. 뭐 이름 그대로 삼대가 이어온다니 지나온 세월이 대단하군요.
불고기는 다들 아시다시피 광양식 불고기와 언양식 불고기가 있죠.
광양식 불고기는 연한 등심을 얇게 저며서 굽기 직전에 간장과 참기름 등으로 양념을 해서 구워내는데 반해,
언양식 불고기는 소고기를 다져서 양념에 재었다가 굽는게 특징이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언양식 불고기는 담양의 떡갈비나 비스무리해서 그닥 궁금하진 않더라구요.^^
암튼 오랜 시간 이어온 간결한 양념에 깔끔한 뒷맛이 일품인 三代 광양불고기 구경하시죠.ㅎㅎㅎ
광양의 유명한 불고기집이 서천변에 모여 있더군요.
암튼 규모가 엄~청납니다.
영업 시작과 동시에 밀려드는 손님이 마감 시간까지 끝없이 밀려들어서인지
엄청난 수의 종업원들이 역할 분담을 잘해서 신속히 내오더군요.ㅎㅎ
아~주 맛있었던 흑임자죽.
참숯백탄에 구리철망.. 고기를 굽기 위한 완벽한 조건이군요.
여기에 구워먹으니 고기가 맛있을 수밖에...ㅎㅎㅎ
암튼 우리가 흔히 불고기라고 먹는 국물 자작한 불고기는 그 역사가 그리 길지 않죠.
원래 불고기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맥적이나 너비아니 계열인데
요렇게 직화로 구워 먹는거죠.^^
서비스로 등심을 몇 조각 내주시네요.^^
절제된 간으로 고기 자체의 색깔을 유지한 붉디 붉은 광양불고기. (14000원 호주산)
순식간에 익어버리니 주의깊게 살펴야합니다.
거의 차돌박이 뒤집듯이 후다닥.....
익은 녀석은 후딱 대피를 시켜줘야죠.ㅎㅎ
요즘 육식이 잦았던지라 성인병 예방차원에서 쌈을 싸먹습니다.^^
무쌈도 싸보지만....
파채와 그냥 먹는게 제일 좋군요.
야들야들하 육질과 살짝 풍기는 고~소한 참기름 내음..
그리고 살짝 코팅된 참숯 향까지...
훌륭한 맛을 보여주네요.
절제된 양념은 질리지 않아서 끝없이 먹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단! 간이 정말 살짝 되있어서 간장 베이스에 진~한 불고기를 드시는 분들은 심심할 수도 있습니다.
간만에 특양도 먹어줍니다. (18000원 호주산)
찰진 갑오징어에 칼집을 내고 살짝 삶아 먹을때와 비슷한 식감을 보여주는 양..
비쥬얼도 비슷해서 내장쪽에 취약하신 분들도 많이 드시죠.
단! 가격의 압박이 후덜덜....
잘 익어가는군요.^^
술을 절로 부르는 안주지만... 맥주 몇 잔으로 참아줬습니다.ㅠ.ㅠ
파채와 먹으니 더~욱 좋더군요.^^
요렇게 먹었지만 직접 담근 매실 액기스 한잔이면 아무 문제없죠.ㅋㅋ
가격대가 저렴한 이유는 호주산과 뉴질랜드산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80년의 세월동안 이어왔다니 대단한곳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휘리릭 뒤집어 줘야돼요.ㅋㅋ
순간 놓치면 쥐포 되는겨
불고기도, 양도 전통 있어 보이네요.
침만 꼴딱, 꼴딱, 꼴딱, 꼴딱, 꼴딱!
주말에 출동하세요.ㅎㅎ
대단하군...일부러 광양까지 가다니....나도 오지 나이때는 서울에서 경북 청송 백숙먹으러 일부러도 갔었으니까..
운전하신분이 대단하죠.ㅋㅋ 형님, 지금도 충분하십니다.^^ 담에 같이 떠날까요??
앗...나두 지금 삼대 사진 올릴려고 카페 들어왔는데
오지레이스님이 올려주셨네용.ㅎㅎㅎ
저두 지난 토, 일요일...광양 , 해남땅끝마을 , 보성녹차밭 ,순천만갈대 , 다시 광양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유명한 음식점 골라서 식사 및 사진촬영했는데..ㅎㅎㅎㅎ
삼대..여기는 두말하면 잔소리..ㅎㅎㅎㅎㅎ
오지레이스님이 음식사진을 너무 잘 찍으셔서
저는 여기 사장님과 사진찍은것만 올리겠습니다.ㅎㅎㅎㅎ
그러셨군요. 다른곳 사진 좀 올려주세요.^^
사진이 너무 방대해서 고르고 있어요 능산형님.^^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는거양. 부러워 부러워 부러워!!
너두 남친이랑 겁~나 돌아댕기잖아.ㅎㅎ
구니깐 말이야 염장이라는쿄쿄쿄
저도 三代불고기집에 허벌나게 자주 갔어요 맛이 죽여요
거리에 압박만 아니라면...정모를 한번 하고 싶네요.ㅎㅎ
원두막님이랑 광양대불고기 다니다 다니다 못해 나중에는
질렸다고 장어로 메뉴 바뀐기억이.
지난 일요일 함께했음 더더욱 좋았을텐데요 원두막형님.
고기 먹고 싶어요
기회되시면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