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4시가 넘어가는데
하늘은 꺼먹고 비는 쏟아붙고 날씨가 미쳤다
세상이 하수상하니 하늘 너마저 미쳐가는구나.
잽싸게 집으로 향한다
들어오다가
편의점에 들린다
모없어?
" 오빠 ! 도시락은 없고 센드위치 하고 햄버거 있는데 줄까?
" 그래 독립군이 은제 찬밥 더운밥 가리더나"
" 봉다리커피도 한박스"
바리바리 얻어서 집으로 들어온다
요즘
나없을때 이냥이 넘들이 지붕위로 올라와 지붕을 뚫고 들어와서 창고문을 열고 사료포대를 뒤져서 먹는다는걸 알고부터 창고문 밀고 들어오는 문 아래 무거운 아령을 놔둬서 밀고 못들어 오게 했던 것이다
누가 도둑넘들 아니랄 까봐 암튼 훔쳐 먹는건 귀신들이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세마리가 하우스 안에 쭈그리고 앉아서 날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날보자
은제 지들이 살갑게 굴었다고 아주 가엽은 목소리로
" 냐옹" 하고 합창을 해대니
이독립군 그나마 얘네들이 비록 도둑질 하지만 그래도 심심치 않게 해주는 넘들이니
그냥 개무시 할수 없어
사료를 가득퍼서 놔두니 지들끼리 알아서 서열을 정해서
정신없이 먹어 치운다
이제 나도
사발면에 센드위치 하고 햄버거를 저녁으로 때우련다
날씨를 확인해보니
오메 비가오고 나면 온도가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한동안 그주변에 맨돌거란 소식이 ..
참말로
죽실나게 늦게까지 덥더만 쪼끔 가을맛을 비주고는 바로 겨울로 넘어가니 ...
에효 ...
걍 대는데루 살자
모 은제 그딴거 신경쓰며 살았더냐
더우믄 더운데로
추우믄 추운데로 살아가야지
우리가 몬수로 그걸 이겨낼겨
그래 오니라
언젠 오지말라 한다고 안왔더냐
푸념하듯
그래 적응하며 살수밖에 도리가 있나
하늘한번 처다보고
모라고 궁시렁 대본다
썩어 문드러질~
우라질~
욘병 딴병할~
여기서 내18번을 빼니까 제맛이 안나긴 한다
다들 아시잖아
닝~~\ ㅎㅎ
에고
덩달아서 사발면 맛도 별로다
몸살 탓을 해본다
그래 입맛없는건 당연한건데...
아직 나에겐 히든카드 두개가 남아있다
1차로 대충 사발면을 먹는둥 마는둥 했지만
2차로 먹을땐
이넘같지 않을거란 희망을 가지고...
왜안먹냐구?
있다가 오밤중에 출츨 하믄 더맛있으니까
있다 묵을라꼬...
첫댓글 편의점 가서 바리바리 얻어온다 하심은?
유통기간 임박 ...떨이...뭐 그런건가요?
이상은 없겠지만 따듯하게 끓여서
뎁혀서...드세요~
집에서 양이님 두 분을 모시는 집사인 전
매일 털과의 전쟁입니다.
대화도 제법 나눈답니다. 겁나 이뻐요~
유통기한 턱걸이 상품들이라오
ㅎㅎ난 냥이들과 함께 살지 않으니
위 세가지 먹거리
자주 드시면 좋지 않은것 아시죠? ㅎ
자주 들고자시구 있나요 띠엄띠엄 ㅎ
저는 햄버거 자주 먹진 않지만 상하이 스파이시 버거는 입에 맞아요.
매콤해서 버거의 느끼함이 덜어지거든요.
평소에 겉절이 등등 잘 챙겨드시니 오늘엘랑 뭘 드시든 배불리 드시고
장작 넉넉히 때서 몸 따숩게 하시고 이불 뒤집어 쓰고 푹 주무세요.
내일은 몸 많이 좋아졌다는 글 올려주세요. ^^
많이 좋아졌다우 ㅎㅎ감기몸살 이라도 내가 극성맞아 오래 못버틴 다는 ㅎㅎ
몸도 안좋으신데 든든하게 밥을 사 드시지
약도 안드시고 ~~
빵은 얼른 드시지 않구요
아끼다 덩 된다고 했는데....ㅋㅋ
시원한 곳에 두셔요
에이 좀있다가 참으로 묵으라꼬 ㅎㅎㅎ
오.. 읽는 내내 너무 맛깔나서...
감사합니다.
마낭님 자주 놀러오소 ㅎㅎ
씩씩한 독립군 지존
화이팅!
홧팅!
에이구~~~밥이 최고인뎅~~~~ 잘먹고 잘사는것이
남는것인디요~~~^^
ㅈ좋은시간 되셔요~~
초코님 ! 이제 삶방식구 다되얐네요 ㅎㅎ
일요일 춥다더라 여긴 올 가을 최고의 날씨~
그렇다네요
어제는 겨울인데도..
비가 제법 오는거 같드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