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증은 세상을 위협적인 곳으로 보는 정신병입니다. 인지 과정에서 위협적인 사회적 단서를 찾아내기 위해 주의 자원을 과도하게 살피며 탐색합니다. 또 문제 상황을 예측해 인과관계를 부여하는 사고 패턴을 보입니다. 자신과 관계 없는 타인의 말과 행동을 자신과 관계가 있고 자신을 향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패턴은 타인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동기에서 시작됩니다. 때문에 자신이 갖고 있는 비합리적인 신념과 사고로 대인관계에서 타인을 불신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편집증적 사고는 10~15% 성인이 경험하고 있는 흔한 증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인이 보이는 타인을 의심하고 경계하는 것을 넘어 과도하고 근거가 없어 개인에게 현저한 관계 속 문제, 일상생활의 어려움으로 인한 고통이 유발되는 경우 편집 성향, 편집성 성격장애, 피해망상(정신분열)로 진단됩니다(APA, 1994). 명백하게, 자신을 타인이 해하려고 한 의도와 증거가 없음에도 “사람들이 나에게 피해를 준다. 나에게 해를 끼치려고 한다. 나을 괴롭히거나 모함한다. 나의 생명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등의 생각에 확신을 갖는 것이 편집증적 사고의 예입니다.
Freeman 외(2005)가 제시한 편집증 사고의 단계는 1단계, 사회적 평가에 대한 걱정, 2단계 관계 사고, 3단계 가벼운 정도의 위협, 4단계 중간 정도의 위협, 5단계 심각한 위협으로 나누어 집니다.
이러한 편집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유아동기 주양육자와의 안정적인 애착관계형성의 부족, 발달 단계에서 지속된 불안정안 관계 경험, 트라우마 사건(학대, 방임, 왕따 등) 등이 있으며 극심한 불안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정적인 자기 개념을 방어하기 위해 자신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포장하려는 데서 나타나는 경향으로 나타난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우울감, 낮은 자존감, 외로움 등을 갖고 있으며 심각한 정신병이 이환됐을 경우 조현병까지 진단 될 수 있고, 증상의 특성상 사회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사회적인 관계도 건강하게 유지하기 어려워 지속될 경우 자살의 위험이 크기에 조기에 전문가의 개입을 통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집증 치료를 위한 방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주변 사람들의 도움
심각한 수준의 편집증적인 사고, 해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임상 예후가 좋은 편이 아니며 평생 지속된다고 보고 조현병의 초기 증상이라는 주장들도 있습니다. 때문에 주변의 도움이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의심, 타인에 대한 원한, 좌절과 거절에 대한 두려움, 자신의 권리를 강하게 주장함, 자기중심적 성향을 갖고 있는 경우 치료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변에서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뢰관계 형성하기
편집증적 성향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타인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경향성이 핵심 이슈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믿고, 그 관계 속에서 치료 동기를 마련하고 자신의 불안, 과민성을 이해하는 것을 돕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계속 함께하기
편집증의 경우 비판에 예민하고 치료적 개입이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케이스다고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신뢰를 쌓아감과 동시에 오랜기간 굳어진 사고 패턴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내하고 장기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치료사를 만나 지속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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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박문섭, 현명호. (2020). 외로움이 편집증에 미치는 영향: 자기개념의 매개효과. 스트레스硏究, 28(2), 84-89.
이소의, 양재원 (2022), 사회불안과 편집증 간의 관계: 외로움과 추론편향의 이중매개효과, 재활심리연구, 29(1): 45-60.
정지혜, 이영호(2020), 불안정 애착 유형과 편집증의 하위유형의 관계에서 부정적 평가신념의 매개효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자중심교과연구, 20(1):885-904.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