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짜리 동전의 가치
물건값이 많이 치솟는 요즈음 10원짜리 동전의 가치가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본다. 옛 속담에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었다. 아직까지도 10원짜리 동전은 그래도 모아두고 모으면 모은 만큼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시대에는 어린아이에게도, 학생들에게도, 직장인들에게도 10원짜리 동전의 가치는 많이 없어졌다. "어린아이에게 10원짜리 동전 몇 개를 쥐어주면 이것으로 무엇하란 말이야"라는 생각을 하며 콧방귀를 뀌며 비웃을 것이다. 이렇듯 10원짜리 동전의 가치는 점점 잃어가고 있다. 몇 가지의 예를 들어 보겠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누구나 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시장에 간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속에서 물건을 다 사고 마지막으로 나오는 것은 10원짜리, 50원짜리, 100원짜리, 500원짜리 잔돈일 것이다. 그리고 상인들은 잔돈을 가지런히 모아 은행에 넣을 것이다. 반면 길거리를 걸어다닐 때 버려져 있는 10원짜리 동전을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한 땐 그 버려진 10원짜리 동전을 주워서 간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은행에 가서 입금시켜 달라는 말을 했었다. 그러나 버려져서 많이 녹쓸고 더러워져서 찌그러진 10원짜리 동전은 입금시키지도 또한 바꾸지도 못했다. 이번에는 주유소로 가는 길에 직접 눈으로 본 일이다. 어떤 사람은 비닐봉지에 모은 10원짜리 동전을 대수롭지 않게 차를 타고 가면서 도로에 버리는 것을 보았다. 이렇듯 10원짜리 동전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해푸게 막 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한편 어떤 사람은 가계에서나 주유소에서 10원짜리 동전 한 뭉치를 주면서 이거 얼마라고 그러면서 주는 사람들을 보았다. 그러나 가계에서는 어차피 장사하는 것이고 잔돈이 필요하니까 받았으나 주유소에서는 이것을 언제 다 세어 보느냐고 그러면서 받지 않았다. 이렇듯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르는 불경기에 10원짜리 동전의 가치는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