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으로 가는 여행3
차 트렁크 속에서 아직도 고향냄새가 난다.
벚꽃이 마지막 꽃잎을 날리며 고향방문을 환영하고 낮에는 학교 교정 벚나무에 만국기가 걸리고 밤에는 신작로 벚나무에 오색 전구등이 매달려 백전 초등학교 총동창회를 축해 해주던 그 봄날,
“그랬띠야, 안그랬띠야” 하는 백전의 말이 난무하는 동기별 부스 속에서 한잔 술과 음료수에 오랫동안 싸인 회포를 풀면서 멋과 풍류와,향수와 철학을 얘기하던 동창들,
옛정 나누기에 소란하고 떠들썩한 초등학교 교정, 이날 만큼은 동산의 지신(地神)께서도 느그러이 이해 하시리라 생각하는 꼬치 친구들, 그 동안 못다한 회포를 푸느라 즐거운 시간들이 가고 1년 만에 보는 친구 35년 만에 만난 친구, 통성명 하느라 정신이 없고 선배님들 후배님들 두손 잡고 악수하는 손길에 고향을 지키시는 어르신들의 흐뭇한 미소가 저녁노을에 익어가고, 아름답고 정다운 사람들이 뒤섞여 이보다 더 기분 좋고 즐거운 밤이 어디 있으랴,
백전카페의 네티즌 모임에 쑤기 누님이 이끄는 손에 따라가 막 인사하고 신고 하려는 참에 불꽃놀이 폭죽이 말을 막고, 우리카페의 필우(筆友)님들의 아쉬운 만남, 운동장에서 뵌 구름(41-복시누님), 귀염둥이 쑤기 (46-희숙누님). 새재꽁( 48-금자누님)
형님 선배님(43-광교형님) 그리고 카페지기인 일명 정마담(영석 후배) , 명필인 (황수 후배) , 인사를 못한 두분 여성분 회원님 , 추측 하건대, 렘넌21(?) 회원이 안닌가 막연히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백전카페 회원님 모두가 아름다운 날들의 주인공 들이지요, 그 날밤 못다한 이야기는 내년 따스한 봄날 찐하게 풀 수 있기를 기대하며 불꽃 터지는 밤하늘에, 별들이 놀라고, 뽀식이 이용식의 사회에 50-무대 뒤에서 살포시 빽댄스에 기차 놀이하다, 늦은 밤 각 기수별로 흩어져 못다한 회포를 푸는데, 읍내의 노래방에서 ..옛날 오매실 골방에서 불 꺼놓고 무작위로 빰 때리기 하던 녀석들, 동백의 사랑방에서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 하던 여자 친구들, 온몸에 휴지를 징징 감고 미이라 처럼 각설이타령을 하고 댕기머리, 단발머리소녀가 파마머리 가 되어 사랑노래를 부르는 아줌마들 ,
때기치기와 공기놀이에 희로애락을 탐하던 아그들이, 이제는 인생을 이야기하고, 모두들 열정적으로, 천상재회, 천년을 빌려준다면, 아파트, 고향역 등이 합창으로 이어져 가족 음악회가 되었고, 한잔 술이 노래가 되고, 또 한잔이 부르스가 되어, 그것이 섞여서 못다한 회포풀이가 되어갔다
그 날밤 난 금영 노래방 그 조그만 기계 안에 또 하나의 인생이 있다는 걸 느꼈다.
“인생은 더하기고, 빼기고, 곱하기고, 나누기다’ 인생은 더하고, 곱하며,살자”라는 그 노랫 귀절이, 지리산 청학동의 훈장님 “냈시 앉아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흥겹게 깊어 가는 밤에 친구 녀석들의 목이 쉬어가는데,, 백운산의 닭 울음 소리가. 시리절가든의 누님 잠을 깨우고 백전의 육백고지를 너머 함양에 들려오고서야 우리들의 이야기를 마칠 수 있었다,
닝기(능기)에 처가를 둔 녀석의 바람잡이에 닝기의 검은 똥돼지는 우리 동기들의 차량 트렁크에 실리고( 닝기 돼지 마구에서 더운물에 털을 씻고 순대가 되는 과정이 50회 동기방 사진 전에 곧 오라 옴) 백운산 깻잎 장아치와 백전 된장에 몸을 담았던 콩잎은 내 트렁크에 실리고, 물라들이 토종 닭은 아영의 누님친구집에서 보시가 되고, 지리산 산딸기는 남원의 자형 집에서 복분자 술이 되어 차를 타고, 부산, 양산, 대구, 서울로 고향냄새를 배달하는데, 그 냄새가 아직도 차량 트렁크에 남아있고, 우리집 식탁에 오늘저녁 백전의 흑돼지 수육이, 고향 시리절엔 아직도 벚꽃이 지지않고 만개했다고 이야기를 하고있다.
아! 우리들 눈에 새겨지고, 우리누님 가슴속에 파고든 고향 체취는 언제까지
남아있을꼬.
“춘자야, 선희야, 병님아, 재순아, 너그들 집엔 내일 저녁은 백전 무슨 향기의 반찬을
올리노?"
추억속으로 가는 여행길 우리들 마음속에선 아름다운 후기로 남아 언제까지고 새록새록 행복을 전해주겠지요?~ 깊은밤 글속에서 다시한번 푸근한 고향의 정을 가슴가득 안고 갑니다... 올드보이님 만나서 데기 반가웠어욤~^^* 꼭 만나보고 싶었었는데..... 은꽃남(은근히꽃미남이였어용~ㅎㅎㅎ)
첫댓글 잠시여행하다가 2등이네. 추억속으로 가는여행3 진짜여행합니다.추억속으로 가는 ...
하이유~고향의 흙냄새와 토종 흙돼지 수육 굽이굽이 자욱마다 가시밭길 스러운 내인생 다들어있넹.그란데 인생은 더하기빼기 나누기 행복하고 부자다.올드보이님? 백전까페 훈훈하이 해줘서 고마워요.독서삼매경 들어가요^^
추억속으로 가는 여행길 우리들 마음속에선 아름다운 후기로 남아 언제까지고 새록새록 행복을 전해주겠지요?~ 깊은밤 글속에서 다시한번 푸근한 고향의 정을 가슴가득 안고 갑니다... 올드보이님 만나서 데기 반가웠어욤~^^* 꼭 만나보고 싶었었는데..... 은꽃남(은근히꽃미남이였어용~ㅎㅎㅎ)
헤헤~~ 과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초등학교 5학년 딸이이" 왈" 아빠 저거 기분좋으라고 하는말인데 진짜믿나? 라고 하네요,ㅎㅎ, 그런데 누님은 천사 보다 더 아름다웠지요,,이건 진짭니다 ,ㅎㅎ
히힛~ 나두 진짠데..... 천사보다.. 근 진짜 아인거 가토......ㅋㅋㅋ
제가 어제 밤(꿈) 백운산 갔다 새재 들리고 동백을 거쳐 왔습니다 화개작야우 화락금조풍 (花開昨夜雨 花落今朝風): 어제밤 비에 꽃이 피더니 오늘 아침바람에 꽃이 지더라,(비가와서 詩心이...)였지요, 두분 누님 감사! 천사같은 모습이 아스라히 떠오르네요, 인연이라는 음악이 생각나고요,ㅎㅎ
동네를 둘러보니 고향은 어머님의 품속같이 포근하였습니다. 올드보이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아영의 토종닭의 맛은 일품이였습니다. 다음에 같이 갑시다. 건강하세요.
이야기 보따리가 너무 맛갈스럽 습니다 ~~ 이번 동창회때 왔다가 가셨군요 ~~ 아쉽습니다 찾아뵙고 인사라도 나눌건데.....!!!
새록 새록 고향의 정겨운 서투리가 뇌리를 스치고 잊혀져가는 기억을 되살려 타임머신타고 가듯 묘한 기분을 자아내어 나도 꽃비타고 추억속으로 여행이나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