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눈을 의심해보았다.
사고자 하는 물건의 가격이 680원이고 택배비는 무료란다.
눈을 씻고 찾아보았으나
그 어디에도 더 이상의 가격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내 기억으로 가장 저렴한 물건은 손녀가 좋아하는 600원짜리 츄파춥스 사탕 정도인데
택배비포함해서 680원이라니
이 가격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주문을 해봤다.
680원이 빠져나가는 것까지 확인했다.
배송도 어찌 빠른지.
당일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세상에나~
사용해보니 기대이상 성능도 만점이었다.
그간 칼을 사용하니
돌아서면 부러지고 해서 짜증났는데
이 물건은 순식간에 모양도 이쁘게 깎아진다.
세상인심이 각박하느니 어쩌니 해도 좋은 사람은 분명히 있고
물가가 비싸느니 어쩌니 해도
이렇게 몇 백 원에 집앞까지
배달되는 물건도 있다는 사실을
무슨 보물찾기하듯 새삼 깨닫는 순간이다.
이 물건이 마치 난로인냥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낀다.
내가 느낀 감동을 나누고 싶어서
소형연필깎이만 한 작은 글을 적어본다.
(댓글에 연필깎이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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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680원
베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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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0
23.11.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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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눈썹펜슬깎이가 초겨울에 감동을 주네요.
이걸 배달해 준다구요?
저거 다이소 눈섭연필에 낑가
있던데요.ㅎ
1000.원이던가?
@샹젤리제 a 오잉?
다이소는 한 술 더 뜨네요.
배달까지 해주고
저 가격이니 놀릴 노자지요.
너무 싸구요
배달까지요
정말 엄청 거시기합니다ᆢㅎ
진짜 거시기하지요.
살다 살다 배달비포함 천 원 이하 물건은 첨 봤어요.
미끼상품에
걸린 것 가터 유
세상에 밑지는 장사가
어디 있갔슈
사기는
믿을 수 있는 사람한테
당한다고 하잖아유
베리같이 순수한 사람은
다음에 몇 배의...
아고
불안 혀
그리고
꿀값 받으러 안 오면
문 닫습니다
성모동산에 미니사과는 올해도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열렸겠지요.
그리운 것들이 가득한
성모동산입니다.
택배비가 공짜라니..
세상 참 좋습니다.
눈썹 잘 그리시고 예뻐지세요.^^
앞으로 눈썹미인이 될게요.
가을엔 더 이뻐져볼려구요.
부라보 ~~~~~
아직은 살만한 세상입니다
그러게요.
온라인쇼핑의 끝판왕이더군요.
그러게 싼 건 그렇다쳐도 배달까지 오잉~
뭐를 사든 택배무료라더니
물건값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료네요.
재미붙일 것 같아요.
와 미쳤다 ㅎ
아직도 믿기지는 않지만 사실이 현실이네요.ㅎ
좀더 잘 생각하셔서 이왕 배달하는 거 작은 물건 하나 더 추가하시지 그랬습니까~^^
그 친구는 10개 스무 개 100개를 배달해야 먹고 사는 사람일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왕이면1+필요한것1하나더 하심이...괜한 생각일까요.
단일품목이 택배되는 거라 다른 품목을 같이
살 수는 없네요.
그 바님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느껴집니다.
@베리꽃 아 그렇군요 오지랖이라서 미안합니다
테무...쏟아지는 광고에 해볼까? 고민만 했는데
진짜군요.
의심이 팽배한 세상...정말일까?
의심만 하고 있었어요.
구미 당기는 상품이 많던데
중국쪽 직구라면서요?
그래두 넘 싸네요~
한 번 질러봐야겠어요.
싼 게 비지떡이란 속담을 믿고는 있지만
택배까지 무료니까
구미가 당길 수밖에요.
참 놀라운 경험을 했네요.
오모!!~~ 이런건 진짜 꼭 사봐야 되는데...
또 딸에게 부탁해야 하니~~~ ㅠㅠ
도마님 을마만이유
눈썹펜슬깎이는 진짜 680원이 전부네요.
없으시면 쿠팡주문해보세요.
@지 존 네!!~~ 안녕하신거 다 알고 있슴다.
어서어서 좋은소식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어찌 이런 기적의 가격이 있을까요ㅎㅎ
삼박사일을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 가요.
우야든동 그 가격에 손해는 안 나니까 파는 거겠죠?
우리 꿀이장 사모님 눈썹에 더 힘주고 이뻐지시겠어요~~^^
눈썹을 잘 그려보려구요.
나이먹어가니 눈썹숱도 적어지네요.
거금?들여 장만했으니
거울앞에 자주 앉아볼랍니다.
네~~덕 받았어요
맞아요.
덕본 거지요.
택배비도 안될텐데......
어떤이유 일까요 ?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이웃 택배에 얹혀온 것 같아요.
복권당첨된 기분이 드네요.
베리 할메는 남을 위해 곧잘
돈도 쓰는데--
어찌 청승맞아 보여요,
졌다 졌어요
백수가 한 푼이라도 아껴야지요.
백수라고 다 같은 백수가 아니긴 하지요.
거서리님은 건물주백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