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컵스의 강점은 가장 젊고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입니다...저 세명에 클레멘트까지 합쳐진다면 그 위력은 가공할 만 합니다...
그러나 레귤러 시즌에서 컵스의 선발진은 애틀을 상대로 그다지 재미를 보지는 못했습니다...전적에서도 앞서있죠...
개인적인 기억으로는 맷 클레멘트의 투구에 가장 말렸었던 것 같다는....
어쨌거나, 이번 디비전 시리즈의 관건은 리그 최강의 타격을 선보인 애틀랜타의 타선이 컵스의 로테이션을 상대로 얼마만큼 공략해 주느냐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오티즈-햄튼-매덕스의 로테이션은 많은 분들이 미덥지 못하게 생각하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티즈의 경우는 올시즌 컵스전 등판기록이 없지만, 쉽사리 무너지는 스타일의 투수가 아니죠...또한 햄튼과 매덕스의 경우는 시즌 등판에서 상당히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시즌내내 안정적인 오티즈 뿐만 아니라, 햄튼과 매덕스의 경우는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전반기 동안의 다소 기복있는 모습에서 탈피했죠..본인의 컨디션을 상당히 끌어올렸다는 얘깁니다..
고로, 애틀의 로테이션이 (일단 불펜은 제외하고..) 컵스의 타선을 맞아 크게 무너질 확률은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퀄리티피칭의 수준에서 다소 넘거나 하는 정도에서 막아낼수 있을것으로 보여집니다...
때문에 컵스의 타선을 적정한 선에서 막아낸다면, 그 이후는 타선이 컵스의 눈부신 로테이션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에 집중이 되겠죠...
일단....이부분에서도 다소 긍정적인 면이 많습니다...무엇보다 프라이어가 한번의 등판으로 묶인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시즌 등판에서 가장 좋은 투구를 했던 클레멘트의 경우도 4선발로 내정된 데다가, 3인 로테이션으로 돌릴 경우 아예 등판 기회가 없어질 수도 있으니 이 또한 긍정적입니다...레귤러 시즌의 경험도 있지만, 클레멘트가 미쳐버리면 컵스의 로테이션에서 가장 무서운 투수가 될 것입니다..
1,2선발로 나선 우드와 잠브라노의 경우는....극강의 스터프에도 불구하고, 애틀의 특성상 파디야나, 울프같은 스타일보다 우드나 잠브라노 스타일에 대한 내성이 훨씬 강합니다...우드의 경우는 올시즌 대전이 없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잠브라노의 경우는 초반에 잘 버티다가, 중반 이후에 무너졌었죠..애틀 입장에서 보다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는 분명 프라이어와 클레멘트라는게 제 견해입니다..
결국 프라이어가 3선발로....클레멘트가 4선발, 혹은 로테이션에서 밀린 것은 애틀의 상당한 이익이 됨과 동시에, 차후에 시리즈의 결과가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컵스가 패배한다면, 베이커 감독의 시리즈 로테이션 구성이 두고두고 입방아에 오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불펜의 경우는....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을것으로 보여집니다...애틀도 그렇지만, 컵스 불펜도 허접하긴 마찬가지죠...특히 애틀과 시리즈를 벌이기 전에 1점대를 찍던 컵스 최강 셋업 판스워스 조차도...애틀에 여러번 얻어터졌죠....방어율이 3점대 까진가 올라갔을 겁니다...아마..
더구나 마무리에 존재하는 스몰츠의 위력은 분명 뒷심 싸움에서는 컵스에 비교할 것이 아니겠죠...
컵스의 막강한 로테이션....그것을 상대할 애틀의 타선....
애틀의 타선은 리그 1위이자 가장 양질의 타선을 자랑합니다...
특히나 자일스-쉐피-치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고타율에 장타력까지 갖추었고, 특히나 세 선수가 모두 4할을 상회하는 출루율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선구안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컵스의 로테이션을 정확성과 장타력, 거기에 뛰어난 선구안.....등등....다양한 방법으로 괴롭히기에 충분한 타선이라는 겁니다...
또한 그 뒤를 받칠 앤드루 존스와 하비 로페즈, 로버트 픽, 비니 카스티야 등이 최강의 장타력으로 버텨주니, 팀타선의 파괴력이 배가됨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죠....
이제 레귤러 시즌이 내일 마지막 경기가 남은거 같은데, 잠깐 애틀 팀타선을 살펴드리도록 하죠...
선수 타율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퍼칼 .294 15 60 .354 .445
자일스 .318 21 69 .392 .530
셰피 .329 39 131 .419 .606
치퍼 .303 27 106 .401 .514
앤드루 .275 36 116 .337 .516
하비 .327 43 109 .377 .687
픽 .266 11 78 .333 .414
비니 .277 22 76 .310 .461
할줄 몰라 걍 옮겨 썼는데, 제대로 보여질라나 모르겠군요...
보시다시피 리드오프 퍼칼을 시작으로 자일스-쉐피-치퍼로 이어지는 2-3-4번은 정교함과 선구안, 장타력을 갖춘 트리오죠....게다가 그 뒤를 받치는 앤드루 존스와 하비 로페즈의 올시즌 맹활약은 입을 다물수가 없습니다...
팀의 중심타자 네명이 무려 462타점을 합작해 낼 정도로 중심타선이 보여주는 강력한 파괴력은 모든 팀들을 압도해내고도 남죠....
또한 후반기로 가면서 시즌 중반까지의 활약이 다소 떨어진 픽과 카스티야의 활약또한 간과할수 없겠습니다...특히나 레귤러 시즌 컵스와의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가 카스티야죠...
카스티야는 컵스와의 6경기에서 무려 .565의 타율과 1.629의 OPS, 3개의 홈런과 12타점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컵스 킬러로 자리잡고 있죠..
또한 마커스 자일스와 하비 로페즈, 심지어 헨리 블랑코 마저도 1이 넘는 OPS를 기록하고 있고, 앤드루 존스 역시도 .976의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중심중의 중심인 쉐피와 치퍼의 성적이 다소 부진한데, 그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엘리트 타자로써 플옵에서만큼은 충분히 제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 컵스전 6경기에서 애틀랜타의 팀타선 전체가 .288의 팀타율과 .861의 OPS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컵스 로테이션 공략에 그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지금 찾아보니 컵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투수는 매덕스가 2번 등판에 2승 무패 방어율 2.77로 가장뛰어나군요.....고려해봐야 할듯 한데....
또한 레이놀즈가 2번 등판해서 1승1패...햄튼이 1번 등판해서 1승을 거두었으나 방어율이 좋지는 않군요...
애틀이 오티즈-햄튼-매덕스 순으로 짠것은 좌-우 배열을 염두에 둔 듯 한데, 올시즌 분명 예전보다 못한 모습을 보인것은 사실인 매덕스가 시리즈에서 한번 등판한다는 점이 묘한 뉘앙스를 풍기는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플옵에서의 성적이 거의 명성에 못미친 것은 사실이나, 다른 이름도 아닌 그렉 매덕스인지라..왠지 찜찜합니다...게다가 시즌 등판 성적도 가장 좋으니...
큰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오티즈이고,,,,분명 퀼리티 정도는 찍어줄수 있는 투수기에 믿음도 갑니다...햄튼도 올시즌 분명 갈수록 좋아지고 있고, 2000년 시리즈에서의 그의 모습은 큰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볼만한 것이었죠...
그러나...여전히 매덕스....그의 이름이 맘에 걸립니다.....심사숙고한 선택이 작년처럼 실패로 돌아가지나 않을지....
개인적으로 애틀랜타가 3승1패 정도로 끝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만, 막판 최고의 컨디션으로 중부우승을 따낸 컵스의 기세가 자못 놀랍군요....
그저 애틀 화이팅....올해만큼은 여느해와 다른 팀컬러를 선보였기에....또다른 형태의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저, 샌프와의 리매치....양키와의 복수혈전을 기대해봅니다....부디...
그나저나.....애틀은 컵스랑 붙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공공의 적이 되지나 않을까......하는 생각이...그러고보니 오클랜드도 같은 입장이군...아마 몇배는 더할듯...
첫댓글음...애틀 입장에선 최대한 타격전으로 가야겠군요... 그렇지 않고선...힘들겠습니다... 프라이어는 접고... 우드 공략에 따라서 성패가 좌우 될것같습니다...이럴때 8회이상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요... 뭐... 넘치는게 있으면 부족한것도 있어야 공평하지요...^^*
프라이어의 경우 올시즌 한 경기 애틀 상대했는데.. 프라이어개인입장에서 가장 아쉬운 경기가 되버립니다.. 2회에 자일스랑 충돌하고 계속던지지만 결국 5회를 다 못 채우고 물러납니다.. 그리고 DL에 오르게 되지요.. 사이영후보로 거론되는 지금 돌이켜본다면 그 때 부상은 정말 아쉬울 겁니다..
멀쩡한 상황에서 애틀의 타선과 어떤 승부를 펼칠지 궁금합니다.. 또한 러스 오티즈에 대한 우려가 꽤 큰 편인데.. turner field에서 만큼은 계속 꾸준히 호투를 하였다는 점은 장점으로 시컵스 상대로 통산 성적이 안 좋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겁니다.. 애틀입장에선 마지막 두경기 호투가 위안거리겠네요..
첫댓글 음...애틀 입장에선 최대한 타격전으로 가야겠군요... 그렇지 않고선...힘들겠습니다... 프라이어는 접고... 우드 공략에 따라서 성패가 좌우 될것같습니다...이럴때 8회이상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요... 뭐... 넘치는게 있으면 부족한것도 있어야 공평하지요...^^*
우드는 애틀 상대로 통산 5경기 등판에 2승 무패 방어율 2.14입니다.. turner field에서는 3경기 등판에 2승 무패 방어율 1.74입니다.. 다시 말해 상당히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규시즌과는 다르다고 하지만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강합니다..
프라이어의 경우 올시즌 한 경기 애틀 상대했는데.. 프라이어개인입장에서 가장 아쉬운 경기가 되버립니다.. 2회에 자일스랑 충돌하고 계속던지지만 결국 5회를 다 못 채우고 물러납니다.. 그리고 DL에 오르게 되지요.. 사이영후보로 거론되는 지금 돌이켜본다면 그 때 부상은 정말 아쉬울 겁니다..
멀쩡한 상황에서 애틀의 타선과 어떤 승부를 펼칠지 궁금합니다.. 또한 러스 오티즈에 대한 우려가 꽤 큰 편인데.. turner field에서 만큼은 계속 꾸준히 호투를 하였다는 점은 장점으로 시컵스 상대로 통산 성적이 안 좋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겁니다.. 애틀입장에선 마지막 두경기 호투가 위안거리겠네요..
저도 매덕스를 세번째 등판으로 돌린것은 못내 마음에 걸립니다. 매덕스는 아무리 그래도 매덕스 아니겠습까.... 그의 자존심도 많이 상처 받았을거 같습니다.
1,3차전에 너무나 부담스럽네요... 우드와 프라이어를 어떻게 넘느냐.. 특히나 우드 9월에만 3승1패 바어율 1.00인데... 잼있겠네요...
솔직히 투수들만 바라 봤을땐 애틀이나 컵스나 큰 차이가 없다구 봅니다. 다만 타선을 봤을땐 애틀한테 점수을 더 주고 싶군요. 하지만 컵스 타선두 만만치 안으니 굉장히 재미있는 경기 될듯 하네요
음...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군요..디비전 시리즈는 변수가 많으니..컵스가 올해는 돌풍의 주역이 될듯한...솔직히 야구는 투수 놀음인데..개인적으론 컵스의 우세를 점쳐봅니다..
플옵이라면...또 투구수신경안쓰고 주구장창 던질테니...우드...프라이어..잠브라노..클레멘트..냠. 컵스가 이기길 바라긴 합니다만..그래도 애틀쪽에 객관적으로 무게가 기우는건 어쩔수가 없는듯.
개인적으론 미네소타의 후반기 페이스가 작년의 애너하임과 가장 비슷하지 않은지...^^; 양키스와 만나는 것도 비슷하구...
정말로 PS 의 이런 막연한 정말은 부질없다는생각이 듭니다.-_-;사실 작년에 애너하임VS샌프의 매치를 기대한 사람이 실로 몇이나될지 -_-;;...정말 변수가많고 또 다른 의외의 복병이많으니..허허 참... 의외로 벤치멤버들을 눈여겨봐야될듯싶군요
솔직히 커맨드 안좋은 잠브라노와 우드가 가공할 출루머신들을 견뎌내줄지 모르겠네요. 제가 가장 기대거는 점도 그거죠. 반면에 컵스는 세상없이 치는놈들이 많죠. 소사정도만이 걸러줄텐데 오티즈가 이 점을 잘 견뎌내줘야겠구요.
모르죠. 헌데 45년 이후 4번밖에 안되는 포스트 시즌 진출 역사상 아무래도 가장 투타 짜임새가 있지 않은가 하는데... 98년에 별달리 눈에 띄는 투수 없이 소사 혼자 미쳐서 팀을 이끌던 때랑은 영 딴판이어서요...
그나저나 매덕스는 89년 컵스가 포스트 시즌 올라갔을 때 1, 4차전 선발로 나와서는 두번다 조기강판 당한 걸로 알고 있는데... 흠냐리... 지은 죄도 있고 옛정도 있고 하니 이번 시리즈에서 한번쯤 봐줬으면....하는.....^^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