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친구에게 양희은
Longing for a friend (그리운 친구에게)
종일 내리던 비가
어느새 그쳐버린 저녁 무렵엔
나뭇잎 사이 스치면서
지나가는 바람결이 좋은데
너는 지금 어디에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얘기를 기억하는지
언제였던가
새벽이 오는 줄도 모르고
수많은 얘길 했었지
그땐 그랬지
우리의 젊은 가슴속에는
수많은 꿈이 있었지
그 꿈에 날개를 달아
한없이 날고 싶었지
다시 어둠 내리고
이렇게 또 하루가 접혀져가고
산다는 일은 어디까지 가야지만
끝이 날지 모르고
너는 지금 어디에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얘기를 기억하는지
강물은 흐르고
흐르는 강물 따라 세월도 흘러
지나가 버린 바람처럼
우리들의 젊음 또한 가버리고
너는 지금 어디에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얘기를 기억하는지
너는 말했지
서로가 다른 길을 걸어도
우리는 함께 간다고
지금 이렇게
혼자서 밤거리를 걸으면
구멍 난 가슴 사이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지나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제 여름도 가고
어느새 바람 속엔 가을 냄새가
만나고 싶은 누구라도
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너는 지금 어디에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얘기를 기억하는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얘기를 기억하는지
첫댓글 잘듣겠습니다 늘봄님
좋은곡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곡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