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구하기에 힘써라

[황찬민]

지혜를 구하기에 힘써라
마음을 고요히 하라
더러움을 제거하고 물들지 말라
고통의 세계에 태어나지 않으리라.
(법구경)

세월이 흐르다보니 주변인들이 하나 둘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군요? 고인은 '생사는 헌 옷을 벗어던지고 새 옷을 입는 것과 같다'고 말하지만 떠나신 분에 대한 그리움은 감출 수 없네요.

불설보요경에 이르길 '무릇 죽음이란, 형상은 무너지되 정신만은 없어지지 아니하니, 그러므로 성인은 몸을 환난으로 여기는데 어리석은 자들은 보배로 여겨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싫어함이 없구나'라고 하심에 깊은 깨우침을 얻습니다.

세상에 나온 이는 누구나 때가 되면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지만 오늘을 알차게 사는 이는 떠나는 길이 평탄합니다. 하지만 오늘을 함부로 허비한 이는 가는 길이 허망하니 어찌 안타깝지 않으리오? 날마다 여여한 날 되소서!

방거사는 노래합니다. "다만 모든 현상이 공하기를 바랄지언정 삼가 없는 것을 실체가 있는 것이라 여기지 말라. 한 세상 잘 사시오, 모두가 그림자와 메아리와 같다오."

계룡산인 장곡 합장

[휴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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