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여 밀려 있는 업무를 하고 서둘러 길을 나선다.
지인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기다리는데..
왜 안 오냐고 전화가 온다.
뭔 일 이래? 나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건 만..
이랬다.
난 김포 훈장골..
지인은 계양 훈장골 인줄 알았던 거다.
다행이 그리 먼 거리가 아니라서 급히 계양으로 차를 몰았다.
가는 길..
떨어지는 낙엽이 거리를 뒤 덥고..
제법 강하게 부는 바람에 세상이 온통 뿌연 안개 속이다.
누구의 잘못이라기 보다 우린 그저 훈장골에서 보자고 했을 뿐..
서로의 머리 속에는 친숙한 곳이 각인 되어 있었던 거였겠지.
지인은 부천에서 아주 오랫동안 제조업을 하고 있는.. 나 보다 여섯 살 연 배인 분인데..
알고 지낸 지 거의 30년 정도 된 것 같다.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 터라 엇갈린 약속에도 그저 희멀건 웃음 한번 지으며
조금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화두는 그의 공장 이전에 관한 이야기..
재미 없는 이야기라 생략하고..
돌아 오는 길은 어둡고 음산 하기 까지 하다.
금방 이라도 쏟아 질 것 같은..
세밀함이 누락된 나의 실수에 급 반성 모드에 들어 가는데..
때 마침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컬투가 부르는 "세상 참 맛있다"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니 처진 기분에 조금은 위안이 되는 것 같다.
아침..
출석 부에 답글을 달면서도 여러 번 실수를 한 것 같다.
들떠서 그랬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다만 나의 가벼움에 스스로를 자책하여 본다.
저녁에 장례식장에 가야 하는데..
이번에는 장소 다시 한번 확인하고..
혹 실수나 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집을 나설까 한다.
요상한 하루..
실수투성인 하루..
그래도 세상은 참 맛있다.
첫댓글 그게 맛있게사는 세상살이 아닐까요 남은 하루도 홧팅~~~
안녕~
영화 한편 보느라..
제목이 "푸른 눈의 사무라이"..
만화영화인데 재밌네요. ㅎ
아직 반도 못 봤는데..
장례식장 다녀와서 봐야겠네요.
친구님도 남은 하루~~화이팅~!
지역이름이 동명이라 살다보면 충분히 그런일도 있을수있는 에피소드네요 그래도 살만한 세상은 맞지요 긍정의 생각이 우리를 위로하고 행복하게한답니다 저녁시간은 잘보내고 오시길요 ㅎ
예~훈장골이 지역마다 있으니..
나이들어서 그런지..
총명함을 자꾸 잃어갑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여기는 비가 옵니다.
가장 코믹한 것은 자연스러운
실수에서 나온다는 말이
맞는 것같습니다ㆍ
오늘 가벼웠다 싶으면
이따
밥 한 그릇 더 드시면 되요 ㅎㅎ
이따..
밥 한 그릇 사란 말인 줄 알고..
뜨끔~!
머리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말..
오늘 실감했습니다.
안부 전해 주세요..
"돈님"들 에게..
ㅋㅋㅋㅋ 밥 한그릇 더 먹으라굽쇼?
역쉬 센스 기발하십니다~
예기치 않은 작은 행운이 연거푸 생기는 날도 있고, 의도하지 않은 실수를 거듭하는 날도 있지요.
오늘은 김포인 님에게 후자의 날이었던가봅니다.
오늘 남은 일정은 평온한 시간되시옵고 내일이나 가까운 다른 날들은 행운이 무리지어 오는 날 되기를 바랍니다.
예~다른 건 몰라도..
정성 들여 써 주신 댓글에..
엉망인 답글을 드렸던 것이 마음에 자꾸 걸립니다.
나이 탓인지..
기분 탓인지..
반성 모드로 들어가야겠어요.^^
살다가 보면은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구요 ᆢ
실수를 하지 않음
인간이 아니지요 ᆢ
예~실수 누구나 하는 거죠.
아마 오늘은..
아침부터 꼬인 하루이지 않을까 싶네요.
장례식장 가서는 조용히 있다 올 생각입니다.
충분히 공감가는 글이네요..
평소 집애서도 똑똑한 척 잘하는 남동이도 말도 안되는 실수를 했지요..주로 자격중 취득시험과 관련된...
고사장을 잘못알고 엉뜽한 곳으로 간 경우..
시험시작 시간 딱 맞게 가려다 늦어..못들어 간 경우..ㅠ
카페활동 하면서 내리는 지하철역 착각한건 애교 수준이지요..ㅎ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실수 이긴 한데..
고사장 잘 못 찾아 가신 건..좀..ㅎㅎ
그나 저나 지공 카드로 지하철 함 타봐야 하는데..
기회가 없네요.
글도 생활도 바르신 김포인님은 실수를 하셔서 인간미까지 추가요^^
저도 이리 저리 댓글 쓰다 보면 실수하고 그러는데
이미 쓴 거 지우기도 그렇고, 제가 실수한 그분 글 다시 뜨면 그때 잘 써보자 그래요.
시도를 안하면 실수도 없고, 무엇이든 활기차게 하다보면 실수하고 그런 거 같네요.
결론은 오늘 김포인님의 일상은 노 프로블럼 되시겠습니다. ^^
친근감 든다는 것이..
어쩌면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어..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잘 봐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네요.
좀 전 보여 주신 글씨..
정말 잘 쓰십니다.
결론은 바로그겁니다
어찌됐든 세상이 맛있으믄 ㅎㅎ
맛있는 세상..
다시 힘내 봅니다.
그럴 수 있어...라고 책까진 낸 양희은님이
생각납니다.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해 주신 지인분 이시니
다행입니다.
뭐 그럴 수 있죠.
저승에서 설문조사를 했다나요?
이승 살 때 후회스러웠던게 뭐냐고요.
'그 때 왜 그렇게 심각했었을까?'
였었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럴 수도 있지...망자가 그럴겁니다.
노래 들어볼께요~
몽연님 반갑습니다.
일리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일탈을 하거나..
자신이 부끄러운 행동을 했을 때..
어쩌면 필요 이상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죠.
"그 때 왜 그렇게 고민했을까"?
그래도 잘못이 있을 때 진심 어린 사과가 답일 것 같습니다.
글의 마무리가 멋지세요^^
맛있는 세상이 아니라
김포인님이 멋지게 살아서
맛있는 세상인거 같아요^^
행복하소소
멋지게 사는 건지는 모르지만..
복선을 깔거나 가식적으로 사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살다 보면 스스로에게 아쉬울 때가 많죠.
좀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세심했어야 했는데...하고 말이죠.
오늘도 수고 하셨습니다.
약 열흘전.
달러화를 원화로 환전할 때
0을 하나 덜 입력하여......
그 다음날부터 환율 쭉쭉 내려서
마냥 대기 중입니다.
다들 실수 하면서 사니
툭툭 털고 지금에 집중하면
입맛이 돌아 참 맛있다는 생각입니다.
ㅎㅎ달러 부자이신가 봅니다.
아마 작은 범위 안에서 등락을 반복 할 것 같습니다.
올라도 그리 많이 오르지 않을 것 같으니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마시길 요.
환전해서..펀드나 정기 예금으로 전환하세요.
요즘 금리 좋거든요.
달러에 대한 환율을 매일 보고 분석하는데..
허긴 점쟁이도 아니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ㅎ
세상도 맛있고
글도 맛있네요
며칠전 그이의 실수보다는
양호한 실수입니다
간만 밤외출 지하철안에서 혼자 빙긋 웃습니다
글맛 세상맛~!!
부군께서 어떤 실수를 하셨길래..
밤 외출이시면 가출 하셨나요? ㅎ
부군께서 애타게 찾으실 듯하니 귀가 서두르시죠.
항상 글 팬이 되어 주시는 정아님..
늘 고맙습니다.
저도 저희 동네 발산역 훈장골에서
토요일 저녁 약속이 있는데 실수하기전에
확인하고 가야 겠네요~ㅎㅎ
아~훈장골 발산점도 있나 보네요.
저도 훈장골 자주 애용하는데..
고기 맛도 가격도 괜찮은 곳 같습니다.
발산이면 제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군요.
토요일..즐거운 모임 하시고..
맛난 고기도 많이 드시길 요.
어제 나 역시 비슷한 실수를 ..
5시 약속을 4시라 생각하고
30분전 도착하여 기다리는데..
5시 약속에 대한 확인 문자가
와 있더군요.
헐~ 급히 집으로 다시 갔다
오려는데, 감사하게도 상대가
자기가 일찍 오겠다 하여,
다시 턴하였지요.
나이가 드니 점점 그런 실수가 많이 나옵니다.
해서 꼬박 꼬박 메모를 하고 있는데..
그래도 난처한 경우가 생기네요.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어요.
옛날에 지인이랑 약속하고 마냥 기다리는데...
지인은 신천역에서.
내는 신촌역에서.
ㅎㅎ
잔뜩 꼬이는 날이 있는거죠 머~
자꾸 확인하는 수밖에...
엄청 바뿌십니다~
아~역 이름이 비슷하니..
일어 날 수 있는 실수네요.
안 바쁩니다.
회사에 간간히 나가는 것 말고는 특별한 일이 없어..
매일 빈둥거리며 살고 있죠.
술을 잘 못하니 모임에 참석하기도 자꾸 망설여 지니..
큰 일이긴 해요.
황당은 하겠지만 그렇게 또하루를 보내고 추억의 한 구절로 남았네요...
그렇게 시간은 우리 편일 까요~~~!!!
황당해도..
제 실수예요.
좀 더 상대를 배려하고..
세심했더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텐데..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멋지게 쓰는 사람 편 일 것 같습니다.
누구나 한 두번쯤은
이런 착오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선뜻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저 역시도 몇 번 있었습니다
예~누구나 실수 하며 사니까요.
어쩌면 너무 완벽한 삶도..
숨이 막힐 것 같습니다.
닉 네임을 보니 낚시를 좋아 하시나 봅니다.
좀 덜렁거리는 성품 인가봐요 실수도 하면서 사는게 인간 다운 거지요
덜렁거려 실수를 많이 하는 사람은 아닌데..
나름 꼼꼼한 성격이거든요.
그러니 오늘 일이 더 크게 다가 옵니다.
실수 안 하려고 신경 빳빳이 세우고 살면 병납니다 아차 또 까먹었네, 뭐 였더라, 수시로 기억 회로 점검하는체 잊어 가며 사는게 우리입니다 실수 하셨으니 글 감도 생기고 저희들 즐겁고 얼마나 좋습니까 ㅎㅎ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죠.
보잘 것 없는 글에..
즐겁다고 하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잊는 실수는 그나마 참을 만 한데..
섣부른 판단으로 저지르는 실수는 저를 괴롭힙니다.
강릉..바다 보고 싶네요.
에고고~ 내가 아침에 한건 실수 지적질아닙네다, 제 댓글 위에 있어서 우연히 보구선 웃었어요 웃게 해줘서 고마워서 답례했던겁니다
디게 착한남자같아요, 나보담 쪼끔 덜 착하지만 ㅋㅋ
ㅎㅎ 알죠.
그리 융통성 없는 사람은 아닌데..
실은 다른 일 때문에..
암튼..고맙습니다.
기계제조업을 업으로 하시니 한 꼼꼼 하실터인데도 이런 실수쯤은 하셔야 인간미가 있으신거죠.
누구나 한두번 쯤은 겪는 일이겠지만,
상대가 이해심이 있다면 이런 실수쯤은 가벼운 에피소드이겠죠.
거듭 실수는 안할거니까요.
카페를 슬쩍 들어왔다가 나가게되니 빠진것이 많군요. 어제 출석도 못했네요.
너그러이 이해주실 줄 믿고 ~~^^
검사결과 들으러 또 병원가야합니다.
어디 아프신가요?
아님 종합검진?
오늘도 회사에서 빈둥 거리고 있습니다.
나이 탓인지 집중이 잘 안 되네요.
실수를 해야
인간미도 보여요.
저도 운전중에는 항상 라디오 들으면서
가끔 갓길에 세워놓고 문자도 보내지요.
그러면 라디오에 소개되면서
커피나 선물 쿠폰들이
휴대폰으로 들어오지요.
재미가 쏠쏠 ㅋㅋ
그래요.
즐겁게 살자구요^^
운전하시는 분들은 노래..
따라 부르는 분들 많을 꺼예요.
음악 프로에 문자 까지~ㅎ
글을 늦게 봐서..지금이라도 답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