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는 들어 봤는데, 탄소 중립은 뭐지?
탄소 배출 제로(ZERO)가 지구를 구한다고?
“글로벌 최대 과학 이슈, 탄소 중립을 꼭 알아야 해!”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의 온도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구 온난화’나 ‘기후 변화’, ‘기후 위기’라는 단어는 어느덧 십 대 청소년들에게도 익숙해져 버렸다. 다시 말해,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기후 변화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안타깝게도 상황은 매년 더욱 빠른 속도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대멸종을 경고할 정도다. 세계경제포럼이 2024에 발간한 〈세계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극단적 기후 현상’이다. 더는 지구의 온도가 오르게 놔둬선 안 된다. 기후 위기를 막으려면 지구 온도 상승 폭이 1.5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 전 세계가 이것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그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탄소 중립’이다.
《탄소 중립 쫌 아는 10대》엔 탄소 중립에 대한 모든 지식이 담겨 있다. 탄소 중립에 대한 올바른 개념 이해부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국제 사회가 어떠한 제도들을 만들어 함께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최신 정보, 떠오르는 에너지 정책과 기술은 무엇이며 국가와 기업, 그리고 각 개인이 어떻게 미래를 대비하고 달라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또한 RE100, 탄소배출권, 탄소 포집 기술 등의 최신 과학 이슈도 설명해 준다. 이 책은 가장 최근의 탄소 중립 정보를 담아낸 트렌디한 과학책이다. 독자의 이해를 돕는 도표와 그래프, 사진과 귀여운 일러스트가 십대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돼 읽는 재미를 더한다.
어떻게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까?
세계 여러 나라들의 놀라운 아이디어와 실천들
“내가 조금 불편하면 지구는 더 좋아져!”
탄소 중립이란, 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드는 것이다.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산림 등을 이용해 흡수하거나 포집·활용·저장 기술로 탄소의 배출량과 탄소 흡수량을 같게 해서 탄소 ‘순 배출’이 0이 되게 하는 것이다.
저자는 현재 세계 곳곳에서 실행 중인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과학 기술과 노력들을 소개한다.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높이는 국가들의 사례,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 제로 주택, 전기차 권장 정책과 그린 수소의 활용, 혼잡한 지하철역에서 발생하는 체열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 등 다양한 시도들을 읽다 보면 지구를 살리는 아이디어에 감탄하게 된다.
또한 십대 청소년들이 지금 당장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도 친절하게 담아내 유익하다. 불필요한 이메일만 정리해도 27억 개의 전구를 한 시간 동안 끄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효율이 높은 LED로 조명을 교체하면, 컴퓨터의 절전 기능을 활용하면, 소비를 줄이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탄소 중립에 동참하는 거라는 저자의 설명은 미래를 바꾸기 위해 오늘 당장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지에 대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탄소 중립 전문가가 꼼꼼하게 감수하고 추천한 책
“탄소 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야!”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들을 위해 탄소 중립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숲을 조성하거나 화석연료를 대체할 재생 에너지를 늘리는 일은 개인이 할 수 없지만, 덜 소비하기, 고기 덜 먹기, 음식 남기지 않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고효율 가전제품 사용하기 등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저자인 오승현 선생님은 기업과 정부만이 아니라 개인이, 그리고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탄소 중립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이 아니면 늦는다는 생각만 있어도 탄소 중립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보다 신뢰감 있는 정보를 담기 위해 2050 탄소중립위원회의 민간 위원장인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님이 꼼꼼하게 내용을 감수하고 추천해 주었다. 최신 업데이트된 탄소 중립 관련 정보를 담아낸 매우 유익한 청소년 도서다.
◎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열띤 과학 토론의 장 <과학 쫌 아는 십 대> 시리즈
〈과학 쫌 아는 십 대〉는 도서출판 풀빛에서 오래전부터 준비한 기획 시리즈로서 청소년, 특히 중학생을 위한 시리즈다. 과학 교과별 핵심 개념과 원리를 중심에 두고, 교과 간 통합과 융합 교육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주제를 뽑아 한 권 한 권에 담았다. 각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연구하며 행동해 왔던 전문가들이 집필을 맡았으며, 읽는 재미를 위해 적당한 분량감과 내용을 살리는 삽화와 사진을 적절히 배치해 단숨에 한 권을 읽어낼 수 있게 구성하였다. 다수의 학교 도서관과 공공도서관 및 사서 교사들의 추천을 받았고, 청소년출판협의회 청소년 추천 도서로 선정되는 등 다수의 기관에서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주목받고 있다.
추천사
기후 위기로 우리 삶이, 무엇보다 지금의 10대가 살아갈 미래가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연히 두려워하고 걱정만 하고 있을 일이 아닙니다.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어요. 오늘의 선택이 내일을 바꿀 수 있거든요. 이 책은 기후 위기가 왜 일어나는지만이 아니라, 미래를 바꾸기 위해 오늘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어떻게 바꿔 나가야 할지를 알려 줍니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가 어떤 노력을 해 나가고 있는지도 알 수 있고요. 이 책을 다 읽은 청소년들은 탄소 중립 쫌 아는 10대, 탄소 중립을 위해 변화를 만들어 가는 10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_윤순진(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2050 탄소중립위원회 민간위원장)
저자 소개
지은이 오승현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습니다. 문학을 전공했지만 인간과 세상과 우주에 대한 관심이 문학을 넘어 자연스레 인문, 사회, 과학 공부로 이어졌지요. 그 덕분에 여러 분야의 책을 쓰고 있습니다. 청소년 독자들이 시민으로서 알아야 할 지식 교양을 쉽게 전달하는 책을 쓰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논술과 글쓰기를 가르쳤으며, 〈고등 독서평설〉의 집필 위원을 지냈고, 현재는 〈초등 독서평설〉의 집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공지능 쫌 아는 10대》, 《생각의 주인은 나》, 《지피지기 챗GPT》, 《나는 괜찮은 AI입니다》, 《인공지능 판사는 공정할까?》, 《이토록 불편한 쇼핑》, 《어느 날 이런 미래가 온다면》, 《지금은 지구를 구할 시간》 등 여러 권의 책을 썼습니다.
그린이 이로우
자연과 상상에서 얻은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전시, 상품 제작 등 개인 작업과 더불어 출판, 광고, 음반, 패션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상어 소녀와 우주 소년》, 《왕과 사자》, 《소나기 놀이터》, 《어느 날 이런 미래가 온다면》 등 다수의 책 표지와 삽화를 그렸습니다.
감수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2050 탄소중립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 농촌유토피아대학 공동대표. 환경 에너지 문제와 기후 변화 문제를 환경사회학과 정치경제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환경 에너지 기후 변화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학술지에 약 20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탄소 중립이 뭐예요?》, 《해수면 상승에서 살아남기》, 《슬기로운 지구생활》, 《기후위기 시대 환경정책》(공저), 《아주 구체적인 위협》(공저), 《시민의 교양 과학》(공저) 등 약 70여 편의 국내외 단행본 저술과 감수에 참여했습니다.
본문 중에서
지구의 기온은 우리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만큼만 올라가는 게 아니야.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관차가 폭주하듯이 되먹임하며 스스로 증폭해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 이상으로 기온을 올리지. 지구의 기온이 계속 상승해서 특정 온도(임계점)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이 기온 상승이 가속화돼. 따라서 기온 상승은 초반엔 인간이 시작했겠지만 나중엔 자연 스스로 부추기지. 되먹임 고리(feedback loop)란 어떤 결과가 다시 원인에 작용함으로써 결과가 점점 증폭하거나 감소하는 현상을 말해. 되먹임 고리가 점점 커지는 것을 ‘양의 되먹임 고리’라고 하고, 점점 줄어드는 것을 ‘음의 되먹임 고리’라고 해. 기후 위기와 관련해서는 양의 되먹임(positive feedback)이 문제야. _〈2장 모든 것은 탄소 탓〉
탄소 중립(carbon neutrality)이란 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거야.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산림 등을 이용해서 흡수하거나,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로 제거해 탄소의 배출량과 탄소 흡수량을 같게 해서 탄소의 ‘순 배출’이 0이 되게 하는 거야. 우리가 배출량을 말할 때, 흔히 두 가지로 나누어 표현해. 하나는 ‘총 배출’이고, 다른 하나는 ‘순 배출’야. 총 배출은 우리가 뿜어낸 것들의 총합을 의미해. 순 배출은 우리가 배출한 총합에서 해양, 토양, 산림 등이 흡수해서 줄어든 양을 뺀 값이야.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라고 말했을 때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지. 온실가스 전체가 아니라 이산화탄소 감축에 집중하기 때문에 ‘탄소’ 중립이라고 부르는 거야. _〈3장 탄소 중립을 향해〉
RE100 사례처럼 앞으로는 온실가스 감축에 소극적인 기업은 글로벌 수출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 거야. 전 세계의 많은 소비자가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뿜어내는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을 묻기 시작했거든. 글로벌 투자 기관들도 재생 에너지 확대를 비롯한 ‘기업의 기후 위기 대응 성적’을 중요한 투자 요소로 고려하고 있어. (…) 대표적인 회사가 애플이야. 애플은 2018년 4월 애플의 사무실, 소매점, 데이터 센터 등 기업 활동의 모든 부분에 소비되는 전력을 재생 에너지 100퍼센트로 충당하겠다고 선언했어. 또한 2020년 7월엔 애플 제품의 부품 조달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전 사업 활동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지. 애플의 사업 파트너가 되려면 재생 에너지를 반드시 사용해야 돼. _〈4장 탄소를 줄이기 위한 제도들〉
에너지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 역시 필요해. 생각과 습관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지. 에너지 효율이 높아졌다고 과거처럼 흥청망청 사용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잖아. 우리나라의 1인당 전력 소비량은 OECD 회원국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영국이나 이탈리아 등과 비교하면 1인당 전력 소비량이 거의 2배에 달해. 워낙 산업 부문이 에너지 다소비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서 그래. 게다가 가정용 전력 소비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 불필요한 이메일만 정리해도 에너지를 아낄 수 있어. 서버에 이메일을 보관하느라 많은 전기가 쓰이거든. 전 세계 이메일 사용자 23억 명이 이메일 50개씩만 지워도 27억 개의 전구를 한 시간 동안 끄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_〈5장 어떻게 탄소를 줄일까?〉
차례
프롤로그 왜 전기차를 사는 걸까?
1장 뜨거워지는 지구
펄펄 끓는 지구
어두운 미래 전망
위협받는 생물 다양성
과학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자
2장 모든 건 탄소 탓
온실 효과
급증하는 온실가스
양의 되먹임
미래에게 미래를 돌려주자
3장 탄소 중립을 향해
기후 위기 대응의 역사
IPCC 보고서
탄소 중립이란?
우리나라의 탄소 중립은?
4장 탄소를 줄이기 위한 제도들
탄소 비용과 탄소가격제
탄소세와 탄소국경세
탄소배출권거래제
RE100이란? - 재생 에너지 100퍼센트로!
5장 어떻게 탄소를 줄일까?
에너지 대전환
탄소에서 수소로
에너지 효율화
소비할수록 더워지다
숲을 살리자
탄소 포집 기술
6장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이미 시작된 인류세
생각을 바꾸자
행동을 바꾸자
오늘이 내일이다
에필로그 미래의 나를 구하러 함께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