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찬우,김태균씨
두시탈출 컬투쇼 정말 재미있게 듣고 있습니다
만약에 정말 만약에 사연이 소개 된다면 익명 꼭꼭꼭 부탁드릴게요
왜냐하면 제 신분이 공인이라서요(공무원)
저는 서울에 딱 한번 가보고 지금까지 전라도에서만 38년을 산 전라도 토박이입니다
그래서인지 문화생활과 현대생활의 편리함과는 거리가 멀고 또한 이제는 그러한 편리함이 있다해도 누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시골사람이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목욕탕을 거의 가지않을 정도이고 집에서 샤워를 하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살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러던 제가 직장생활을 1999년부터 완도에서 하게 되었어요
우리 조직의 특성상 매년 두번정도는 **훈련을 받게 되어있고, 당시에 직장에서 막내위치에 있던 저는 해마다 되풀이 되는 그 훈련에 참석을 해야했어요
때는 바야흐로 2001년 겨울(제기억으로) 겨울동장군이 매섭게 활약하고 있을 때 변함없이 훈련에 참석했지요
당시 섬에서 근무하던 저는 훈련이 끝나도 배가 끊겨 직장에 복귀 할수가 없었고 섬에서 근무하는 동료들도 훈련을 핑계삼아 완도읍에서 밤을 세워가며 술을 먹곤 했지요 그날도 그랬어요
추운 겨울 훈련을 받다보니 몸과 마음이 너무 추워 훈련이 끝나자마자 동료들과 함께 소주로 시작해서 2차,3차,4차까지 마시다보니 새벽 두시, 술에 취해 만취가 되었지요
다음날 훈련도 있고해서 그만하기로 하고 동료들은 잠자리를 찾아 각자 흩어지기로 했지만 막상갈때가 없던 저는 섬에서 온 동료하나와 함께 완도읍 골목길을 비틀거리다 택시에 올라탔습니다
처음엔 여관으로 가려고 했는데 택시기사아저씨가 완도에도 찜질방이 생겼다는 것입니다.당시 찜질방이라는 것이 TV에서만 보던거라 저는 찜질방에서 잠도잘수 있냐고 묻자 동료와 택시기사아저씨는 웃으며 저를 비웃더라고요
어찌되었건 잠을 잘수 있어 잘되었다 싶었던 저희는 찜질방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입구에 도착한 저희는 주인아저씨가 준 옷 한벌을 들고 남녀가 구분되어진 입구를 통해서 남자입구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보니 목욕탕처럼 탕과 샤워시설이 되어있고 별다른게 없더라구요
아 찜질방이 이렇게 생겼구나 별거 아니네 생각한 저는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같이 갔던 동료는 보이지 않고 혼자만 남게 되었지요
하는수 없다싶어 잠자리를 찿던 저는 커튼이 쳐진 곳을 향해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찜질방이 처음 생긴터라 방안에는 어른아이, 남녀노소 할 것없이 만원이었고 저는 알몸으로 그많은 사람들앞에 서 있었던 것입니다
찜질방을 처음 가본 저는 찜질방이 남녀공용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거죠 왜냐하면 입구가 따로 있었으니까
순간 머리가 멍해지고 당황한 저는 탈출구를 찾았지만 탈출구마져 찾지 못하고 한참동안이나 미친 *처럼 헤매다 겨우 정신을 차려 그곳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러는 사이 찜질방안은 괴성으로 난리가 났구요
그 이후로 저는 그 찜질방을 한 번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이 사건을 아는 동료들은 모두 떠나고 이젠 살 만합니다
완도 찜질방상식
1.찜질방안에서는 반드시 옷을 입고 들어 갑시다(찜질방은 목욕탕이 아닙니다)
카페 게시글
── 완도영상.소식
[자료]
완도촌놈이 완도에 찜질방이 처음생기던날 남녀공용 찜질방에 깰딱벗고 들어갔다 괴성소리에 쫏겨나 혼나던 어느네티즌 이야기
완도섬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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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6 09:1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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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ㅎㅎ그곳이바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