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여론조사 기관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요즘 가장 인기가 높은 드라마는 SBS의 수목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라고 합니다. 2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설문조사(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218명을 대상)에서 '별그대'가 11.5%로 1위에 오른 걸로 나왔습니다.
전지현, 김수현이가 나오는 '별에서 온 그대'는 20대부터 40대까지 시청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2월 '내 딸 서영이' 이후 1년 만에 '무한도전'을 누르고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로 생각되는 '무한도전'은 지난 달까지 11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KBS2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 MBC '기황후', MBC '일밤-아빠! 어디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등이 그 뒤를 이은 걸로 나왔습니다.
좀 의외인 것은 자체 시청률로 거의 50%대에 육박한'왕가네 식구들'이 3위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제가 왜 여기 시청률을 얘기하느냐 하면, 사실 '별에서 온 그대'는 제목만 그럴 듯하고 별 내용도 없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별 내용이 없다고 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것이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그럼 등장인물도 좋고, 내용도 알차고, 구성도 잘 되고, 배우들 연기도 좋은 그런 바람직한 드라마가 있느냐? 없습니다. 그렇게 다 잘 갖추고 나오면 오히려 더 실증이 날지도 모릅니다.
오늘 박근헤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서 극명한 얘기들이 나오던데 경향신문, 한계레,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은 대통령이 잘하는 것도 없는데 왜 지지도가 높으냐? 분명 전문가 집단만 대상으로 하면 낮은데 왜 국민을 대상으로 하면 높게 나오느냐?
일부 언론들이 잘못 보도해서 그렇다. 있는 사살 그대로 보여주면 절대 높지 않을 거다. 박정희 대통령 효과다. 노년 층의 지지도가 많아서 그렇다,,,, 등 여러 얘기를 쏟아놓고 있던데 정말 누굴 바보로 아는 거 같습니다. 국민들이 다 한 수 아래로 보이는 모양인데 바로 그런 자세부터 고쳐야 세상이 바로 보일 겁니다.
드라마는 재미 있으면 되는 거고, 정치는 내 배 부르면 되는 겁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