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을 꿈꿔라 9
2023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 파헤치기
지은이 이충환, 이종림, 한세희 ǀ 발행일 2024.03.15
체제 170*225㎜, 132쪽, 올컬러, 무선제본 ǀ 정가 13,000원
대상 독자 청소년 ǀ 분류 청소년 > 과학
ISBN 979-11-6363-799-8 (43400)
■ 책 소개
2023 노벨상 수상자는 누구이고
어떤 업적을 세웠을까?
《노벨상을 꿈꿔라 9》는 인류 문명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 노벨상에 대한 세심한 가이드북이다. 이 책에서는 노벨상의 유래와 의의, 2023년 노벨상의 특징과 수상자들의 업적부터 생애까지 자세하게 다루어져 있으며, ‘괴짜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며 기발한 발상을 한 과학자에게 수여되는 이그노벨상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분야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은 인류의 지식을 확장시키고 질병에 맞서 싸우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그들의 노력은 우리의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미래 발전의 길을 열었다. 이 책은 노벨상과 그 수상자들의 업적을 소개하며, 그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희망과 꿈을 전달한다. 《노벨상을 꿈꿔라 9》에서는 2023년 노벨상과 관련된 가장 상세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그야말로 노벨상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한다.
■ 저자 소개
지은이 이충환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천문학 석사, 고려대학교 과학기술학 협동과정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동아」, 「수학동아」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과학 콘텐츠 기획, 제작사 동아에스앤씨의 편집위원으로 있다.
옮긴이 이종림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마이크로소프트웨어와 「과학동아」의 기자로 일했다. 프리랜서 과학전문기자로 활동하며 「주간동아」, 「과학동아」 등에 IT 과학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미국 캠핑 여행기 《그것은 하나의 여행이었다》를 펴내고,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8》을 공동집필했다. 유튜브 과학채널 ‘위클리 사이언스(Weekly Science)’를 운영 중이다.
옮긴이 한세희
연세대학교 사학과와 동 국제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전자신문」 기자를 거쳐 동아사이언스 데일리뉴스 팀장을 지내며 과학 칼럼니스트와 작가로 활동했다. 현재 지디넷 과학전문기자로 과학 분야 최전선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 차 례
들어가며
1 2023 노벨상
지식의 지평을 넓히고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다
2023 노벨 과학상
2023 이그노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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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3 노벨 물리학상
2023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세 명을 소개합니다!
몸풀기! 사전 지식 깨치기
본격! 수상자들의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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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23 노벨 화학상
2023 노벨 화학상, 수상자 세 명을 소개합니다!
몸풀기! 사전 지식 깨치기
본격! 수상자들의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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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23 노벨 생리의학상
2023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두 명을 소개합니다!
몸풀기! 사전 지식 깨치기
본격! 수상자들의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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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책 속으로
123년 노벨상 역사에서 처음으로 수상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되는 사태가 벌어졌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2023년 10월 4일 스웨덴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화학상 수상자 3명의 명단이 포함된 보도자료 이메일을 공식 발표 4시간 전에 보냈다고 합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측은 수상자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요. 하지만 화학상 수상자가 유출된 명단대로 발표되자 그 해명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냥 우연한 사건이라고 하기에는 전에 없던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결국 왕립과학원 측은 이날 수상자를 발표한 뒤, 뒤늦게 사전 유출실수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사과했습니다.
-p11, 2023 노벨상
2023년 노벨 물리학상은 원자나 분자 내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순간포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3명의 물리학자에게 돌아갔다고 했지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원자나 분자 내에서 전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탐구할 수 있는 도구인 아토초 펄스를 개발한 것이랍니다. 원자나 분자 수준의 미시세계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세계와 많이 다르지요. 크기도 너무 작지만 그 움직임도 너무 빨라서 일반적인 도구로는 포착하기 힘들답니다. 그래서 3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생성한 아토초 펄스를 이용해 그 순간을 포착해야 합니다. 자, 이제 2023년 노벨 물리학상의 업적을 이해하기에 앞서 필요한 지식을 살펴보시죠.
-p41, 2023 노벨 물리학상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를 알고 있나요? 동화 속에서 토끼를 따라간 앨리스는 마법의 물약을 먹고 몸의 크기가 작아집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계로 모험을 떠나게 되죠. 만약 여러분이 앨리스처럼 몸이 아주 작은 크기로 줄어든다면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요? 일반적인 크기가 아니라, 수 나노미터의 크기로요. 보통 사람의 머리카락 굵기가 8만~10만 나노미터이니, 머리카락보다 수만 배 작은 크기로 줄어드는 것이지요. 그렇게 극도로 작은 나노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상상해 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현실 세계와는 사뭇 다른 ‘이상한’ 세계가 펼쳐진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바로 2023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양자점 연구 이야기입니다.
-p74, 2023 노벨 화학상
커리코 부사장은 학계에 있는 동안 제대로 된 교수 자리를 얻지 못했습니다. 연구과제 지원자로 선정된 적도 없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백신이 나온 후 그의 어머니가 물었습니다.
“이제 네가 노벨상을 받는 것 아니니?”
커리코 부사장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엄마, 저는 연구과제 지원도 한번 못 받아 봤어요.”
하지만 그의 끈질긴 연구는 결국 인류의 건강과 보건을 위한 중요한 성과를 낳았습니다. 결과가 잘 안 나와 변방에 있던 연구 주제였던 mRNA를 놓지 않고 끝까지 붙들어, 결국 인류를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p126, 2023 노벨 생리의학상
■ 출판사 리뷰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분야에서
새로운 과학 세계를 연 노벨상 수상자들의 연구 업적과 배경 지식
노벨상은 인류 문명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매년 12월 10일, 수상자들의 헌신과 열정을 기리고 그들의 업적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기념하는 시상식이 열린다. 노벨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예가 아닌, 인류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하는 것이다. 수상자들은 과학, 문학, 평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연구를 통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2021년 이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시 중단되었던 노벨상 시상식이 202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재개되어 2023년에도 계속되었다. 2023년 노벨상 수상자는 어떤 사람들이고 그들의 업적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에 노벨상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2023 노벨 물리학상은 100경분의 1초라는 아토초 간격으로 짧게 지속되는 빛 파동을 구현해 ‘아토초 과학’ 시대를 여는 데 공헌한 물리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의 피에르 아고스티니 교수, 독일 루드비히 막스밀리안대의 페렌츠 크러우스 교수(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 소장), 스웨덴 룬드대의 안 륄리에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아고스티니 교수와 륄리에 교수는 아토초 과학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아고스티니 교수는 250아토초짜리 펄스가 여러 번 나오는 연속 펄스들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아토초 과학은 원자에서 초고속 현상을 연구할 뿐만 아니라 반도체 같은 재료 특성도 관찰하는 데 활용하며, 의료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3 노벨 화학상은 나노미터(nm, 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결정체인 양자점(퀀텀닷)을 발견하고 합성한 화학자 3명에게 주어졌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모운지 바웬디 교수, 미국 컬럼비아대의 루이스 브루스 명예교수, 미국 나노크리스털테크놀로지(NCT)의 알렉세이 예키모프 전 선임연구원이 그 주인공들이다. 노벨위원회는 크기가 매우 작아 스스로 특성을 결정하는 나노입자인 양자점을 발견하고 발전을 이끌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양자점은 크기에 따라 다른 색을 띠고 특이한 특성이 있어서 TV, LED 조명, 종양 조직 제거 수술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 노벨 생리의학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는 mRNA(전령RNA) 백신 개발의 토대를 마련한 두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독일 바이오엔테크 커털린 커리코 부사장과 미국 펜실베이니아의대 드루 와이스먼 교수가 그 주인공들이다. 두 사람의 연구성과 덕분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능했다. 제약회사 모더나와 화이자는 두 사람이 발견한 원리를 바탕으로 mRNA 백신을 개발했고, 이렇게 탄생한 mRNA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방어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했다. 두 사람의 연구성과는 mRNA 응용을 위한 길을 열었는데, mRNA를 활용해 암 백신이나 암 치료제 또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