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싱어게인3이라는 프로그램 재방송을 즐겨 봅니다.
어제 막내아들 집에 겨울나기 재료를 배달하러 평택까지 올라왔습니다.
반겨주는 손녀들이 보고있던 핑코퐁 채널을 돌려 낯선 얼굴들이 열창하는 무대를 봤습니다.
멋진 기타 연주와 함께 "쿵짝쿵짝~~~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를 찍으면~~~
도로남이 되는 장난 같은 인생사~~~"
언젯적 노래였지 하면서 따라서 흥얼거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사모하는 사람’을 말하는 단어는,
‘님’이 아니라 ‘임’이라고 써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임을 그리는 마음/임을 기다리다/임을 못 잊다/임과 이별하다.
임도 보고 뽕도 딴다/임 없는 밥은 돌도 반 뉘도 반/임은 품에 들어야 맛
처럼 쓰죠.
우리 국어에서 ‘님’은
바느질에서 쓰는 토막 친 실을 세는 단위와,
높임말을 만드는 의존명사와 접사에만 씁니다.
사장님, 홍길동 님...따위죠
‘사모하는 사람’을 말하는 단어는, ‘님’이 아니라 ‘임’입니다.
이렇게 보면, 유행가 또는 인기곡 노래에 나오는 가사가 다 틀린 거죠.
어쨌든지 ‘임’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를 찍으면 ~~
도로‘암’이 되는 장난 같은 인생사~~그렇게 되면 노래의 맛이 달라지네요.
역시 노래도 철자 한 끗 차가 참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도 한 끗 차가 크겠죠?
어제도 역시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그렇고 내일도 그래야 할 텐데...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