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donne Moi - Nana Mouskouri
79년 6월 군대시절 내무반에서 단체로 이틀간 6.25특집극으로 시청한 드라마가 있었다.
그이름도 아름답고 애절한 레만호에 지다인데 지금도 마지막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
한운사 원작으로 줄거리는 프랑스에 유학온 이영하(이재원역)와 정애리(하마리역)는 사랑을 키워
결혼에 이르게 되었는데, 6.25사변이 터지면서 생이별을 하게 된다. 이영하는 외교관이 되어 스위스에
파견되고, 북으로 넘어간 정애리는 이영하를 포섭하기 위하여 스위스로 향한다. 하지만 정애리는 이영하를
만나면서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영하는 함께 도망가자고 하지만 정애리는 북에 남은 아이때문에
결국은 포기한다. 그녀가 배반하려한 것을 알게된 북한 공작원은 정애리를 쏘고 정애리는 자신의 시신을 화장하여
레만호에 뿌려달리는 유언을 남기고 숨진다. 정애리가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순간 배경음악으로 나나 무스쿠리의
Pardonne moi(용서해 주세요)가 애절하게 깔리면서 남과 북으로 갈린 두연인의 비극적인 사랑은 끝난다.
당시 하마리역의 갓 20세인 정애리가 너무나 아름답고 가련하여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었다.
이드라마를 본후 나는 레만호에 꼭 가보고 싶었다. 2015년 여름 12일간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 등반과
마터호른, 융플라우를 트레킹한적이 있는데 귀로에 레만호반을 스치듯 지나치며 그옛날 군에서 본 레만호에 지다를
떠올리며 차창가에서 레만호가 안보일때까지 바라보았었다. 등반여정에 레만호는 들어있지 않았지만 나의 제안으로
귀로에 레만호를 경유하여 제네바 공항에 갔고 스치듯 레만호를 그렇게 나마 볼수 있었던 것이다.
레만호반에 있는 몽트레는 헤밍웨이의 무기여잘있거라의 마지막 무대였고 록허드슨과 제니퍼존스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도 보았다. 그리고 퀸의 리더인 프레디머큐리가 마지막을 보낸 곳도 레만호반의 몽트레이며
그곳에 프레디머큐리의 동상이 있다. 언제 다시 그 아름다운 알프스연봉과 레만호를 가보게 될지
이제는 기약할수 없다
레만호에 지다 ost 구자경
왔어요
다정하고 슬픈 마음
왔어요 당신이 보고파
왔어요 망설이는 발길로
죄인처럼 눈길을 떨구고
사랑해요 용서해요
야속해요 갈라진 나라
기다리다 식었지만
애원하며 울어봅니다
첫댓글 슬픈 드라마군요 완전 제 취향인데 제목은 알았어요 제가 어려서 이 드라마는 못보았네요. 남과북의 아주아주 슬픈얘기군요
레만호는 알았지만 스위스에 있는것도 처음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44년전 6.25 특집극으로 방영된 2부작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상의 일이지만 실재로도 남분분단으로 인한 불행한일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레만호를 스치듯 지나쳤기에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레만호에 지다...아련하게 내용보다는 제목이 더 생각나는 드라마.
그 시절엔 대립되는 이념으로 인한 불행한 가족사라든지 연애사를 그린
드라마나 영화가 많았던 기억입니다.
여주인공이 정애리였군요.
저에겐 나중에 동심초라는 드라마에서 그 깔끔하고 세련된 도회적 이미지가
인상적으로 기억되었던 탤런트입니다.
노래가 두 주인공의 상황만큼 처연하네요.
정애리씨는 78년에 데뷔하여 좋은 역을 많이 했습니다
레만호에 지다는 갓 스무살의 나이로 비련의 주인공 역할을 했었지요
드라마지만 너무 가슴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나무스끄리의 노래는 자주 듣지만 아래 주제곡은 어제 처음 들었는데
너무 처연하게 들립니다
오래전
보았습니다.
벌써 44년 전이군요.
'이영하' '정애리'의
"레만호에 지다."
분단의 아픔을
아름답고,슬프게
그린 작품입니다.
80년대,90년대
출장중에도
그 곳을 다녀볼
꿈은 꾸었으나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올려주신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이드라마를 직접 보셨군요
44년이나 지났지만 너무 가슴아파서 지금도 생생이 기억납니다
저는 등반차 알프스에서 12일간 있었지만 레만호는 차안에서만 봤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곳에서 보트도 타고 유적지도 가보고싶습니다
이영하가 오래된 배우네요 얼굴이 젊어보여서 그 시대분같진 않은데ᆢ전 겨울ㅈ로가는마차를 봤었죠
@제인에어 반갑습니다. 제가 겨울로 가는 마차를 보고 이영하씨에게 반해서 꿈에도 나타나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ㅎㅎ
오래 전 그 영화를 본 기억이 납니다.
레만호는 제네바 호수, 프레디 머큐리의
아름다운 호수 도시 몽트뢰 등
언젠가 유럽 3대봉 트레킹 하셨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사진 올려주시니 반갑습니다.
건필 유지하시고 행복하세요.
반갑습니다 레만호에지다를 직접 보셨군요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마지막 장면이 너무 애절하여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마 전에 알프스3대미봉을 트레킹했다는 글을 쓴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드리며 즐거운 오후 되시기 바랍니다 !
레만호에 지다..
반갑네요..
저도 그 드라마를 흑백tv로
감명깊게 보아서
이영하와 정애리의 비극적인 사랑을 기억해요.
지금도 usb로 나나무스쿠리 노래 차에서 듣고 다니지요..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프레디머큐리 동상도 보았고
레만호는 엄청 큰 호수이더군요..
가보고 싶은 레만호수입니다...
반갑습니다 레만호에 지다를 보신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습니다
남북분단이 두남녀의 운명을 비극적으로 만들어서 너무 애절하여 잊혀지지 않습니다
저도 TV에서 레만호에서 보트타는 장면과 프레디머큐리 동상을 보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곳에서 며칠 머물고 싶습니다
레만 호에 지다, 제목이 시적이라서 기억이 나는데 드라마를 본 기억은 없습니다.
오늘 그산님의 놀라운 기억력과 뛰어난 필력에 힘입어 그 드라마를 여기서 보네요.
풋풋하던 시절의 정애리씨 정말 예뻤고
젊은 미남 이영하씨는 제가 참 좋아했더랬어요.
산을 좋아하시고 문학적 음악적 감수성이 뛰어나신 그산님 덕분에
이렇게 경험에 기반한 여행담과 진솔한 이야기들을
멋진 사진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누릴 수 있으니
그산님 글 올라올 때마다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
반갑습니다. 달항아리님은 44년전 아마 학생시절이라 못보셨을것 같습니다
저희는 군대에서 의무적으로 시청했습니다. 그시절 정애리는 정말 청순하고 풋풋했고
이영하씨도 젊은 시절이라 멋지셨습니다. 저는 깊이는 없지만 음악과 여행 영화를
참 많이 좋아했습니다. 늘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등정하시는 모습 멋진걸요 ㅎㅎ
감사합니다 저희는 부대장이 모두 보라고 해서 봤는데 지존님도 군인시절이라 보셨을수도 있습니다
저때는 매주 산에 다니고 해외산행도 많이 다녔을때입니다
@그산 같은시대 군생활 했지만
전못본거 같아요 수요일 교육시간때도 통신선로 작업을 나가서요 ㅎ
@지 존 네 그러시군요. 전 대대 병기계겸 탄약병이었어요
네 잘보았어요
네 감사합니다
아 아름다운 풍경 전 저 삭막한 풍경이 풍성한 자연에서 보다
더 슬프고 고독하고 그리고 슬픔을 빙자해 그곳에 빠지고 싶은
너무 좋아요 음악까지 쌀쌀한 오후에 듣는 음악과 사진
그리고 글... 감사합니다 그 산님
반갑습니다 마터호른을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저는 눈덮힌 순백의 풍경을 좋아합니다
알프스는 8월인데도 만년설에 덮혀있었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응원합니다 !
레만호에 지다
제목은 낯익은데 드라마는 봤는지 안봤는지
아리까리 합니다
한때 정말 멋진 산사나이로 사셨네요
멋집니다^^
반갑습니다. 79년 6월에 방영했기에 군대에 있을때 아니면 학생때 바빠서 못보셨나 봅니다
50대때 약 10년간은 거의 매주 등산 다녔었고 해외산행도 많이 다녔었지요.
그래서 그산입니다. 몸부림님은 이미 풍기는 이미지가 남자답고 멋지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