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로 진행된 1번선발 집들이 잘 끝냈습니다. 얼마 전 공지글에 "신혼집 집들이인가요"라고 묻는 회원님도 계셨는데 그건 아니고 겨울MT 대신 비용절감 차원에서 최근 이사한 1번선발 집에 하루 모여 놀았던 겁니다.
참석자 11명. 생각보다 적었지만 그래도 옹기종기 모여 놀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술을 섞어 마시긴 했어도 많이 마시지 않아 나름 깔끔하고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다들 집에 잘 돌아가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온 집안에 퍼진 술냄새 빼느라 반나절 동안 고생 좀 했습니다 ^^:
한화이글스 응원가 CD틀어놓고 1999년 우승 다음날 발행된 스포츠신문 보면서 마시는 술맛은 참 독특했네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이 모여 시간을 공유한다는 게 참 즐거운 일이라는 걸 새삼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회비 지출내역은 롯데마트에서 술과 안주 구매한 가격이 9만 1,200원 중국집에 지불한 돈이 4만원, 저녁식사 준비로 쓴 재료비가 3만 5천원입니다. 총 지출 16만 6,200원인데요. 설겆이 담당하신 설탕인형님께 회비 5천원 감면해드렸고, 늦게 오셨다가 일찍 귀가한 마스코트리님과 No23. 정민철님께는 1만원만 받았습니다.
저 빼고 걷은 회비 총액이 17만 5,000원인데 8,800원이 남네요. 제 회비를 감안하면 2만 8,800원인데 숙소 제공했으니 저는 빼겠습니다. 스스로 "나는 돈 안내겠소" 말하기가 좀 민망합니다만 지방 MT나 TV단관시에도 장소 제공자 회비는 늘 안 받았으니 양해 바랍니다. 남은 회비는 2월 정모때 사용하겠습니다.
오랜만에(?) 회원님들 만나보니 새해 들어 승용차를 구매하셨거나 곧 계약 예정이신 분들이 많으네요. 저도 2월에 차를 계약할 예정입니다. 올 시즌에는 지방 원정을 승용차 3~4대에 나눠 다녀오는 경우도 많을 것 같네요. 좀 더 편해지겠지만 우르르 모여서 기차나 고속버스 타던 그 추억이 좀 아쉬워 질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올 한 해도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와 끈끈한 단합 기대합니다.
끝으로,
비록 참석은 못했지만 주류 협찬해주신 태완사신기님,
설겆이 맡아주신 설탕인형님과 야구소년님
MT때마다 늘 음식 만들고 상 차리느라 고생많으신 모순님
아픈 몸 이끌고 늦게 와서 자리 지켜주신 항상지정석님
집들이라고 선물까지 사들고 와주신 마스코트리님과 No.23 정민철님
밤새 위스키-와인-맥주-소주-산사춘 섞어 마시느라 힘드셨을 회색님과 태균천하님
멀리서 오느라, 또 막차 시간에 맞춰 일찍 돌아가시느라 고생하신 짝퉁앙마님과 남자친구분
다들 즐거웠습니다. 2월 정모때 또 뵙겠습니다.
P.S 경기지역장님께서 2월 스키장 MT를 계속 건의하고 계시는데 아직 추진 여부는 미정입니다. 조만간 회원님들과 상의해서 따로 공지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개인스포츠를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확 추진하게 되지가 않네요. 잘 아는 분이 계시다면 경기지역장님과 상의하셔서 저 대신 한 번 추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담날 알바만 아니였어도 해장까지 하고 가는 것이었는데..섞어 마시는 것은 못할짓인듯..특히 와인과...ㅡㅡ;; 집에서 술냄새 엄청 났을듯 한데 1번 선발님도 수고하셨습니다..
재미있었겠어요... 전 음성에서 미쳐 있었는데...ㅋㅋㅋㅠ.ㅠ
어머니 미쳐서 전화 하시구,ㅋㅋ
컨디션만 좋았어도~그많은 와인ㅜㅜ 담엔 완벽한 컨디션으로 참석하겠습니다..1번선발님덕분에 잘놀았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