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행 해외도보 15탄은 중국 운남성의 다양한 걷기여행길과 문화탐방 5박7일이었습니다.
도착한 후에는 언제 6일이 지나가나 싶었는데, 어느새 돌아와 바삐 후기를 쓰고 있네요.
27명 회원님과 함께 한 이번 여행은 토로님이 곰아저씨와 따슝님의 도움을 받아 즐거운
걷기여행을 치밀하게 준비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중국에서도 다양한 지질과 식생을 갖는 곳 답게 거대한 스케일의 풍광과 문화를 접하는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며칠 지났는데도 이번 여행에서 만난 그곳의 산과 물, 그리고 사람들이 눈에 선하여 그립네요.
운남성(雲南省 윈난성)은 중국 남서쪽에 자리한 곳으로 면적이 중국의 4% 정도에 불과하지만
중국 공식 소수민족 56개 중에 25개 소수민족이 인구의 33%(중국전체 8.5%)를 차지하고 있어
소수민족의 땅이라고도 한다네요.
그런면에서 우리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인상여강 공연의 스토리가 '소수민족의 삶'이라는 테마로
꾸며 졌던가 봅니다.
남쪽에 위치하면서도 평균해발이 2,000m에 가까워서 다양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고 이에 따라
지구 상의 식물 대부분을 이 운남성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과
3,207km의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어 동남아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여행하는 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리장의 고성들과
중국의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리밍 노군산 천귀일조로 트래킹,
세계 3대 트레일이라는 샹그릴라시 호도협 차마고도 트래킹,
그리고 현지인들은 깐훠빠라고 부르는 해발 3,200m의 옥호촌의 제이투평원 트래킹,
중국 국가관광구 최고등급인 옥룡설산의 해발 4,680m 빙천공원과 인상여강 공연 관람 등이었입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가 머물던 옥호촌 나시족 할머니들의 전통공연 관람과
다양한 현지 식문화체험까지 곁들여졌습니다.
여기에 환상적인 하늘과 구름 그리고 밤하늘의 왕별 시리즈는 하늘이 얹어준 덤이었습니다.
어느 곳에서도 해볼 수 없는 발도행 만의 개성 있는 특별한 여행을 준비하시느라 정말 애쓰셨습니다.
준비하신 분의 노고와 조금의 불편은 웃어 넘길 수 있는 회원님들의 배려가 함께 한 덕분입니다.
행복했던 6일간의 기억을 사진과 가벼운 설명으로 늘어 놓습니다.
제가 해외 나갈 때 공항버스를 타는 봉천역 공항버스 정류장입니다.
설레는 맘이 참 큽니다.
이번 여행 준비하신 토로님이 선발대로 5일 전에 먼저 출국한 터라
저보고 인솔을 부탁하셨는데, 여권 이름 스티커까지 치밀하게 준비하신 지란지교님의 도움과
보니님과 타비님의 순발력으로 여유롭게 출국 수속을 마쳤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우리가 타고갈 아시아나 비행기가 서서히 들어오고 있네요.
중국 중경공항을 향하는 비행기가 이륙했습니다
따듯한 기내식이 두 가지로 준비됩니다.
섬유 계통의 디자인에 특별한 재능을 보여주던 은정이가 추산님을 비롯해 몇몇 회원님들의
물병 케이스 선물을 직접 디자인하고 재봉질하여 해주었습니다. 고마워 은정아! 다 잘 될 거야.. ^^
서해안을 따라 남하하던 비행기는 어느새 중국 영공을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중국 국내선으로 갈아탈 중경공항을 4시간 만에 도착했습니다.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이 다르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하지요.
국내선과 국제선 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에 올라탑니다.
우리가 향하는 리장공항에는 국내 직항이 잠시 있었으나 손님이 적어서 없어졌다고 하네요.
중국 국내선 티켓입니다.
연발하기가 다반사라는 중국 국내선 비행기, 과연 제 시간에 떠날 수 있을까요?
오, 제시간에 비행기가 들어왔네요.
리장 공항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해 있던 토로님이 환한 얼굴로 일행을 맞아줍니다.
앞으로 6일간 동행하며 도와줄 이우양씨도 옆에서 발도행을 켜고 기다립니다.
설렘이 아주 컸던 시간이지요.
리장 공항에서의 반가운 만남
구름의 남쪽나라라는 운남성의 이름답게 멋진 구름과 푸른 하늘이 인상적인 첫 만남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일정을 간략하게 설명중이신 토로님.
이 여행을 준비하는데 있어 발도행 만의 개성을 살리느라 고심하신 부분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압니다.
덕분에 현지에서 새로운 코스와 내용들을 발굴하시느라 현지 코디이자 가이드이신 따슝님께서
정말도 애써주셨습니다.
현지 총괄적인 코디와 가이드를 맡아주신 따슝님이십니다. 큰곰이란 이름처럼 듬직하시고 품이
아주 넓으십니다.
발도행 만의 코스를 꾸미느라 한국 단체는 처음이라는 리밍 노군산 천귀일조로 코스와
제이투평원 등의 코스를 사전 답사 및 개척하시느라 많이 어려우셨을텐데,
여행 내내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
한국 사람보다 한국말을 더 잘 하던 이우양님도 여행기간 내내 밝은 모습으로 리딩해주고,
뒤에서 끌어주어 맘 편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심영기님도 곳곳에서 우리와 함께 하며 이번 여행을 도와주셨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최대 6명의 산악전문가이드와 현지 셀파가 동행하며 안전한 여행을 도왔습니다.
리장시의 모습은 흔히 TV에서 보던 동남아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삼시세끼를 밖에서 해결하다보니 이런 간편한 식문화가 발달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등과 국경을 나누고 있는 지리적인 영향도 있겠지요.
우리가 첫날 묵을 전균왕호텔입니다. 리장고성이라는 세계문화유산 거리를 곁에 둔곳 답게 외관부터가
전통의 느낌이 물씬합니다.
버섯을 팔아서 큰 돈을 벌어 이런 큰 호텔을 지었다고 하는 것에서 호텔 이름이 유래한다고 하시네요. ^^
호텔 로비에서 한컷. ^^
사전 설명 듣고 방으로 들어갔다 곧바로 식사하기 위해 나옵니다.
호텔 로비 디스플레이
저녁식사 하러 가는 길입니다.
80년대쯤의 우리나라 소도시 정도 느낌입니다.
하늘에는 용고기, 땅에는 당나귀고기가 최고라는 재미난 말을 써붙인
당나귀 샤브샤브 전문점입니다.
당나귀 샤브샤브 정찬입니다.
생각보다 누린내 같은 잡냄새 없이 맛있게 먹었네요.
기본 요리 외에도 다양한 요리가 곁들여졌습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온 후 세계문화유산이라는 리장 고성 야간 산책에 나섭니다.
이날 리장고성 산책은 2시간 반 정도로 약 4km를 걸어서 댜시 호텔로 돌아왔더라구요.
당나라 시절부터 푸얼(보이) 지역에서 생산된 푸얼차(보이차)를 티벳 등지로 교역하기 위한
중간 거래지의 역할을 했던 곳으로 오랜 전통의 건물들이 큰 지역을 형성하고 있더라구요.
상형문자처럼 보이는 것은 지금도 이곳 소수민족인 나시족 사람들이 제사 의식 때 사용하고 있다는
세계 유일의 현존 상형문자인 동파문자라고 합니다.
중국의 기와 하단 구조는 우리의 지붕 기와 구조에 비해 참 간단하더군요.
이 일대만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그만큼 기후가 사람 살기에 좋다는 뜨시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 운남성 리장은 상당히 남쪽이어서 아열대성 기후를 보여야 하지만 해발고도가 2천미터가 넘어서
상대적으로 선선한 기운을 갖는 듯 합니다.
이런 돌로 만든 바닥이 인상적입니다.
첫댓글 항상 님의 것이 굵어 보인다구요. 안 갔으니 남 사진후기 보면 못 간게 후외되고......여행 잘 하시고 벌써 숙제 하시네요. 어제 내포문화숲길 축제에서 군산구불길 임현 님과 강릉바우길 이기호 국장, 김재원 산두꺼비님과 만나 서로 반가웠습니다.
아, 즐거운 시간을 내포문화숲길에서 가지셧군요. ^^
저 역시 이번 여행은 안 갔으면 후회할 것 같았던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언제 또 이 길을 찾게 될 것만 같습니다.
그때는 꼭 함께 하시길 빌겠습니다. ^^
와우~~ 도착하셔서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빠른 후기를 작성해 주시니 아직도 여행이 이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함께 해 주셔서 든든하고 감사했습니다. 정성을 많이 들이신 사진인 줄 알기에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감상하겠습니다.^^
이번 여행은 작년에 진행된 중첩되는 일정이 뺄수 없는 중요 구간이고 , 발도행 만의 고유 일정을 원했기에
일정을 짜는데 언급하신 대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정을 재구성하고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문의와 요구에 번거로워하지 하지 않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앞장서 주신 현지 따슝님 덕분이였음을 감사드리며,
멋진 발견이님 후기로 다시 구름의 나라로 빠져 들어 갑니다~~~^*^
덕분에 정말 멋진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행복한 여행 앞으로도 많이많이 열어주셔요.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화이팅!! ^^
주관하시고 진행과 더불어 이끌어 주신 모든 분 노고 덕분에 잊지못할겁고 보람된 여행이였고 거움을 재 만끽 해 봅니다.
지기님의 애쓰신 후기로 그날 들의
감사합니다_()_
구경님과 함께 이번 여행에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좋았었습니다. 저도 저래야 하는데 하면서 말이지요. ^^
담에는 아내도 함께 동행해야 할까 봅니다. 감사합니다. ^^
유명 여행잡지보다 멋진 사진들이 마치 현장에 있었던 기분을 그대로 느끼게 합니다.
7천장이 넘는 사진중에 골라서 벌써 이렇게 후기를 올려 주시다니 정말 감탄을 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이제 1탄을 모두보고 이제 틈이 나는대로 이어서 보며 그시간을 추억해 볼께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사진찍느라 무리가 온 손목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빨리 완전하게 나으시길 바랄께요
손목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지요. ^^
개인 사진 부터 보고 올라왔는데 후기가 정말 디테일하게 잘 되어있어서 운남성 여행을 다시 하는것 같습니다.
회원님들과의 만남과 함께한 시간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
운영진님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림니다.
저도 후기 보면서 가끔 그 시간으로 돌아가봅니다. 그것으로도 성에 차지 않는다면 다시 짐가방을 꾸려 떠나야지요. ^^
지기님의 후기로 다시 운남성에 도착해 발도행만의 걷기를 시작해 보렵니다.
많은분량 촬영하고 정리해 올리시느라 피로도 덜 풀리고 손목 치료도 제대로 못하셨겠어요.
덕분에 저희는 편하게 다녀온길을 되돌아 볼수 있어 감사할 따름 입니다
다들 좋아하시고 행복해하시니 별로 한 일 없는 제가 민구스럽네요, 토로님이나 곰아저씨께서 여러가지로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따슝님의 도움도 결정적이었군요. 물론 구경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님들의 배려가 곁들여져서 더욱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가 만든 행복한 여정이었네요. ^^
멋진 영화 한편 잘 보았읍니다
사진 찍느라 손이 많이 부었던데 괜찮으신지요?
수고한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사나흘 지나니까 많이 좋아졌습니다. 거의 정상이네요. 오늘부터는 다시 팔굽혀펴기 해볼까 싶습니다.
담에는 만장을 찍어도 멀쩡할 손목을 갖고 가야겠습니다. ^^
사진 찍으시느라 손목까지 나빠지신 그 수고로움을 어찌 보답해야 할까요?
담에도 좋은 길에서 이번처럼 멋진 모델이 되어주심 됩니다. ^^
5박7일 일정을 한 눈에 요약정리해 주시니 전 여정이 다시금 머리로 그려지는군요
수많은 사진 찍으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복 많이 받을겁니다.
이만한 일로 복을 받을 수 있다면 저도 좋겠습니다. ^^
정말 대단하세요.. 4680미터 고산에서는 아무렇지도 않더니 서울에 도착하니 이상하게도 어지럼증이 생기더라구요...
여독인가? 아님 "저산병"인가? 이러면서 며칠을 방바닥과 친구하며 보냈죠.
우인이는 내내 괴롭히던 코감기가 독해져서 열까지 나고, 복통에 설사에.....
혹시 그쪽 체질인 거 아니니? 다시 가야 하는 거 아녀?
이러면서 농을 했는데... 서울에 오니 온통 메르스 충격 때문에 은근 걱정이 되더군요.
발견이님...후기 사진이 보니 그떄로 다시 가는 듯 합니다..넘 좋은 여행이었구요...발견이님의 디테일한 후기에 다시한번 감동을 받습니다.
늘 수고하시고 몸을 아끼지 않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팔목관리 잘하시고 조만간 뵙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