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박물관으로 향하던 도중, 왠지 요런 느낌이 사진이 찍고 싶었어요>_<ㅋㅋ으헤헤
로마 국립 박물관,
내부 정원에 있는 오렌지 나무예요ㅋㅋ
보르게제 정원에서 덜 익은 오렌지 나무를 봤었는데...ㅎ
내부엔 요런 정교한 조각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저렇게 팔 부러지고 머리 좀 부서진(?)
그런 동상이 정감가고 좋습니다!!
왠지 너무 잘 보존된 그런 조각이나 그림은 위화감이 든다고나 할까요??ㅎ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 더욱 더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들...
예를 들면 미켈란젤로의 천장벽화 같은...
물론 기법의 차이도 있겠지만요ㅋㅋ
특이한 느낌의 조각이 많아요ㅎ
하얀 대리석 조각은 많이 보아 왔지만
재질이 어떻든, 저 곱슬거리는 머리는 정말이지....!!따봉!!ㅋㅋ
굉장히 유명한 원반 던지는 사람!!ㅋㅋ
오른쪽 팔에 지지대가 없이 힘을 지탱하는...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로마 국립 박물관 두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이죠.
고대 로마 문자도 보이고요
가장 소름끼쳤던...
이름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 군상은 좀 소름돋을 정도로 정교하고...
뭔가 다프네 조각을 볼 때처럼 찌릿찌릿?ㅋㅋ
모자이크 방.
옛날엔 모자이크가 바닥에 붙어있었다는데...
저걸 떼어서 벽에 붙여 놓다니ㅋㅋ
모자이크 방을 지나
지하층으로 내려가는데
복도 하나, 계단 하나도 그냥 놓칠 수가 없었어요ㅎ
그래서 한 장 찍어 줍니다.
카메라 아래엔 Enjoy 이탈리아가 있군요ㅋㅋ
푸르딩딩한게 책 표지예용ㅋㅋ
혼자 찍다보니...
지하층엔 미라가 있어요.
미라가 어떻게 보존되는지는 아시죠?
하얀 이가 그대로 남아 있네용..신기하지만 쫌 무서웠어요...
그림 속 여자가 한 금 장식.
배 싸는 포장지 같습니다...ㅡ ㅡ;;
스테인드 글라스도 여러 점 보고...
옛 화폐들도 보고...
밖으로...
이 날은 뭔가 휴식도 취하고 여유도 갖고 그러고 싶었어요.
자유 여행이라 시간이 구애 받지 않으면서도
욕심이 자꾸 생겨서...로마에서 계속 혹사 시켰던 발에게 미안하기도 했구요ㅠ ㅠ
하늘이 참 예쁘네요.
몽실몽실...설탕 뿌려 놓은거 같고..ㅎ
오벨리스크 위에 별이 인상적입니다.
쪼끔만 더 걸어면
그동안 미뤄놓았던 로마 3대 성당 중 하나인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이 보입니다.
외형이 일반 성당과 너무 달라서 인상적이었어요ㅎ
다른 로마 3대 성당과는 달리
뾰족뾰족 하지 않아요ㅋㅋㅋ
문으로 들어서는데
참회의 기분이 들더군요...
전 카톨릭이라 성당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답니다.
판테온의 영향을 받아 돔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당ㅋㅋ
하지만, 저 원의 지름은 판테온보단 작다고 합니다.
미스테리죠...고대의 사람들이 만든,
라파엘로가 판테온에서 감탄한 것 처럼...놀라웠어요//
성당 입구에 있는 성수대...
천사가 성수를 담고 있네요...ㅎㅎ
아 성당을 둘러보다가 진짜 깜짝 놀랐던~
어마어마한 파이프 오르간입니당ㅋㅋㅋ
성당 내부도 내부지만 저는 저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하는 사람에게
꽃혀서 한참 봤습니다...ㅋㅋㅋ
연주자가 인형처럼 보입니다ㅋㅋ
이탈리아의 큰 성당들, 두오모에 가시면 아시겠지만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제단이 여러 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은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겠지요?
한 켠에선 신부님이 이렇게 미사 준비를 하고 계십니당
성당을 둘러보고
고개를 돌리면 바로 레푸블리카 광장이 보입니당ㅋㅋ
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죠?ㅎ
하얀 대리석 건물이 쌍둥이처럼 있고,
그 사이론 도로가.. 그 앞으론 분수가 보이지요ㅎ
여긴 뭐니뭐니해도 야경이 최고!!!
분수 앞에서 시원하게 좀 쉬다가
지하철을 탑니당.
로마의 지하철 내부가 찍힌 유일한 사진입니당ㅋㅋ
타는 지하철은 나름 깨끗합니당ㅋㅋ
타기 전까지가 쫌...드럽습니다...ㅜ ㅜ
그래서 다시 도착한 코르소 거리!!
언제나 이 곳에 오면 눈이 휘둥그레~
쇼핑하는 사람들,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ㅋ
펜디, 페라가모, 구찌 등등등 샵도 많구요.
이름처럼 아름다운 불가리~
샵도 너무 예뻤어요ㅠ ㅠ
저 언니랑 사진 찍고 싶었는뎅...
아쉬운 맘을 뒤로하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
이탈리아에까지 왔는데 찐땡 커피는 마셔줘야 된다는 생각에ㅎ
안티코 카페 그레코.
200년이나 된 유서깊은 카페랍니다.
코르소 거리 한 가운데 있어서 찾기가 쉬워요.
커피 한 잔 시키려다
파이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후르츠파이 하나 시킵니다.
파이...정말 맛나요ㅠ ㅠ
진짜 과일도 다 재워서 만들어서 파이가 촉촉하고 달콤하고♥
카푸치노 한 잔 합니다.
커피 맛은 원래 잘 모르지만
예쁜 잔과 맛있는 파이와 근사한 분위기에 취해 맛있게 먹습니당ㅎ
워낙 유명한 곳이라
이 곳에서 괴테, 스탕달의 정취도 느낄 수 있었죠.
내부 분위기는 고풍스럽고
곳곳에 작품들이 있어서 아뜨리에에 온 기분이었어요^^
하지만...계산할 땐...뜨악
15유로.......ㅠ ㅠ앉아서 먹으면 비쌉니다.
왜 다들 서서 드시나 했네요...
로마의 지도는 참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정말...작은 골목골목이 너무 잘 나타나 있어서
지도 한 장 들고 길 찾기가 너무웠어요ㅎ
앗, 거리엔 소년이 북을 칩니다.
한참 흥에 겨워 지켜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연주가 맘에 들어서 동전도 넣어 주었지요ㅎ
코르소 거리에서 미친척, 사진을 찍습니당ㅋㅋ
한참...저러고 놀았다는...ㅋㅋ
사람들이 귀엽게(?) 봐 주셨어요....저만의 착각일지도...?ㅋㅋ
Piazza Porto di Ripetta,
아우구스토 황제 무덤도 보고 멍..때립니다.
사실은 멍..이 아니라 사진을 찍습니다.
나름...화보를 찍고 싶었으나...현실은 푼수...ㅋㅋ
제 등 뒤에 보이시는 가로수 길로 갑니다.
바로 테베레 강이 나와요~
정말 푹 쉬고 로마를 마음껏 느끼다가 가려고 했기 때문에
조바심 내지 않고 천천히 느낍니당ㅋㅋ
물은 그리 깨끗하지 않지만
아치형 다리와 분위기가 좋았어요^^
분위기 있는 척 합니다...ㅡ ㅡ;
저기...저렇게 있다가 벌레들의 공격에 식겁...했죠...;
햇빛이 점점 뜨거워 집니당ㅋ
로마의 거리 곳곳엔 승전을 기념하는 오벨리스크들이 많아요~
아래는 트라야누스 원기둥이라고 하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당^^
조금 더 걷다 보면,
Galleria Alberto Sordi가 나옵니다.
사실...지도 보고 잘 다니셔야 해요..
골목이 너무 많아서ㅎ
내부는 꼭 나폴리의 움베르토 1세 갤러리와
밀라노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와 비슷합니당ㅋㅋ
아...밀라노의 갤러리...사진이 한 장도 남아 있지 않아 또 우울해 집니다ㅠ ㅠ
사진을 몽창 잃어버린 바보랍니다ㅠ ㅠ
아아아ㅜ 각설
전에 보지 못했던 도리아 팜필리 궁전으로 고고고!!
내부 정원을 지나,
드디어 한을 풉니다...ㅠ
궁전 내부는 지금 회화관으로 쓰이고 있는데
내부 사진은 금지랍니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현관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은은한 샹들리에가 좋았어요ㅎ
혼자 저렇게 사진을 찍어서 청승맞은...
그래도....싸이 메인으론 딱입니당ㅋㅋㅋ
끝까지...요로코롬 제 셀카들로만ㅋㅋ
2010년 9월 5일 이었구요,
담날 바티칸 투어가 있어서
이 날은 야경을 보지 않고 일찍 잤답니다ㅋㅋ
로마도...얼마 안 남았네요...
아, 사진 크기 말씀하신 분이 계신데요~
제가 사진 원본은 다 집에 두고 와서 싸이에 올렸던 작은 사진을 쓰다보니..
그리고 제껀 작아야 쫌 멋있어 보여요ㅋㅋㅋ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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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이 잘 않보이는게 많네요..... 왜 저런 현상이 나오지..
어레레? 정말 안나오나요?ㅜ ㅜ전 이상없는데...
ㅜㅜ 저도 안보여요.
사진 다시 올렸어요ㅠ ㅠ아직도 안나오나요?
즐겁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당ㅎ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ㅎㅎ 이제 잘보여요~ 와.. 저 후르츠파이. 진짜 맛있겠어요!!
맛있었어요!! 촉촉하고 달콤한 진한 과일의 향기?ㅋㅋ 로마 가시면 젤라또도 좋지만 파이도 꼭 드셔보세요ㅋㅋ
전 로마에서 2년 살았지만 도로시님의 사진과 이야기에 쑤~욱 빠져듭니다. 잘 봤슴당 여행 마무리 잘하세요^^*
우와~ 전 짧게 6일 있었는데 2년 사셨다니까// 부러워요!!ㅎ 전 여행 작년에 다 마쳤구요 여행 갔다온지 1년 만에 늦은 후기를 올리는 중이랍니다^^
다음 편도 기대합니다!
정말 로마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고 가셨나봐요 전 이제 곧 떠나는데 뭐 하나 아는게 없는데ㅠㅠ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던데 큰일이네요ㅠㅠ 암튼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아는게...별로 없어요ㅋㅋㅋ책 좀 많이 봤는데요~ 아래 댓글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았을 정도로...좀...허당이죠?ㅋㅋ
와, 멋진 사진과 글 잘 봤어요^^
오랜만에 들러서 처음 열어본 글인데요...혹시 외국어가 얼만큼 자유로우신 분이신지 여쭤도 될까요? ^^ 혼자 가신것 같아서요..
네, 혼자 갔었어요^^ 이탈리아어 인사랑 숫자밖에 모르구요ㅋㅋ 영어는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만 합니당; 대게 바디랭귀지와 글씨 써서 대화 나누는게 용이하더라구요ㅋㅋㅋㅋ
트라야누스 원기둥 같은데........트라야누스 황제가 전쟁에서 이기고 .....그 과정을 그림조각으로 나선형 형태로 쭉 새겼다는.....
오~ 몰랐던 사실 감사합니당!!ㅎ
배싸는 포장지... ㅋㅋ
제 멘트가 너무 저렴했나요?;;ㅎ
여행동행자의 배신으로 혼자 여행가기 두려워하고 있는 저에게 다시금 여행에 대한 두근거림을 느끼게 해주는 도로시님~ 저보다 훨씬 어리신데~ 용기가 대단하세요 ^^ 셀카 사진들도 마니 올려주시고~ 더 정감가게 봤네요 ^^
저도 혼자 여행을 떠나려고 했을 땐 겁이 났지만 막상 나가보니 혼자 다니시는 여자분 굉장히 많으셨어요ㅎ 그래서 다니면서도 위축되지 않고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여행 계획 잘 세우셔서 즐거운 여행 하세요~
도로시님 저 혼자가는데 사진은 혼자 어떻게 찍으셨어요?ㅋㅋㅋ 그리고 삼각대 이용해서 찍으셨다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안생각해요??
저 사진 찍기의 달인입니당ㅋㅋㅋ 진짜 혼자 사진 찍으면 사람들 되게 이상하게 쳐다보긴 하는데...외국인 분들이 찍어 주기도 하시고 우연히 만난 한국 분들도ㅎㅎ 셀프 타이머가 짱이예요....ㅋㅋㅋㅋ다만...얼굴에 철판을 깔고...
혼자여행 계획짜는데 걱정햇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