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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낚장 원문보기 글쓴이: JAZZ
양주 신암지 수심 깊어 당길맛 일품 경기도의 영산이라 일컫는 감악산(675m) 계곡을 의지해 25년 전에 만들어진 저수지로, 인근의 원당지, 봉암지와 함께 양주의 삼형제 저수지로 잘 알려져 있다. 수면적은 1만 5,600평으로, 삼형제 저수지 중 가장 규모가 작다. 소재지는 경기도 양주군 남면 신암리. 낚시터 양 연안이 협곡이며, 해발 80m 정도로 지대가 높다. 수면적에 비해 제방 높이가 25m로 굉장히 높은 편이다. 수문 부근의 수심은 18m나 된다. 당연히 바닥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만수위 상태가 아니더라도 3칸 이상의 긴 낚싯대를 사용해야 바닥까지 채비가 닿는다. 게다가 물이 맑고, 수온이 낮아 붕어의 번식률 또한 현저히 떨어지는 곳이다. 이 때문에 자생하는 어종만으로는 입질을 기대할 수 없어 과거에는 찌올림 한 번 보기가 힘든 낚시터였다. 신암지는 그동안 양식계에서 관리를 해왔는데, 그 동안 2~3명 정도 낚시터 운영을 맡은 사람이 바뀌다가 지금 양식계장을 맡고 있는 박준환씨가 7녀 전부터 관리를 하고 있다. 박준환씨 역시 처음 몇 년 동안은 낚시터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숱한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한다. 그러다가 2~3녀 전부터 획기적인 방법으로 운영을 하면서 지금은 양주권에서도 가장 많은 낚시꾼이 찾는 낚시터가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2년 전부터 매주 1톤씩의 낚시자원을 방류하고, 지난 겨울에는 송어를 방류하는 등 관리인 박준환씨의 노력으로 이제는 겨울에도 낚시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도 있다. 박씨는 지난 3월 17일 물낚시 개장과 함께 붕어와 잉어, 향어 등의 낚시 대상어를 각각 1톤씩 방류 했고, 4월 20일까지는 매일 100kg의 송어를 방류할 계획이란다. 박씨는 또 4월 20일 이후에는 붕어와 잉어, 향어를 요일별로 나눠 1톤씩 방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신암지에 방류되는 잉어와 향어는 국내산이며, 붕어는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평균 씨알은 18~25cm. 특히 붕어는 수입한 후 6개월 간 인근 축양장에서 적응기를 거친 후 방류된 것이다. 관리인 박씨는 "산 좋고 물 맑은 낚시터에 와서 빈 바구니로 돌아가는 일 없이 즐겁게 낚시를 할 수 있도록 계속 철저한 관리를 할 것"이라며, "신암지가 우리나라의 유료낚시터 중에서 으뜸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안 대낚시를 위한 낚싯대의 길이는 2.5~3칸이면 적당하고, 2.5~3m 정도의 수심대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미끼는 어분계 떡밥이 잘 먹힌다. 150개의 연안 좌대가 포인트 마다 배치돼 있으며,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거나 취사도 가능하다. 쉽게 가는 길 : 서울에서 의정부까지 간다. 의정부에서 동두천 방면 3번 국도를 따라 덕계리를 지나 회천(덕정리) 사거리에서 남면 방면으로 좌회전, 7km 정도 갓바위를 지나면 상수리검문소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적성 방면으로 3km 정도 가면 신산리 삼거리다. 여기서 계속 적성 방면으로 1.5km 정도 가면 만나는 삼거리에서 다시 우회전, 1.8km 들어가면 신암지 제방이 보인다. 관리실 : 031-863-5882
양주 원당지 바닥낚시에 50cm급 떡붕어도 앞에 설명한 신암지와 함께 양주의 삼형제 저수지 중 하나다. 수면적은 4만 3,000평이며, 소재지는 경기도 양주군 남면 황방리. 우측 야산 너머 봉암지가 있고, 좌측 높은 산 뒤에는 신암지가 있다. 물이 맑고 차며, 수심이 깊어 여름에도 방류한 송어가 자생할 정도라고 한다. 지난 3월 하순 필자는 조황을 확인하기 위해 제방 우측 중하류 산 밑-예전 삼밭이 있던 곳으로, 약간 후미져 있다-에 앉아 오후 2시간 동안 낚시를 해봤다. 날이 많이 흐려있었고, 봄바람이 을씨년스럽게 불어 물결도 일었지만 1.9칸대로 70cm 수심 바닥에서 50cm, 40cm 두 마리의 잉어를 낚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필자의 옆자리에 앉았던 꾼은 어분을 섞은 떡밥낚시 채비로 35cm 짜리 송어를 한 마리 걸어냈다. 원당지의 송어는 루어, 플라이 낚시꾼들을 위해 지난 겨울 방류한 것으로, 어분 냄새를 맡고 낚싯대 앞까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역시 루어, 플라이 낚시꾼들을 위한 것인 듯 배스도 있어서 피라미의 성화는 거의 없었다. 대낚시 어종은 붕어와 잉어, 떡붕어가 주 어종이다. 원당지에서는 작년 갈수기 때 40cm 짜리 토종붕어가 낚이기도 했는데, 송어와 잉어, 그리고 40~50cm급 떡붕어가 설치고 있기 때문인지 토종붕어의 개체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관리인의 말이다. 원당지는 하류 가장자리보다 상류쪽의 수심이 더 깊다. 얼마전 상류 개울에서 밀려 내려온 토사 때문에 하상이 높아져 준설을 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상류 관리실 앞으로만 100개의 연안 좌대가 설치돼 있으며, 그 중 20개는 방풍 및 방한을 위해 각각 칸막이를 해 놓았다. 관린인의 말에 따르면 3월부터 4월 말까지 이곳을 즐겨찾는 꾼은 중하류 산 아래 후미진 곳에 앉아 오전낚시로만 살림망을 가득 채우는데, 잉어와 떡붕어, 향어의 씨알이 굵어서 혼자서는 살림망을 들어올리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연안 좌대는 상류에만 설치돼 있으므로 중하류권에서 낚시를 하려면 낚시의자를 준비해 가야 한다. 4월 중순부터 5월초까지는 1~1.5m 정도의 수심 앝은 곳에 앉는 것이 유리하겠고, 5~6월 이후에는 2~3m 이상 수심이 유지되는 곳을 찾아야 보다 확실한 손맛을 볼 수 있겠다. 관리실에서 중층낚시를 금지하고 있으며, 바닥낚시에 30~40cm급 떡붕어가 잘 낚인다. 상류에 있는 축사가 보기 싫지만 4월 중순 이후에는 관리실 앞 상류에 자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원당지는 수초대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매년 봄이면 붕어가 본능적으로 상류로 올라 붙는데, 이 때는 연안의 접지좌대 아래나 자갈밭 등에 산란을 한다. 입어료는 2만원이며, 관리실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쉽게 가는 길 : 서울-의정부-동두천 외곽도로. 외곽도로 옆에 있는 큰 다리를 건너 남면·적성 방면으로 5km 정도 가면 봉암리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봉암지이고, 직진해서 1.2km 가면 작은 삼거리 우측에 원당지 낚시터 안내판이 보인다. 관리실 : 031-865-5206
양주 봉암지 물 빠지면 '아욱골' 노릴만 앞에 소개한 원당지 가는 길의 봉암리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600m 지점에 제방이 보인다. 원당지와 봉암지는 야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1km 정도 떨어져 있다. 승용차로는 약 4분 거리다. 봉암지는 낚시꾼들이 부르는 저수지 명이며, 원래 저수지 이름은 황방지이다. 작년부터 현 관리인 설용옥씨가 관리를 하고 있지만 봉암지는 2년 전 관리권 허가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 한 해 동안은 무료낚시터로 개방된 적이 있었다. 2001년 당시 관리인이 없을 때 서울 등 수도권 꾼들이 대거 몰려와서는 텐트를 친 후 장박낚시를 하고, 몇몇 외지 낚시점에서는 봉암지 옆에 임시 건물을 지어 낚시용품을 판매하는 등 한동안 시끌벅적했다. 그 당시 40~50cm급 떡붕어와 굵은 잉어가 꽤 많이 빠져나갔다는 소문도 돌았다. 지금은 관리인 설용옥씨가 자원조성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지, 제법 짭짤한 손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지난 3월 하순 평일을 골라 봉암지를 둘러봤을 때 관리실 앞에 앉은 50대 낚시꾼이 4칸대로 1.5m 수심권에서 50cm급 무지개 송어 한 마리와 35cm급 떡붕어, 40cm급 잉어 등을 걸어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날 관리실 앞 좌대에는 5~6명의 낚시꾼이 앉아 있었고, 모두 살림망을 물 속에 담가두고 있었다. 봉암지는 산너머 있는 원당지보다는 평균 수온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얼음이 녹기 시작한 지난 3월 이전에 낚시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난 겨울 방류한 무지개 송어의 개체수가 많은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관리실 앞 상류권은 만수위 때 평균 수심이 1~1.5m 정도를 유지한다. 날이 풀리면서 붕어와 떡붕어, 잉어 등이 마릿수 입질을 시작하며, 4월 말 배수가 시작되면 좀 더 하류권으로 포인트가 옮겨진다. 특히 물이 많이 빠지는 5월초부터는 속칭 '아욱골'이라는 제방 우측 넓게 후미진 골자리가 명당터로 급부상 한다. 연안이 반달 모양으로 움푹 들어가 있어 아늑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아욱골'은 웬만큼 물이 빠져나가도 일정한 수심을 유지하고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자리다. 과거 제방권에 향어 가두리가 설치되었을 때는 봉암지에 방류하는 각종 물고기가 몰려드는 '아욱골'의 수질이 좋지 않았으나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다. 연안 좌대는 상류 일대에 150개가 설치돼 있다. 입어료는 2만원이며, 관리실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쉽게 가는 길 : 서울-의정부-도두천 외곽도로. 동두천 외곽도로에서 우측 신천 큰 다리를 건너 문산 방면으로 5km 정도 가면 봉암리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좌측에 제방이 보인다. 관리실 : 031-865-0157
포천 동교지 배수기 때 더 확실한 입질 포천에 살고 있는 한 낚시꾼에게 포천권 저수지 중에서 물 좋고, 경치 좋고, 입질 좋은 낚시터가 어디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그 낚시꾼은 주저없이 송우리 서북쪽 칠보산맥의 준령인 해룡산 계곡에 있는 동교지를 꼽았다. 필자는 지난 3월 하순 평일을 골라 그 낚시꾼이 일러준 동교지를 찾아갔다. 그날 따라 강한 봄바람에 황사까지 실려와서 다음을 기약할까 생각했지만 원고마감을 늦출 수 없어 오후 늦게 동교지에 들어갔다. 소재지는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동교리. 오전에 살얼음이 얼었기도 했지만 심한 바람 탓에 낚시꾼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관리인의 말로는 오전에 몇몇 꾼이 들르기는 했지만 일찍 철수를 했단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상류 산 아래는 2m 수심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물이 맑았다. 상류 계곡 안으로 들어가니 포천군청에서 관할하는 '자연발생 관광 유원지' 안내판이 있고, 그 아래로 옥수 같은 물이 저수지로 흘러들고 있었다. 낚시 어종은 루어, 플라이꾼을 위한 송어(30~40cm급), 배스(30~50cm급)가 있고, 대낚시꾼들을 위한 어종으로는 붕어와 잉어, 향어, 채널매기가 있다. 낚이는 향어와 채널매기의 씨알은 평균 40~50cm급이며, 잉어는 평균 40~50cm급이다. 관리인의 말에 따르면 1m 이상 씨알의 잉어를 20~30마리 방류했는데, 대낚시에 걸리면 십 중 팔구는 줄이 터져 나가거나 낚싯대가 부러진다. 필자가 동교지를 찾았을 때 관리인은 마침 3월 29일 있을 개장준비를 하느라 향어와 잉어, 붕어의 방류를 서두르고 있었는데, 개장 기념 대회를 밤낚시로 준비하고 있었다. 수온이 높아질 때까지는 물이 너무 맑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밤낚시를 해야 한단다. 관리인은 그러나 4월 중순이면 낮에도 활발한 입질을 받을 수 있다고 첨언한다. 관리인은 또 "대부분의 저수지 낚시터는 배수가 시작되면 입질이 뚝 끊어지지만 동교지느 전혀 그렇지 않다"며, "동교지에서 낚이는 어종의 대부분이 양식어종이기 때문에 배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말한다. 수문은 4월 중순부터 5월초에 열리는데 동교지의 입질 피크는 그때라는 것이 관리인의 설명이다. 140개의 연안 좌대가 있으며, 수심은 평균 2.5m, 깊은 곳은 5m가 넘는다. 미끼는 어분류와 떡밥, 지렁이 등이 잘 먹힌다. 입어료는 2만 5,000원이며, 3만원이면 방갈로도 이용할 수 있다. 식사는 관리실에서 해결할 수 있다. 쉽게 가는 길 : 서울-의정부-포천 송우리. 송우리에서 1km 더 북상하면 하송우리 사거리다. 사거리에서 좌회전, 700m 정도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신한연수원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우측 길을 따라 700m 정도 더 들어가면 보이는 동교3리 새마을회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500m 들어가면 동교지 제방이 보인다. 관리실 : 031-541-1321
파주 직천지 월척급 떡붕어 마릿수 수월 1980년 축조된 수면적 13만 5,000평의 계곡형 저수지다. 수면 가운데 산이 있어 U자 형의 좁고 긴 모양을 띤다. 한때는 향어 가두리가 있었지만 지금은 물이 깨끗하다. 3~4년 전만 해도 관리권 문제로 낚시터 운영이 중단되는 등 사연이 많았지만 현재의 관리인 유흥천씨가 관리를 맡으면서 다시 유료낚시터로 운영되고 있다. 직천지 역시 예외없이 떡붕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중층낚시 전문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필자는 지난 3월 하순에 직천지를 돌아 봤는데, 상류권에 몇몇 낚시꾼이 보였으나 조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4월 중·하순 배수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상류 수몰나무 주변에서 활발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낚이는 어종은 붕어와 잉어, 떡붕어 등이며, 붕어의 평균 씨알은 25cm 정도, 떡붕어는 이보다 굵어 평균 30cm 급이 중층낚시에 곧잘 입질을 한다. 4월 중순 이후에는 40cm 이상 급 떡붕어 손맛도 기대할 수 있다. 낚시터가 넓기 때문에 직천리 직천교를 건너 고개 넘어 들어가는 관리실에서 당일의 포인트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 관리인 유흥천씨는 필자가 찾은 날 마침 관리실 앞 후미진 하류권에 수상좌대 설치 공살 하고 있었다. 올해 화장실과 가스난로 등을 갖춘 10여동의 수상좌대를 띄울 계획이란다. 상류 봄 포인트에는 3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며, 만수위에서 수심은 2~3m 정도다. 하류 관리실이 있는 곳 앞으로 수몰된 나무가 있으며, 그 일대에 10여 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수상좌대를 설치하고 있는 곳 뒤는 수심이 깊어서 중층낚시 포인트로 유망하겠다. 3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다. 초봄 상류권에서는 지렁이에 입질이 활발하지만 떡밥과 어분을 함께 사용하면 좋다. 관리실에서 1만 5,000원의 입어료를 받고 있다. 쉽게 가는 길 : 구파발에서 통일로를 따라 봉일천리를 지나 2km 정도 가면 광탄 방면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광탄까지 간 후 광탄에서 56번 도로를 따라 법원을 지나 6km 지점의 오현리삼거리(직천리 입구)에서 좌회전, 4km 정도 가면 직천교가 나온다. 직천교를 건너 언덕을 넘으면 좌측에 관리실이 보인다.
파주 발랑지 우리나라 떡붕어의 고향 파주시 광탄면에서 동쪽 양주군 광적면 방면으로 7km 정도 가면 파주시와 양주군의 경계 도로변에 발랑지가 보인다. 수면적은 4만 3,000평이며, 소재지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발랑리. 1986~1987년경 릴낚시에 60cm 대형 떡붕어가 낚였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필자는 60cm 떡붕어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최초로 떡붕어를 들여온 김진근씨를 찾아갔다. 김씨는 필자에게 떡붕어의 이식에 성공한 후 발랑지에 시험방류한 것이 10년만에 60cm급으로 자란 것이라고 설명해주었다. '떡붕어'라는 명칭도 김씨가 붙인 것으로, 양식과정에서 마치 떡두꺼비처럼 쑥쑥 자라기에 그렇게 불렀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당시 발랑지에는 순종 1세대 떡붕어가 꽤 많았다. 언뜻 평지형 처럼 보이지만 발랑지는 해발 100m의 고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수온이 낮아서 떡붕어의 번식 또한 원활치 못했다. 지금 발랑지에서 낚이고 있는 떡붕어는 5~6세대 이상 된 자생 떡붕어다. 낚이는 평균 씨알은 30~40cm지만, 지금도 수심 깊은 곳에서는 60cm급 초 대형 떡붕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89년경 광탄에 살고 있던 건설업자 심재덕씨가 발랑지 도로변 연안을 포크레인으로 다듬은 후 대호에서 들여온 25톤의 붕어와 10여톤의 잉어를 방류하고 유료낚시터로 운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수온이 낮고, 장마 때면 물이 넘쳐 방류한 잉어와 붕어가 발랑지 본류로 빠져나가 버리는 일이 잦아지자 심씨는 5~6년 정도 그 유료낚시터를 운영하다가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 지난 3월 22일 물낚시를 개장했으나 아직은 시기가 이른지 조황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실제로 3월 중순 필자가 찾았을 때 상류에는 아직 얼음이 채 녹지 않고 있었다. 발랑지는 주변 환경이 깨끗하다. 도로와 인접해 있지만 왕래하는 차량이 적어 비교적 조용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이런 입지조건은 좀 더 많은 어종을 조성하면 발랑지가 가족 나들이 낚시터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인지 발랑지 주변에는 별스럽게 꾸며진 14동의 원두막과 5동의 방갈로가 있다. 방류하고 있는 어종은 중국붕어와 잉어 향어가 대부분이며, 4월 중순 이후면 비교적 활발한 입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기에는 특히 50~60cm급 잉어가 자주 낚인다. 발랑지 상류에는 예전에 양어장으로 사용하던 300평 정도 규모의 소류지가 하나 있다. 관리실에서는 그 소류지에도 중국붕어를 방류하고 짧은 대로 손맛을 볼 수 있도록 40개의 연안 좌대를 설치했다. 입어료는 2만원이며, 관리실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쉽게 가는 길 : 구파발에서 통일로를 따라 봉일천리를 지나 2km 정도 더 가면 광탄 방면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광탄까지 간 후 의정부 방면 368번 도로를 따라 7km 정도 가면 우측 도로 아래 발랑지가 보인다. 관리실 : 031-941-6952 사진설명 1. 수심이 깊어 붕어의 당길힘이 일품인 신암지. 2. 원당지 제방 우측 중하류권에서 한 낚시꾼이 굵은 송어를 걸었다. 3. 역시 원당지 중하류 후미진 곳에서 수초대를 노려 잉어를 낚은 한 낚시꾼. 4. 봉암지 상류 관리실 앞에서 38cm 떡붕어가 낚였다. 5. 배수기 때 더 확실한 마릿수 손맛을 즐길 수 있는 동교지. 6. 봄에 굵은 떡붕어가 마릿수로 낚이는 직천지 상류. 7. 국내 저수지 중 가장 먼저 떡붕어가 유입된 발랑지. 8. 발랑지 상류에 있는 붕어 전용 소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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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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