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잠깐만여.......... 에바가 뛰어내려가고 표를 끊고 맵시언니가 올라온다...
그럼그렇지.. 핸펀이 없기에.. 어디에도 약속장소에 절대 늦지않는 언닌데...
내가 어제 공주 마곡사도 가고싶다했더니 공주가는 차방향에서 기다렸다고 한다....
버스는 출발하고.. 앞자리의 손님들은.. 조용히 두눈을 감고.. 머리를 기대는데..
에고.. 우리들의 수다는 끊이질 않았으니.. 가끔 뒤돌아보는 앞 손님들의 눈치를 아는지 모르는지... 누가누가 목소리가 더 큰가.. 내기라도 하는것 같다...
근데.. 우리가 흥분할 수 밖에 없었던것은.. 우린 앙코르왓에 가기로 하고 첨부터 앙코르를 신청안한.. 지킴이는 제주도를 예약했다는거다..
앙코르왓을 취소한 우리로서는.. 흥분할 수 밖에 없었고.. 당장 인터넷으로 비행기표를 알아보고싶은데.. 그럴 수 없으니.. 목소리가 커질수밖에............. 어쨌든.. 오늘 출근을 하자마자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문자보내고 통화하고... ㅋㅋㅋ 우리 제주도 간다잉....
온양역에도착.. 점심먹을 김밥과 빵을 사고.. 버스를 탔다..
아저씨.. 신창이요.. 오아시스 샘물공장 근처에 가려고 하는데요...
거기.. 많이 걸어야 하는데요... 네.. 알아요..^^
신창역에서 내리려고 준비하니.. 가는길은 알아요?? 재차 묻는 아저씨...
감사합니다... 큰 인사소리와 함께 우리의 오늘여행은 시작한다...
작년에 첨 걸을땐 무지하게 길었던 길이었는데..
오늘은.. 조금은 가볍게 느껴지는것은... 기분탓일까?
첨 참가한 원주와 성은씨 덕에 다른때와는 조금 다르게..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면서 올라간다..
하긴.. 이야기소리는 얼마 안가서.. 쨍쨍 내려째는 햇빛과.. 흐르는 땀덕에 사라지긴 했지만...
살기에 불편하지 않냐는 내질문에.. 웃으시면서.. 살다보니까 모르겠어.. 이집이 볼수록 이쁘다는 할머니... 마당엔 야생화들을 잔뜩 심어놓으시고 가꾸시는 할머니.. 맘만큼이나 얼굴도 고우시다... 할머니 건강하세요.. 인사를 하고 나오는 발걸음이.. 넘 행복하다...
여행을 하면서.. 잠깐동안 스치듯 만났던.. 이러한 분들덕에 내 여행이 더 행복해지는것같다..
마을안내를 해주시던.. 이선생님.. 첨엔.. 조금 싫은 내색도 났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많은 이야길 해주시려고 하고.. 더 많은 곳을 보여주시려 한다.. 우리와의 데이트가 즐거우셨나보다... 동네를 한바퀴 다 돌고나오면서.. 앞으로 외암리를 어떻게 변화시킬건지.. 어찌하면 더 좋은 환경을 만들것인지에 대해서 들었고.. 이선생님같은 분들의 노력으로.. 아마도 내년엔 후년엔 더 멋진 외암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향의 존재라는것을.. 조금은.. 들여다 본다..
마을 입구의 식당에서 맛있는 국수로 저녁을 먹고.. 버스를 타러 나오는데..
길이 많이 막혀있다.. 저정도라면.. 서울가는 막차를 탈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우리 앉아서 기다리지말고.. 걷자.. 하는데.. 성은씨는 조금 무리였나보다...
어찌할까.. 망설이는데.. 반대편에 버스가 왔다.. 아저씨.. 무조건 타란다....
더운데 앉아있는것보단 나을것 같아서 타긴 탔는데.... 이 아저씨.. 한없이 간다...
우리 넘 많이 가는거 아냐??? 다행인것은 반대편엔 버스가 한대도 안지나간다는거지만...
재미난 버스 아저씨 덕에.. 우린 뒷자리에서 배꼽을 잡고 웃었고..
어쨌든..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버스를 타고 시골길을 드라이브해보는 재미도 좋았다...
한참을 웃고 떠들던 이들이 조용하다 싶어 돌아보니.. 모두들 잠에 빠져있다..
창밖의 어둑어둑.. 저무는 해를 보며 오늘 하루를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난.. 오늘 또 한장의 추억을 썼다.. 많은 시간이 흐른뒤에도 곱씹고 행복해 할 수 있는 추억을..
우리여행에 첨 참여한 맵시언니의 흐뭇해하는 얼굴을 보니 우리 여행이 좋았나보다..
맵시 장혜숙, 에바 김수진, 지킴이 김지현, 으뜸구슬 신원주.. 원주친구 안성은... 당신들과 함께했기에 난 오늘 하루도 행복이라는 단어로 마감합니다...
첫댓글 멋진 처자들 ..!
또..다녀 왔구나..ㅎㅎ..그 끝없는 떠남이 참 부럽구먼,, 그리고 떠남으로 해서 얻어지는 인연들 또한 부럽구먼ㅎㅎ.. 그리고 차곡차곡 쌓여있는 추억의 보물 보따리들도..참..부럽구먼...
에휴..부럽당~!! 나도 가고싶당..도대체 어떻게 하면 울 냄푠을 꼬실수 잇을까???아~
또 부럽다..또 부러우이~~~~~~~~~
대단해요~~~~~~~~~~~~~
내 역마살은 저리 가라네~~~ 결혼 전에 부지런히 가 두시구려~~
음. 이런 떙볕에 그렇게 쏘다니는 것도 좋은 추억이지....혼자서는 힘든데, 여럿이면 뭐든 못할까...? 차분하게 기록한 글을 읽으면서 음, 글도 잘 쓰시는구먼.... 상상의 나래를 펴니, 마치 내가 갔다온 기분이네유....감사해요.
역시 젊음이 부럽기만 하네...더위가 겁나지도 않았어?...맵시님 축하 해요~~대열에 낀거..
ㅎㅎㅎㅎ 사진도 올릴까요???? 그럼 넘 배아프시려나??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늦게배운 도둑질 밤새는줄 모른다고.... 지금생각으론.. 더 많은곳을 다니고 싶습니다.... 뒤에서 응원해주시는 님들이 있기에 더 가능할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여기에 여자인분????아마 다 아닐꺼야......특히 에모씨????당신 어느별에서 무슨임무로 온거여요???국방부에서 곧 찾아갈꺼요......우리나라 최종병기루 쓸려궁.....ㅋㅋㅋ
늦게배운 도둑질 밤새는줄 모른다고....(2)ㅋㅋㅋㅋㅋ 나도~!!
좋았겠다 와? 너희들이 그리 부럽지.
언니들 잘 다녀왔군.. 새로운 멤버도 영입하구.. 연꽃사진 보니 나도 가고 싶다.. 담에 뵈요.
오 부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