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아름다운 5060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11월 13일 출석부 국수에 대한 예의
운선 추천 3 조회 377 23.11.13 06:21 댓글 79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23.11.13 11:24

    그런 분들 많으시더군요
    얼마나 먹기 싫었으면 토하셨을까 에구 전 호밀 싸래기 섞은 낟알로 밥을 지어 줬는데 굶주린 중에도 토했던 기억이 뭔 밥이 들큰하면서 이상한 향 같은게 지금 이모가 돌아 가셔서 못 물어 봤는데 그 밥이 어떤 밥인지 지금 생각해도 속이 미식거려집니다 엄청 굶었는데도 못 먹었으니

  • 23.11.13 10:53


    재미있군요 ㅎ 국수 예의
    오늘 같은 날 딱인데~

  • 작성자 23.11.13 11:25

    쌀쌀한 날 점심으로 장 칼국수나 사골 칼국수 한 대접 드셔요 ~^^

  • 23.11.13 10:56

    푹퍼져서
    국물에 말면
    건져올릴것도 많지 않았던거 같은데
    그시절 잔치집 국수는 맛있었어요

  • 작성자 23.11.13 11:28

    그럼요 한꺼번에 삶아 쌓아 두니 다 퍼졌지만 콩나물에 물 미역 섞어 무친 거 고명으로 올려 먹으면 세상 진미였던 걸 으~ 쩝,

  • 23.11.13 11:14

    국수에 대한
    깊은 유래가 담긴 글 잘봤습니다
    어렸을적엔 국수는 입에 대지도
    않았고 수제비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드니 잔치국수가
    먹고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잔치국수 잘 하는 집 찾기가
    좀 어렵더라구요

    그렇다고 멀리 찾아 갈 정도의
    음식은 아니구요 ㅎㅎ

    언제 한 번 날 잡아서 뒷담화 하러
    국수집이나 갔으면 좋겠습니다

    오손 도손 정겹게
    악담(?)을 나누며 ㅎㅎ

  • 작성자 23.11.13 11:29

    좋지요 저도 전유성씨의 저 국수 예의 실행하러 먹으러 가려 합니다 3명쯤 가면 딱 맞겠지요 ㅎㅎ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3.11.13 15:03

    납작하니 밀은 국수를 김치 국밥에 넣어 드셨군요
    맛있지요 겨울에 김장김치 넣고 밥 넣고 푹 끓여 참기름 한 점
    떨궈 먹어봐요 넘 맛있어요 고소하고 시큼한 ㅎㅎ 시내님 고마워요~!

  • 23.11.13 13:13

    귀리, 보리, 현미처럼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고 구수함이 좋고,
    시골 농부의 딸이라 더 좋아하는 듯...
    그래서 그런지 거친 곡류(건강한 맛)를 좋아해요.
    한꺼풀 벗긴 국수나 수제비 먹어보고 싶네요.
    구수한 맛이 제가 좋아하는 맛일 것 같아요.

  • 작성자 23.11.13 15:05

    아 소화기관이 아직 정정 하십니다 부럽습니다
    전 보리밥도 소화를 못 시킨답니다 현미는 더 하지요
    거친 악식에 단련된 위장이 이제 그만 하라고 아우성을 칩니다
    밀 두 꺼풀 벗긴 가루로 소금만 넣고 반죽을 해서 보리밥 뜸들 때
    뚝뚝 떼어 밥위에 쪄내면 그 맛이 얼마나 구수한지 지금 먹어도
    그 맛이 날까요 ? 어림도 없겠지요 온유님 ㅎㅎ

  • 23.11.13 13:30

    내가 어릴 때도
    우리 밭에는
    밀밭이 있고 보리밭이 있었습니다.

    밀밭 옆에는 소나무밭이 있는데
    소나무 옆에는 솔버섯이 살고
    싸리나무 숲에는
    싸리버섯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시절에 들판에서 보았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우리 들판에서
    바라보는 서쪽하늘의 저녁노을입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풍경...

    나는 지금도
    그 시절의 풍경을 보면서 살고 싶습니다.

  • 작성자 23.11.13 15:08

    평생 소녀 피케티 먼 나라 자연 속에셔 살던 소녀가
    도시로 나와 얼마나 많이 다쳤을까 그러니 이렇게
    애 절하게 자연의 품속을 그리워 하지

    나이 들 수록 자연의 소리는 더 가까이 들린단다
    봄이면 그들의 생명 속으로 나도 빨려 들고 싶어지잖아
    나도 자연이 좋아 이 겨울 잘 무사히 납시다 피케티
    만년 소녀여~

  • 23.11.13 16:55

    @운선 꽃나비 야옹이의
    귀여운 애교에
    속아서 잘 살아가고 있지요~

    우리 보일러가 고장나지 않아서
    겨울에도 춥지 않고, 잘 지내다가
    따뜻한 봄을 맞을 거예요~

  • 23.11.13 13:36

    네 잘 생각 합니다. 국수. 예절.
    출석합니다.

  • 작성자 23.11.13 15:09

    그래요 국수 좋아요 많이 해드세요 아내 분
    깨우지 마시고 자연님 손수 ㅎㅎ

  • 23.11.13 14:19


    국수란 단어가 나오면 으레 국수와 국시에 관한 우스갯소리가 떠오릅니다.

    시골학교에서 한 학생이 교사에게
    "선생님 국수와 국시는 뭐가 다릅니껴?" 로 시작되는 우스갯소리...

    "국수는 밀가루로 만들고
    국시는 밀가리로 맹근단다"

    또 학생이 밀가루와 밀가리에 대해 묻게 되는데,

    교사는
    밀가루는 봉지에 넣어 팔지만
    밀가리는 봉다리에 넣어 판다고 답을 하고,

    그렇게
    봉지와 봉다리,
    가게와 점빵,
    아주머니와 아지매...

    뭐 그렇게 쭉 이어지는 우스갯소리가 떠올라 살며시 웃음 짓고 갑니다.

  • 작성자 23.11.13 14:39

    백석 시인의 시 중에 모밀 국시 나오는 대목이있지요 시인의 정처없는 만주를 떠돌며 그 옛날 북쪽 고향 어머니가 끓여주던 겨울모밀국시의 회상이 읽는 이로 하여금 눈물짓게 하지요 삶은 도야지 살 올린 냉 모밀국시 국시 끓는 김이 뭉게뭉게 피어 오르던 내 고향집 .. 북쪽에선 국시라 했나봐요

  • 23.11.13 16:05

    오늘은 비빔국수 먹으러 시장으로 갈까합니다
    국수예절 지킬분이 안 계시니 혼자서요
    일교차가 크네요 감기조심하시고요

  • 작성자 23.11.13 19:28

    ㅎㅎ시골바다님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 곁에 두고 드세요 비빔을 좋아 하시는 걸 보니 성격이 급하신가? 아니죠 ㅎㅎ

  • 23.11.13 19:23

    국수~~
    저는 요즘은 다르지만 국수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요즘이야 세월이 좋아져서 오후 세시반이면 일을 마치지만
    불과 십몇년 전만 해도 아침 일곱시에 시작해서 저녁 일곱시까지~~
    겨울철엔 한밤중 ..... 그렇게 일하던 시절엔
    오전오후 간식이 국수 였습니다
    아마 그동안 제가먹은 국수를 한줄로 이으면 서울부산 왕복을 몇차레나 할지..... ^^
    요즘은 해물 칼국수 가끔 먹습니다 ㅎ
    오늘 이천에서 일했는데 정말 추웠습니다
    지하수 펌프가 얼어서 한시간 동안 녹였답니다~~
    늦었지만 출석 합니다 모두들 고운밤 되십시요

  • 작성자 23.11.13 19:29

    지금 그 쪽이 춥지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이 최고 입니다 조심 조심 다니세요

  • 23.11.13 21:15

    잔치국수 좋아합니다.
    그런데
    쌀국수를 더 좋아합니다. ^^

    이 외에 여타 국수는 그닥 ~ ㅎ

  • 작성자 23.11.14 03:43

    저도 요즘 쌀국수 좋아 합니다
    새로운 먹거리는 늘 좋은 흥미와 맛을 더 하지요 윈도우님 감사합니다.

  • 23.11.13 22:10

    그시절에는
    밀생산이 많았나봐요
    저는 밀서리 기억이 없으니
    오래 씹으면 껌같아 진다니 오묘해집니다ㅎ
    있는집에서 자라
    가난하게 자란 그이랑
    이야기하다보면
    다른시대인듯 하기도 ㅋ
    꼴망태기 들고 꼴뜯고
    시집가니 마당에 소가 있었거든요
    급 옛생각이 ㅎ
    옴팡 지각생 늦어도
    출석~!!!

  • 작성자 23.11.14 03:48

    그때 시골에선 다 그렇게 살았느니라 ~ 그러나 밀과 국수조차 내 것이 아니던 늘 남의 살림이라 곁에서 얻어 먹고 구경이나 하던 어린 시절이지만 지나고 나니 그것조차 추억이 되네 늦어도 와 준 쩡아 고마버~♡♡♡

  • 23.11.14 04:56

    국수에 대한 예의~
    운선 님의 글을 읽다보니 이상국 시인의
    국수가 먹고싶다라는 시가 생각나네요.
    저는 국수를 참 좋아해요.
    하루 한끼는 국수를 먹곤합니다.

    어제는 딸들이랑 계획에 없었던 여행을
    하고 왔답니다.
    큰딸냄이 암투병하시는 시아버지를
    위해 여행준비를 다 해놨는데
    시어머니께서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예약된 호텔 취소도 안된다니 저와
    둘째 딸이 대타로 갔지요.
    에고 끈질긴 코로나~ㅠㅠ

  • 작성자 23.11.14 05:43

    큰 딸님 참 생각이 깊습니다
    코로나도 전과 같이 심하게 앓진 않더군요 나으시면 며느리와 가시면 되겠네요 이베리아님 딸들과 여행하셨군요 늦가을 여행 계획에 없던 거라서 더 새롭지 않으셨는지 아직도 들판엔 푸른 쑥이랑 풀들이 만발하더군요 햇살도 따사롭고
    저도 어제 걸었답니다 늦가을 들판을..

  • 23.11.14 10:53

    국수 공양 / 이상국

    동서울터미널 늦은 포장마차에 들어가
    이천원을 시주하고 한 그릇의 국수 공양(供養)을 받았다

    가다꾸리가 풀어진 국숫발이 지렁이처럼 굵었다

    그러나 나는 그 힘으로 심야버스에 몸을 앉히고
    천릿길 영(嶺)을 넘어 동해까지 갈 것이다

    오늘밤에도 어딘가 가야 하는 거리의 도반(道伴)들이
    더운 김 속에 얼굴을 묻고 있다



    이제서야
    출석부를 봅니다
    국수하면 늘 생각나는
    시라서 옮겨봅니다

    울엄니도
    국수 참 좋아 했는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