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킴 흐말은 크리스천으로 인도독립교단 소속 지리밤교회 여신도회 회원입니다. 그는 지리밤에 파견 나온 인도중앙경찰대 경찰 초소 가까이에 있는 자이로운 마을에서 11월 7일에 메이테이 폭도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산채로 불에 태워졌습니다. 메이테이 폭도들에게 잔인에게 죽임당한 그는 3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이며 33살의 가정의 주부이며 지리밤교회 여신도회 리더입니다. 그는 살아 있을 때 난민 보호를 위해서 지리밤에 주둔한 중앙경찰대의 보호를 받지 못했으며 그의 억울한 죽음에도 거국적인 분노와 규탄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통제되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조상킴의 검시보고서 입니다.
조상킴 흐말의 검시 보고서
1. 그녀의 왼쪽 허벅지에 5cm 크기의 대못이 박혔습니다.
2. 3발의 총이 발사되었는데 한 발이 허리를 관통하였습니다.
3.실제 사망의 원인은 살아 있는 동안 불에 태워진 것입니다.
4. 그녀의 두개골은 산산히 흩어졌습니다.
5. 왼손은 두 쪽으로 절단되었습니다.
6. 오른쪽 허벅지가 두 개로 절단되었습니다.
7. 강간은 심하게 불에 타서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증거를 파기하기 위해 불에 태운 것으로 유추합니다)
8. 그녀의 몸에서 나온 못은 이름이 "로"라는 메이테이 남성에게 주어졌습니다.
어느 흐말 청년의 절규를 카톡으로 받았습니다.
"2024년 11월 7일 메이테이가 우리(흐말 소수부족민)를 공격하고 우리 여성을 강간하고 산 채로 불태워 살해하였을 때 중앙에서 파견온 군인(경찰)들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중앙 군인들의 부재로 (고의적이든 아니든) 메이테이 폭도들은 자유로이 버퍼존을 넘어 와서 18채의 가옥을 불 태우고 우리 여성을 욕보이고 살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부족민들이 그들의 폭력에 맞서 (우리 부족민들의 안전을 위해 )그들에게 보복하려할 때 (우리 여성이 메이테이에게 당할 때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던)중앙에서 파견 나온 군인과 경찰대들이 메이테이 편에 서서 메이테이들과 연합하여 우리 시민방위군, 흐말 형제 11명을 학살하였습니다.
만약에 부족민인 당신이 정부군들이나 경찰이 메이테이의 편을 들고 뒤를 봐주면서 우리 부족민들에게는 가혹하고 엄격하게 대하는 차별에 충격을 받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누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던지 충격을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부족이 직면한 고난과 고통을 회피하고 외면하려는 당신은 어떤 일이 일어나도 감히 충격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3월에 지리밤에 다녀왔습니다.
11월 7일에 조상킴 흐말이 죽고 가옥 18채가 불에 타며 메이테이 폭도들이 약탈을 일삼았던 지역인 지리밤강 서편에 서서 강 동편에 있는 지리밤교회 건물과 교우들의 집을 바라보면서 속히 평화가 오길 기도하였습니다.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메이테이의 동태를 살피고 싶어 모르는 척하고 지리밤강 다리를 건너려했을 때 지리밤교회 목회자님께서 '가서 붙잡히거나 죽으면 모든 책임을 자신이 져야 한다'고 말려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비인간적이고 악마적인 일이 발생하니 마음이 너무 무겁고 슬픕니다. 당장에 달려가서 강 건너 마을로 피난 나온 지리밤교회 난민들을 붙잡고 울고 싶습니다.
지옥의 밤이 언제까지 소수부족민들의 발목을 잡으며 괴롭힐 것인지!
메이테이가 욕망을 위해 소수부족민들을 그 땅에서 제거하려는 악마적인 음모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지!
악의 모습, 악의 만행과 활보를 규제하지 않고 강제하지 않는 정부, 국가라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하나님은 소수부족민들의 절규에 언제 응답하실 것인지!
인도 교회는 물론이고 세계 교회는 눈에 분명한 폭력과 학살에 마냥 침묵할 것인지!
슬픔으로 묻습니다.
아픔으로 묻습니다.
부끄러움으로 묻습니다.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인시
우담초라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