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목사, 포항중앙교회서 “하나님만이 내 인생의 복”
새벽기도회 인도
김태영 부산백양로교회 원로목사는 14일 하나님만이 나의 복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날 오전 5시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린 새벽기도회에서 ‘코람데오’(하나님 앞에서)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주님을 떠나서는 나에게 복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목사는 “권력이 나의 복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나의 복”이라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중에 하나님만이 나의 복으로 삼는 자가 많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다윗은 하나님만이 나의 복이라는 것과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음을 고백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윗은 하나님께 ‘내 마음에 합한 자’란 평가를 받았다”며 “그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까지 살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든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물론, 다윗의 범죄까지 하나님 마음에 들었다는 것은 아니다”며 “다윗의 중심, 신앙, 삶의 자세가 하나님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다윗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김 목사는 “다윗은 남유다, 북이스라엘의 43명 왕의 평가기준이 됐으며, 다윗의 별은 이스라엘의 국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 “마태복음 1장 1절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고 축약해서 적었고, 마태복음 1장에는 다윗에게만 왕이란 칭호가 붙어 있다”고 했다.
그런 뒤 교인들과 함께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란 시편 16편 3절을 읽었다.
김 목사는 “100년 전, 200년 전 우리나라 백성들은 왕 한 사람을 위해 살았으나, 다윗은 3천 년 전 땅에 있는 성도(백성)들을 존귀한 자, VIP로 여겼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다윗이 자신이 아니라 성도들을 존귀하게 여겼듯이 목사, 장로, 권사들이 성도들을 존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권했다.
김 목사는 “오늘날 정치인들이 국민, 국민이라고 하지만, 국민들 제대로 섬기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을 뒤 “도둑놈들이 국회에 들어가 난리를 치고 있다. 이게 무슨 민의의 전당이냐”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국가발전을 가장 가로막고 있는 사람들이 정치인이다”며 “갈등공화국을 만들어 팬덤정치를 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코람데오(하나님 앞에)와 솔리 데오 글로리아(오직 하나님께 영광을)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 목사는 “코람데오와 솔리 데오 글로리아는 장로교회의 핵심 신학이다”며 “이것 모르면 장로교회 교인이 아니다”고 했다.
김 목사는 교인들을 향해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살아간다면, 하나님만 아시는 눈물과 충성으로 살아갈 것”이라며 “하나님만 아시는 눈물과 충성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저는 47년을 목회하고 은퇴했다”며 “사람에 대한 절망과 회의로 사표내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목회 자체를 하고 싶지 않은 때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만 아시면 된다는 마음으로 일생일도로 달려왔다”고 간증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만이 내 인생의 복이며 내 주권자시다”며 “교인을 존귀하게 여겨야 한다. 하나님 한 분이면 족한 신앙으로 살아야 한다. 코람데오 신앙으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 마음에 쏙 드는 모든 성도들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영 목사는 예장통합 총회장과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CTS 공동대표이사를 지냈으며, 백양로교회 원로목사, 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 영신대 명예석좌교수, 국민권익위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는 ‘교회되게 교회답게’, ‘새신자의 눈높이로’ 등을 펴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