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25. 오전
작년 이맘 때는 온세상천지가 새하얀 눈 속에 덮여 천태산 계곡을 오르던 기억이 납니다만,
오늘은 봄날 같은 화창한 날씨가 더없이 기분 좋은 하루였답니다.
천태산 계곡에는 마침 시에문학회 주관 <걸개시화전>이 전시되어 마음을 풍요롭게 했던 산행이었죠^^
서 시
윤 동 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천태산 '삼단폭포'
천태산 '천년 은행나무'
천태산 '천년 은행나무'
복수 지량리 <뚝배기 한우암소> 소머리국밥
첫댓글 아름다운 시에 등산은 새로운 희망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언제나 가 볼수 있을런지 안타깝네요~`
천태산은 한번은 꼭 가 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시와 경치에 감사드립니다~
꾸벅
천태산 정말 좋아요. 영국사도 유명하고요.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지않아서 자주 갈수는 없지만, 저희 <시에문학회>는 그곳에서 해마다 걸개시화전이 개최되고, 전에는 그곳에 시에문학회 "여여산방"이 있어서 많이 갔죠^^ 지금은 "여여산방"이 삼봉산으로 이전 되었지만요. 저는 시에문학으로 등단, 2010년 부터 정말 굳세게 다녔던거 같아요.
언제 기회를 만들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