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양 옆동네, 과천에 살아서 어느덧 7년차가 된 한 안양 인삼공사의 팬입니다.
눈팅만 즐겨하다가 글은 처음 써보네요ㅎ
이번 시즌은 지지난주의 vs삼성전에 이어 두번째 안양 홈경기 직관이었는데요
일단 결과는 85대 65, 인삼공사가 20점차 대승을 했네요
주요 기록으로는,
KGC
파틸로 - 24분 20초 출전, 15득점 11리바 1어시 1블락 1스틸
양희종 - 29분 24초 출전, 15득점 5리바 1어시 1블락 2스틸
이정현 - 31분 40초 출전, 17득점 5리바 3어시 1스틸
김태술 - 20분 5초 출전, 16득점 3리바 1어시 1스틸
KCC
브라운 - 40분 출전, 21득점 9리바 2어시 3블락
노승준 - 35분 57초 출전, 12득점 5리바
박경상 - 30분 출전, 14득점 5리바 2어시
-기록의 출처는 네이버 스포츠입니다-
경기 초반 브라운의 덩크로 기선을 잡은 KCC가 그 다음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이어지는 KGC의 강한 압박수비와, KGC 전 선수의 과감한 공격과 쾌조의 슛 컨디션으로 인해
결국 1쿼터를 25:9 마칩니다.
안양은 1쿼터에 키브웨-김일두-양희종-이정현-김태술의 선발 라인업이 공수에서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쿼터에 리드를 잡은 이후로 경기내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실상 경기의 절반은 1쿼터에 결정지어졌다고 봅니다.
이어지는 2,3,4쿼터에는 김태술,이정현,양희종,김일두,키브웨를 동시에 다시 가동시키는 일 없이
김윤태,이원대,김민욱,최현민,김성철,파틸로를 번갈아가며 기용하며, 정휘량 선수를 제외한 11인을 모두 뛰게 하였습니다.
3쿼터인지 4쿼터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10여점차까지 점수차가 좁혀졌었지만
김태술,이정현,양희종이 흐름을 뺐어오는 3점슛을 성공시켜주며 KCC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
1. 오세근의 백업인 김일두의 백업으로 출전한 김민욱 선수의 활약
팬심 살짝 보태서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스틸픽은 2라운드 1픽인 김민욱 선수가 아닌가 싶네요
사실 대학농구에 크게 관심이 없던지라 김민욱 선수의 과거 모습을 잘 모르고
게시판을 통해 접한 정보로는 대표로도 뽑힌적 있고, 부상만 없었으면 크게 성공했을 재능이라고 들었는데요
오늘 교체로 출전하여 미들슛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것 보고 팬으로서 굉장히 흡족했습니다
오세근 선수가 잘 챙겨주던것 같던데, 웨이트 좀 키우고, 포스트업 익혀서 오세근의 든든한 백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2. 안양의 두터운 선수층
위에 쓴 김민욱을 비롯하여 신인 최현민,이원대,김윤태 모두 신인치고 꽤나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고 있는데요
아직은 다들 부족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풍부하다고 느꼈습니다.
김태술-이정현-양희종-김일두-키브웨
이원대-김윤태-최현민-김민욱-파틸로
KT처럼 거의 2팀을 운영할 수도 있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성철옹은 조커..
3. 10월 드래프트 최고의 화제가 아니었나 싶은 4번 픽의 박경상 선수
거의 대놓고 리빌딩 시즌으로 운영하고 있는 허재 감독이 뽑은 선수는 단신의 박경상 선수였는데요
다른 많은 선택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선택이라는 평가가 많았고,
역시 허재 감독이라는 평가도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KCC의 경기에서는 큰 활약이 없었던 걸로 아는데,
오늘 경기에서 가능성과 폭발력을 살짝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멀리서봐도 단신이었는데, 그 스피드와 볼핸들링 능력은 레알이더군요.
굉장히 매력적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써보는 글이라 부족한 점이 많은데
읽어보시고 많은 의견 공유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안양 KGC의 김민욱 선수, 전주 KCC의 박경상 선수
두 선수 모두 발전 가능성이 매우 커보입니다!!
오세근 선수의 부상, KCC의 선수난을 두 젊은 선수가 잘 해결해주었으면 좋겠네요ㅎ
김민욱 선수는 정말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네요.ㅎ 기본적으로 사이즈가 좋고, 훌륭한 미들슛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게 큰 장점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상범 감독이 지난 시즌에 비해 더 좋으진 점이 전체적으로 로스터 활용을 잘하고 있다는 부분이네요.ㅎ 최현민 선수만 이제 좀 더 잘해주면 바랄게 없을 것 같습니다.ㅎ
동감입니다ㅎ 최현민 선수가 좀만 나은 모습을 보인다면 양희종 선수의 짐을 좀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ㅎ
정휘량은 부상인건지..왜 출전시간을 그렇게 못받고 있을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