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럼 왜 늦었는지에 대해 들어 볼까? ”
모모츠키 학원 영어 선생이자 2학년 담임 선생인 키요하라 미야코 모모츠키 학원 다른 선생들에 비해 그리 무섭지도 않고 수업도 재밌게
하시는 되다가 얼굴까지 보통 이상이라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단지 어째선진 모르겠지만 지각과 체벌에 대해서는 꽤난 엄격한 선
생이다. 그렇게 많이 때리지 않지만 때릴 땐 제대로 야구 방망이로 때린다. 보통 지각이나 수업 시간 때 심하게 떠들면 때리신다. 이번 미야
코 선생이 야구 방망이를 든 이유도 지각이기 때문이다. 일단 함부로 때리지 않고 지각한 이유를 듣기 때문에 지각 한 사람들한테는 뛰어난
판단력, 흔들리지 않는 눈동자, 막힘 없는 작문 센스 등이 필요 하다.
“흐음 그럼 누구부터 들어 볼까.. 고헤이?”
지각한 애들 3명을 일렬로 세우고 나서 그 애들 앞을 야구 방망이를 들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한명 씩 골라냈다. 첫 번째로 걸린 고헤
이.
“그..그게..”
말을 더듬는 되다가 말을 이어가지 못한다. 지켜보던 애들은 혀를 차거나 불쌍하다는 말을 주고 받았다. 미야코 선생도 고개를 흔들었다.
“엎드려 뻐쳐.”
퍽 퍽 퍽
고헤이는 비명을 지르며 자기 자리로 들어갔다. 들어 갈 때도 제대로 걷지 못하고 엉거주츰한 자세로 들어 갔다. 그리고는 자리에 앉을 때
또 한번 작지만 비명을 질렀다. 맞은 그대로 의자에 앉아 버린 것이다.
“자 , 다음 너 ”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 놨는데 일찍 일어나서 방심사이 버스를 놓쳐 버려서..”
이번에 걸린 아이는 더듬거리지 않고 말했다. 하지만 눈동자는 두려움에 떨리고 있었다.
“흐음.. 그래 일찍은 일어났다 이거지? 부모님한테 전화 해볼까?? ”
그 말을 듣자마자 너라고 불린 아이는 자동으로 엎드려 뻐쳤다.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보시다 시피 거짓말 하다 걸리면 거짓말 한 글자 수 대로 맞는 것이다. 어차피 맞을꺼 차라리 고헤이 처럼 기본으로 3대 맞고 끝내는게 나
을 수도 있다. 너라고 불린 아이는 친구들의 부축에 의해 겨우 자리로 들어 갈 수 있었다.
" 크윽, 이제 유스켄가 이번엔 어떤 이유로 늦은 걸까 ? ”
반 아이들 모두 유스케의 말을 집중하려는 자세가 되었다. 유스케는 지각을 적지 않게 했는데도 모두 진짜 같이 들리는 말에 맞지 않고 넘
어 갈 수 있었던 것이다. 유스케는 한번 심호흡을 하더니
“선생님, 전 오늘 제 시각에 학교 왔습니다. 그 사실은 전교생을 뒤져 보면 한 두명 정도는 날 본 학생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 화장실
이 너무 급한 나머지 화장실로 뛰어 들어 가서 큰 볼 일을 처리하는 라 늦은 것입니다. 분명 오늘 아침 제가 급히 뛰어 가는 모습을 본 사람
도 꽤 될 테고 분명 화장실 왼쪽에서 2번째 칸에 방금 사용한 듯한 흔적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망설임 없이 쏟아져 나오는 말들 한 치도 흔들리지 않는 눈동자 확인 할 수 없는 증거들. 거짓말인 것을 알지만 사실이라고 제시한 증거들
에 대한 반박을 할 수 없기에 이번에도 미야코 선생은 유스케에게 지고 만 것이다.
“에휴... 자리에 앉거라..”
“와아아아아아~”
그 반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유스케는 승리자의 미소를 지으며 당당히 자기 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리고는 옆에 있는 고헤이를 처다 보았다.
“고헤이, 아까 말해 줬잖아. 맘 굳게 먹으라고.”
“난 이럴 때마다 니가 존경스러울 뿐이다. 유스케 ”
고헤이 갈색 머리카락에 검은 눈동자 172cm 쯤 되는 키 운동을 하지 않아 그런지 근육은 별로 없지만 꽤나 튼튼해 보이는 몸 유스케의 가
장 친한 친구이다. 가족은 부모님 두분 다 계시고 동생이 한명 있다. 집 안이 가난하긴 하지만 그런 점에서 우울한 따위는 보이지 않는 명쾌
한 성격이다. 그리고 거짓말 같은 것은 잘 하지 못하는 어떤 면에선 순진하기도 하다.
유스케 검푸른 머리에 파란 눈동자 키는 175쯤 되는 키 운동은 요즘은 하지 않지만 어릴 때 꽤나 한 탓에 근육이 좀 있는 몸이다. 부모님 모
두 돌아가시고 이젠 가족 하나 남아 있지 않았다. 하지만 부모님이 물려주신 막대한 돈 덕에 먹고 사는 것을 넘어 평생 놀고먹고 사는데 지
장이 없을 것이다. 그것 때문인지 성격이 낙천적이다. 그리고 위에서처럼 판단력이 좋고 연기력이 뛰어 나며 작문 센스 하난 끝내 준다.
“후훗.”
그들의 이런 간단한 말들이 주고받고 나자 곧 수업이 시작 되었다.
----------------------------------------------------------------------------------------------------------------------------
크흠.. 참고로 제목.. Plenilune 는 어느 인터넷에 뒤지다가 나온건데요.. 라틴언가? 그랬는데.. 하여튼 뜻이 보름달이 뜨는 시간.. 이구요..
제목과.. 관련 없어 보여도 참아 주세요.. 어느 부분에는 분명 연관 있게 나올테니...
부제인 -Regent- 이건.. 현존하는 보석인데.. 소설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일 꺼구요...
카페 게시글
로맨스판타지소설
[판타지]
Plenilune『보름달이 뜨는 시간』 - Regent - [1]
에즈
추천 0
조회 46
08.02.27 23:55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호오 제목에 그런 심오한 뜻이?? 그나저나 유스케 거짓말 잘하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