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 담벼락에 노랗게 핀 개나리를 보며... 아! 봄 이구나...
저는 벌써 봄을 느끼고 왔답니다.
애들 학교가 생일이라고 쉰다고 하기에
얼른 콘도에 연락을 해서 방잡고 신랑에게 연락해 휴가 내게 하고...
금요일 밤,토요일 새벽(3월 20일 새벽1시)차를 끌고 지리산 으로 출발...
-지리산 실장사-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경상남도 쌍계사- 전남남원에서 1박-
전남 담양 대나무 박물관-나주 곰탕-전남 해남 대륜산 대흥사-해남 땅끝마을 -1박-
해남 공룡유적발견지-진도 기적의 바닷가-목포-고속도로타고 쫄쫄쫄-
짠! 우리집(22 밤 11시 40분)
지리산 남원자락 실장사에 도착하니 20일 새벽 5시
컴컴한 새벽 목탁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산사는 너무나 썰렁한...조금은 초라
한.. 99칸 일반집 같은 넓은 마당에 연못도 있는..불상이 없었다면 그냥 민가 같은
실장사는 오후에 들른 쌍계사와 너무도 다른 분위기의 ..입구조차도 엉성한 ...
쌍계사는 너무도 버글거리고 너무도 번쩍뻔적...그동안 봐왔던 너무도 익숙한 그냥
절같은 곳...그러나 화계입구 부터 늘어서 있는 벗나무 터널은 아직은 잠을 자고
있지만..아마도 4월5일쯤이면 만개를 하지 않을까...입맛만 다시고 다짐하길
식목일날 또 와야지....
올마나 환상적일까....찍고 턴을 하더라도...
지리산에 온천이 있다는 지도를 보고 ..밤샘 운전의 피로를 풀기위해 꼬재재한
모습으로 온천을 찾아가니..그곳이 바로 산수유 축제를 하는 바로 구례군 산수유
마을 이라나...원래는 구례군 상동 마을 이었는데 축제땜시 산수유 마을로 개명을
했다하니....온세상에 노랗게 피어있는 산수유는 차맛도 술맛도 고로쇠 물맛도
남달랐다나 뭐라나...
해남의 땅끝동네는 나무보단 논밭에서 봄을 느낄수 있었답니다.
황토밭의 마늘은 튜울립꽃대마냥 쑥쑥올라 와 온세상을 골프장 잔듸처럼
만들어 났답니다.
아직은 조금은 빠른듯한 봄 나들이 었지만 ...굉장히 여유로운 나들이 었답니다.
출발부터 규정속도 팍팍 지켜가며 급한 애들은 질러 가라고 비켜주는 여유도
보이며..
나주에 가면 곰탕을 먹어야 한다는 울 신랑의 주장에 ..
일부러 경찰관한테 물어 나주에 유명한 곰탕집을 찾아 온길을 되 돌아 가는 여유도
보이며..맛났답니다.
만 36시간을 꽉 채워 보낸 3일은 여유고 낭만이고 휴가같은 ....꿀맛같은...3일
그러나 때아님 휴가 땜시 연일 밤일에 묻혀있는 울 신랑..쯧
내가 남쪽의 봄을 챙겨왔나? 청량리 역 담벼락에 어느덧 노란 개나리가 피고...
조만간 여의도 벗꽃도 소식이 오겠군요...
그러나 3일 동안 넘 잘 챙겨먹어 몸무게가 2kg이나 늘었답니다...
봄 옷을 입으려면 오늘부터 필살의 다이어트를 ...
행복한 봄이 되시길 ...감기 조심하시길... 황사조심하시길....
카페 게시글
☆*눈의 성
[이야기]
쫌 이른듯한 봄 나들이...
수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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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27 18:4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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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거우셨겠어요. 앙~~~나도 떠나고 싶다. 여기도 진달래 봉우리가 여기저기 맺혀있고, 제비꽃도 만발하답니다. 우리 식구들은 언제 그리 여행을 가본다냐...그럼 행복한 한주 되세요~~~
훗...저도 머리가 비면 좀 여행을 가고 싶군요 요즘 너무 꼬아져서리...훗...여튼 즐거운 한주 되시구요 언제나 행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