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宗廟)
每年宗廟楓染如(매년종묘풍염여)-지난해 올해도 종묘에 단풍은 변함없이 물들어
静默靈殿人心肅(정묵령전인심숙)-침묵한 영혼집 사람의 마음을 경건하게 한다
王朝隨老木鳥鳴(왕조수노목조명)-왕조와 같이 늙은 고목위에 새소리만 들리고
親人松鼠樹果争(친인송서수과쟁)-사람에 익숙한 다람쥐 나무열매와 다투네
焚香散播寂宗廟(분향산파적종묘)-분향(焚香)만 정적의 종묘에 퍼지고 있을 뿐
无帝之位柱莊嚴(무제지위주장엄)-제왕 없는 자리에 종묘의 기둥만 장엄하다
山川如舊杰不來(산천여구걸불래)-산천은 옛같은데 인걸만 가고 오지 않는다는
想古人詩仰望天(상고인시앙망천)-옛사람의 시가 생각나서 하늘을 바라보니
如答落下一葉楓(여답락하일엽풍)-대답 하 듯 떨어지는 한잎 단풍잎이
旅者慰勞如帝魂(여자위노여제혼)-나그네를 위로하는 제왕의 넋 같구나 !
농월(弄月)
종묘제례(宗廟祭禮)와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
아래내용은 종묘제례(宗廟祭禮)와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이다
2011.06.04. 경복궁에서 행한 행사가 TV에 방영되는 것을 필자가 사진을
찍은 것이다.
종묘제례(宗廟祭禮)는 조선역대왕들에게 제사(祭祀)지내는 것이다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은 종묘에 제사드릴 때 연주하는 기악(器樂)과 노래와
무용(舞踊)의 총칭이다.
종묘제례(宗廟祭禮)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로 지정되었다.
2001년 5월 18일 종묘제례악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되어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종묘제례(宗廟祭禮)와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에 대하여
종묘(宗廟)는 국보 제227호다.
그러나 종묘제례(宗廟祭禮)를 주관하는 것은 정부 문화재청이 아니고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全州李氏大同宗約院)” 에서 주관하고 있다.
역사기록에 의하면 이 제례 의식은 조선시대에는 춘하추동의 첫 달과 그해 섣달에
큰제사(大祭)를 올렸는데, 일제강점(日帝强占)기 때 중단되었다가 1971년부터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全州李氏大同宗約院)" 에서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에 대제(大祭)를
올리고 있다.
각 제사(祭祀) 의례(儀禮)에 맞추어 음악(音樂)과 무용(舞踊)이 곁들여지는데 이를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이라고 한다.
조선왕조의 설계자인 정도전은 주례(周禮)에 의하여 설계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주례(周禮)는 중국 주(周)나라 왕실의 관직제도와 전국시대(戰國時代) 각 국의 제도를
기록한 유교경전이다.
종묘(宗廟)가 도성(都城)에 들어설 위치가 주례(周禮) 장인(匠人)조에 제시되어 있다.
주목할 것은 중국은 문화대혁명때 공자묘(孔子墓)를 비롯한 중국의 역사책 및 종묘제례(宗廟祭禮)기록서를 파괴했다고 전한다.
그래서 공자묘에 제사 지낼 때나 역대 제왕의 종묘제례(宗廟祭禮)를 할 때는 原本이 없어
한국의 종묘제례를 배겨 간다는 기록을 본적이 있다.
일본에서도 한국의 종묘제례를 참고 한다고 하였다
농월
▲종묘(宗廟)
서울에 있는 종묘(宗廟)는 조선 왕조(14세기~19세기)의 조상들에게 바치는
유교 의례를 하는 곳이다.
종묘제례(宗廟祭禮)란 종묘에서 행하는 제향의식으로, 조선시대의 나라제사 중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였기 때문에 종묘대제(宗廟大祭)라고도 한다.
종묘(宗廟)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 그리고 나라에 공적이 있는 공신들의 신주를
모셔 놓은 사당으로, 사직(社稷)과 더불어 국가의 근본을 상징하는 가장 정제되고
장엄한 건축물이다.
종묘 정전의 19개 신실에는 태조를 비롯한 왕과 왕비의 신주(49위)가 모셔져 있으며,
영녕전 16실에는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34위)를 봉안하고 있다.
▲종묘제례(宗廟祭禮)
종묘제례는 이러한 조상의 영혼이 안식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사당인 종묘에서 수행하며,
조상의 영혼이 영원한 평화를 누리도록 간구하는 것을 포함한다.
종묘제례는 왕족의 후손들이 제례를 조직하며 음악, 무용, 노래가 포함되어 있다.
의례가 봉행되는 동안, 제관들은 의례복을 입으며 왕은 왕관을, 다른 이들은
관을 써서 복장을 갖추고 음식과 술을 제기에 담아 조상에게 바친다.
종묘제례는 왕실에서 거행되는 장엄한 국가 제사로서, 임금이 친히 받드는 존엄한
길례(吉禮)였다. 유교사회에서는 길례·흉례(凶禮)·군례(軍禮)·빈례(賓禮)·가례(家禮)의
다섯 의례(五禮)가 있는데 그중 길례인 제사를 으뜸으로 여겼다.
이를 ‘효(孝)’ 실천의 근본으로 삼았다.
유교가 국가의 근본이념이었던 조선시대에는 조상에 대한 숭배를 인간의 도리이자
나라를 다스리는 가장 중요한 법도로 여겼으며 이러한 법도를 실행하는 제사를 특히
중시하였다.
그래서 예로부터 종묘와 사직을 세우고 나라를 건국하고 번영시킨 왕과 왕실의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고, 국가 발전에 공헌한 문무 대신들에게 제사를 드렸다.
종묘제례의 전통은 조상신 숭배와 효의 개념에 관한 고대 중국 문헌에서 유래하지만
중국에서는 더 이상 행해지지 않는 유교 의례의 고유한 사례로 남아 있다.
종묘제례는 크게 정시제(定時祭)와 임시제(臨時祭)로 나뉘며, 계절에 따라 햇과일이나
곡식을 올리는 천신제(薦新祭)도 있었다.
정시제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첫달인 1월·4월·7월·10월과 납일(臘日, 12월에
날을 잡아 지내는 섣달제사)에 지냈으며,
임시제는 나라에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있을 때마다 지냈다.
종묘제례는 해방 이후 한때 폐지되기도 하였으나
1969년부터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이 행사를 주관하여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에 봉행하고 있다.
종묘제례는 제사를 지내는 예법과 예절에 있어서 모범이 되는 의식이기 때문에
제례는 매우 엄격하고 장엄하게 진행된다. 의례의 절차는 15세기에 정해졌으며
오늘날까지 대부분 그대로 남아있다.
종묘제례의 절차는 신을 맞이하는 절차, 신이 즐기도록 하는 절차, 신을 보내드리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절차의 순서는
선행절차 → 취위(就位, 제사가 시작하기 전에 제관들이 정해진 자리에 배치됨) →
영신(迎神, 조상신을 맞이함) → 신관례(晨祼禮, 왕이 제실까지 가서 향을 피워
신을 맞아들임) → 진찬(進饌, 음식과 고기를 드림) → 초헌례(初獻禮, 초헌관이 술을
올리고 절하며 축문을 읽음) → 아헌례(亞獻禮, 신에게 둘째 술잔을 올림) →
종헌례(終獻禮, 마지막 술잔을 올림) → 음복례(飮福禮, 제사에 쓴 술이나 음식을
나누어 먹음) → 철변두(撤籩豆, 제상에 놓인 고기나 과일을 거둠) → 송신(送神,
조상신을 보냄) → 망료(望燎, 제례에 쓰인 축문과 폐를 태움) →
제후처리(祭後處理)의 순서로 진행된다.
종묘제례는 최고의 품격으로 유교절차에 따라 거행되는 왕실의례이며, 이를 통해
동양의 기본이념인 ‘효’를 국가차원에서 실천함으로써 민족공동체의 유대감과
질서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와 함께 종묘라는 조형적 건축공간에서 진행되는
종묘제례의 장엄하고 정제된 아름다움은 자연과 어우러진 동양적 종합예술의 정수이며,
500년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한국의 소중한 정신적 문화유산이다.
▲종묘제례악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은 종묘제례가 봉행되는 동안 연주되는 음악으로
기악(樂)과 노래(歌)에 춤(舞)이 함께 연행된다. 음악은 각각의 절차에 따라
보태평과 정대업 11곡이 한국의 전통 악기로 연주된다. 종묘제례악은 편종,
편경, 방향(方響)과 같은 타악기가 주선율을 이루고, 여기에 당피리·대금·해금·아쟁 등
현악기의 장식적인 선율이 더해진다.
이 위에 장구·징·태평소·절고·진고 등의 악기가 더욱 다양한 가락을 구사하고 노래가
중첩되면서 종묘제례악은 그 어떤 음악에서도 느끼기 어려운 중후함과 화려함을 구
사한다. 정전 앞 계단 위(상월대)에서 노랫말이 없는 음악을 연주하는 악단은
등가(登歌)라 하고, 계단 아래 뜰(하월대)에서 노랫말 있는 음악을 연주하는
악단은 헌가(軒架)라고 부른다. 악기 편성은 시기에 따라 변화가 있었으나
오늘날의 모습으로 정착되었다.
보태평(保太平)과 정대업의 간결하고 힘찬 노래는 위대한 국가를 세우고
발전시킨 왕의 덕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으며, 종묘제례악이 연주되는
동안 문치와 무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무용[佾舞(일무)]인 문무(文舞)와
무무(武舞)가 곁들여 진다. 무용의 문무와 무무는 8줄로 구성된 64명의 무용수가 추며,
유교 문헌에 나오는 대로 대립하지만 서로 보완적인 음(陰)과 양(陽)을 표현한다.
문무는 역대 선왕들의 문덕을 기리는 춤으로 조화롭고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는
보태평지악에 맞추어 왼손에는 피리종류인 약을 오른손에는 깃털을 단 적(翟)을 들고
춤을 추는 데 왼쪽으로 첫걸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무는 양을 상징한다. 무무는
선왕들의 무공을 칭송하는 춤으로 정대업지악에 맞추어 나무로 만든 칼과 창을 들고
추며(앞쪽의 4줄은 나무로 만든 칼을 들고, 뒤쪽의 4줄은 창을 듬)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며 음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