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이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반만년 역사 속에 이름을 남긴 순국선열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달력에 일일이 표시를 하지 못해서 하루하루를 그냥 보내다보니
이렇게 날짜를 정해서 순국선열을 생각하자고 정했을 겁니다.
컴퓨터 화면 옆에 펼쳐진 달력에 이런저런 약속이 적혀있습니다.
모임이 제법 쌓였고, 멀리 출타할 일도 보이네요.^*^
사람이 살려면 숨을 쉬어야 합니다.
"사람이나 동물이 코 또는 입으로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기운. 또는 그렇게 하는 일"이 '숨'입니다.
이 '숨'을 쉬지 않으면 죽는 거죠.
그래서 죽는 것을 숨을 거뒀다고 하거나 숨졌다고 합니다.
어디론가 넘어가는 게 '지다'이므로 '숨지다'도 숨이 넘어간 것이므로 죽은 거죠.
사람이 막 태어나면 배로 숨을 쉬고,
나이가 들어서는 가슴으로 숨을 쉬고,
죽을 때가 되면 그 숨이 목까지 넘어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이나 동물이 숨을 쉬며 살아 있는 힘"이 '목숨'인가 봅니다.
사람은, 아니 생명체는 흙에서 와서 흙으로 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이 죽으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오신 곳으로 다시 가신 것이죠.
사람이 죽는 게 영어로는 go나 gone이지만, 우리말로는 return이 되는 거죠.
우리 조상이 삶과 죽음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삶과 죽음을 우리말로 '죽살이'라고 합니다.
('죽사리'나 '죽살'이 아닙니다.)
어떤 일에 모질게 힘을 쓰는 것을 두고 '죽살이친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우리를 공부시키시느라고 죽살이치셨다,
그는 잡히지 않으려고 죽살이치며 도망갔다처럼 씁니다.
저 또한 어떻게 살다 언제 죽을지...
우리는 앞날을 모르죠?
모르니까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요?
그래야 우리 죽살이가 뜻깊지 않을까요? ^^*
이번 주말도 열심히 살아보자구요.
아자, 아자, 아자~!!!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