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 전쟁이 선포되었다. 어떻게 보면 공생관계라고 볼 수 있었던 영화제작자들이, 스타 배우를 보유한 매니지먼트사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사장 김형준)는 지난 6월 28일 프레스 센타에서 [영화산업 정상화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현재 한국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영화사 대표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시네마 서비스 강우석, 싸이더스 차승재, 씨네 2000의 이춘연, 신씨네의 신철, MK픽쳐스의 이은 등 한국 영화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있는 이들이 굳은 표정으로 기자간담회를 연 이유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매니지먼트사의 [횡포] 때문이다.
이날 제작자들은 결의문을 발표했는데, [스타 캐스팅 위주의 투자관행은 시정되어야 한다. 기여 없는 공동제작 요구, 부당한 제작 지분 요구, 기타 스타 캐스팅을 조건으로 한 부당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신인 감독이 자신의 데뷔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무엇일까? 좋은 시나리오를 쓰는 것, 그것이 대답인 것 같다. 요즘 등장하는 신인 감독들을 보면, 대부분 몇 년 동안 공들인 자신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그러나 장담하건대, 아무리 시나리오가 좋아도 톱스타가 캐스팅되지 않으면 절대 그 시나리오는 빛을 볼 수 없다. 스타가 캐스팅되어야 투자자가 안심하고 돈을 대고 그래야만 영화가 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산술적으로 계산을 해보자. 평균 한 해에 개봉되는 한국 영화는 70여편. 영화 한 편당 대략 2명의 주인공과 3명의 조연배우가 필요하다면, 350명의 주조연급 배우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그 정도 숫자의 배우가 현재 우리나라 영화계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배우 한 사람당 1년에 2편의 영화를 찍는다고 해도 180여명의 배우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주인공급에 쓸 수 있는 배우는 남녀 통틀어서 30여명이 안된다. 조연급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영화가 제작될 수 있게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사람은 배우들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그런 톱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매니지먼트 회사들이다.
그래서 매니지먼트 회사들의 콧대가 높아지고 있다. 충무로 사람들의 표현을 빌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르고 있다. 단순히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턱없이 높은 개런티를 부르고 여러 가지 부가이익을 챙기려고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스타들의 작품 당 출연료는 물론 할리우드에 비할 바 못되지만 동남아 국가들은 물론 유럽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 빅3, 송강호 설경구 최민식 등은 4억-5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그들이 과연 할리우드 배우들처럼 영화적 재미와 완성도와는 별개로 관중들을 극장으로 끌어 모으는 티켓 파워가 있는가 하는 점에서는 많은 영화인들이 회의적이다. 극단적으로 문근영 이외에 진정한 의미의 티켓 파워를 가진 배우들은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매니지먼트 회사들은 과다한 출연료를 요구하고, 공동제작으로 매니지먼트 회사 이름을 올려달라고 주장한다. 한 발 더 나아가 3백만, 5백만 등 일정 숫자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 관객 1인당 몇 %의 지분을 달라고 요구한다.
그렇다고 영화 계발 초기의 위험부담에 대해서 매니지먼트 회사들이 공동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다. 영화사에서 힘들여 아이템 기획하고, 시나리오 계발하고, 때로는 몇 년에 걸쳐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모든 준비를 끝낸 뒤, 캐스팅 단계에서 매니지먼트사가 갑자기 뛰어들어 너무나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의 주장이 현실적으로 일정 부분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것은, 현재 우리 영화계의 구조적 모순 때문이다. 스타들의 숫자는 너무나 제한되어 있고, 투자사들은 흥행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스타 캐스팅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간담회 며칠 전인 지난 6월 25일, 김형준 제협 이사장은 앞으로 매니지먼트 회사의 공동제작에 응하지 않고 지분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므로 기자간담회는 한 발 더 나아가 영화 제작자들이 힘을 합해서 현재의 불합리한 제작관행에 이의제기를 한 것이다.
나우 필름의 이준동 대표는 [오늘의 자리는 강호의 결투를 다루는 누아르가 아니라, 영화인 전체의 공생을 위한 휴먼 드라마]라고 유머를 섞어 말했지만 그러나 누가 봐도 분명한 선전포고였다. 그 발단은 강우석 시네마 서비스 대표였다. 그는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스타를 보유한 매니지먼트사의 횡포를 지적했고 최민식, 송강호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이 지나친 출연료를 요구하고 영화제작시 지분을 과다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6월 29일 최민식과 송강호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강우석 감독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최민식은 출연료 문제는 배우들의 창작 고통에 대한 정당한 대가라고 말하며 강우석 감독이 자신에 대한 개인적 감정을 쏟아낸 것이라고 분노했고, 송강호는 지분 요구를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시네마 서비스에서 지난 4년 동안 캐스팅 때문에 자신에게 연락 한 번 한 적 없었다고 밝혔다. 시시비비를 떠나 이번의 사태의 밑바닥에는, 90년대 중반 이후 급성장한 한국 영화산업이 과도기를 거치면서 잘못 형성된 구조적 모순이 깔려 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지난 해 말, 임의단체에서 사단법인으로 재출발했다. 초대 이사장으로 임의단체 시절부터 회장을 맡았던 한맥 영화사 김형준 대표가 선임됐다. 김형준 이사장은 [실미도]의 제작자로 더 알려져 있다. 오랫동안 충무로를 떠돌던 실미도 프로젝트를 영화화 될 수 있게끔 기획을 수정하고 다듬어서 오랜 친구인 강우석 감독이 연출하도록 했다.
영화배우 못지않게 멋진 외모를 가진 그를 충무로 시네마서비스 빌딩 3층에 있는 한맥 영화사 사장실에서 만났다. 그의 방에는 [여고괴담] 시리즈를 만든 [씨네 2000]의 이춘연 사장이 앉아 있었다. [씨네 2000]의 사무실은 한맥 영화사 바로 옆방이고, 이춘연 사장은 임의단체 시절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을 했었다.
[그전에는 임의단체여서 하고 싶은 걸 제대로 못했다. 통장 하나도 단체 이름으로 못 만들었다. 개인 이름으로 해야 했고 정부 지원도 못 받는다. 그러나 이제는 불법 복제 방지도 공식적으로 할 수 있다. 나도 회장에서 이사장으로 직함이 바뀌었다. 무게도 약간 실린 것 같고 회원도 많이 늘었다. 현재 협회 회원사에서 제작한 영화가 전체 한국 영화의 60-70%를 차지한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에는 총 60개 영화사가 가입되어 있다. 사실 전국적으로 1500여개의 영화사가 등록되어 있으니까 극히 일부분만 가입되어 있는 셈이지만, 그러나 CJ, 시네마 서비스, 싸이더스 등 중요한 영화사들은 거의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 유일의 영화제작가 단체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가입하는데 특별한 조건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를 한 편 이상 제작한 영화사는 가입비만 내면 운영회의의 인준을 받아서 가입할 수 있다. 사단법인이 된 후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올해부터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년간 수천만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사단법인으로 바뀌면서 이사장 임기를 1년으로 바꿨다. 봉사직인데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해야 된다는 생각이다. 나도 영화사 사장으로서, 돌아다니면서 펀딩도 하고 캐스팅도 해야 하는데, 매니지먼트 문제가 있어서 캐스팅이 어렵다.]
그의 설명으로는 제작가협회 쪽에서 스타를 미끼로 과다한 요구를 하고 있는 매니지먼트사를 공격하자,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는 매니지먼트사에서 김형준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한맥 영화사 작품의 캐스팅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 차원의 일을 개인 차원으로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이다.
[처음 영화제작가협회 회장으로 선출될 때 나의 공약이 [사단법인화][회원수 증가와 체계적 조직]이었다. 사단법인으로 되면서는 [영화산업 내의 수익 불균형구조 해소]였다. 가령 극장 부율 문제라든가, 스텝 처우 개선, 매니지먼트 문제가 포함된다. 그중에서 첫 단계가 매니지먼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그들은 하는 일 없이 영화사 지분을 뺏어가고 있다. 또 카드 할인 수수료도 문제다. 극장 입장료 2천원 할인해주고 카드 회사는 극장에 반을 부담시킨다. 다시 극장에서는 제작자에게 그 전액을 부담시킨다. 영화제작자가 이통사나 카드사의 마케팅을 위해 왜 돈을 써야 하는가. 그들은 전체적으로 영화산업의 파이가 커진다는 논리를 편다. 그렇다면 모든 극장에서 카드 할인을 해줘야 하는데 선택된 극장에서만 할인을 해준다. 카드 할인을 못해주는 극장은 망한다. 그런 것도 수익구조 불균형에 들어간다.]
한국 영화산업이 확장되면서 일어나는 이 같은 부작용들은 어느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야 영화 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화 제작을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한데 영화를 만든 사람들에게 수익이 제대로 돌아오고 있지 않다고 많은 제작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실미도]로 2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고 하지만, 시네마 서비스는 그 뒤에 개봉된 7편의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나도 [실미도] 만든 사람인데 지금 집도 없고 차도 없다. 통장에는 1백만원도 없다. 제작자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잘 사는 사람은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 강우석 감독이 돈 많을 것 같지만 절대 안 그렇다. 제작사들 중에서 누적 적자 없는 데가 없다. 대부분의 경우 영화를 사랑하는 열정으로 고생하고 있다. 나도 지난 18년 동안 이 노력과 공을 들여서 레스토랑을 경영했으면 엄청나게 편하게 지낼 수 있었을 것이다.]
김형준 이사장은 원래 재정학을 공부해서 외교관이 되려고 했다. 방위산업체를 운영하던 부친의 뜻도 그랬다. 그러나 미국 유학 도중, 삼촌이었던 현진영화사 김원두 사장의 권유로 영화 수입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자신이 수입한 영화들이 한국에서 대박을 터트리자 짜릿한 쾌감이 일어났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영화제작일을 하면서 작고한 부친이 물려준 상당한 유산을 모두 까먹었다. 지금도 그의 모친은 영화제작만 안하면 경제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한다.
[모든 것의 기본은 컨텐츠다. 예를 들어 전지현의 경우, 아시아 최고의 스타가 되었지만 그 이익은 매니지먼트사에게 돌아간다. 컨텐츠를 만들어준 영화 제작자는 아무런 반사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제작사가 힘들여 기획한 영화를, 매니지먼트에서는 배우만 대주고 과다한 지분을 요구한다. 하는 일 없이 공동제작에 자기들 이름 올리고 지분 요구까지 하는 것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 주법에는 매니지먼트와 제작을 겸하게 되지 못하게 되어 있다. 독점방지법이다. 각 분야별로 룰이 있고 역할이 있는데 독점적 지위를 가지는 것은 산업적으로 봤을 때 안 좋다. 제작자로서 밥그릇을 지키려는 게 아니라 정말 영화를 생각해서 하는 소리다,]
독점적 지위를 방지하는 법률도 필요하지만 그는 우선 대화를 통해 엔터테인먼트사들을 설득하려고 한다. 그래서 여론이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제작자들의 타겟이 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사는 싸이더스HQ와 플레이어 엔터테인먼트 등이다.
[스타라는 것은 초기에 극장으로 끌고 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자도 투자자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스타를 쓰는데, 오래 가지는 못한다. [집으로..]나 [마파도] 같은 경우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배우를 써서 성공한 경우다. 이런 제작이 늘어나야 한다.]
그는 극장 부율도 시정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외화의 경우 극장:제작사가 4:6의 구조로 수익을 나누지만, 한국 영화는 5:5로 배분된다. 즉 한국 영화 제작자들이 외화에 비해 10%의 수익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불균형은 한국 영화에 관객이 안들던 시절, 극장업자들에게 조금 더 한국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서 실시된 것이지만, 이제 상황은 변했다. 관객들은 지금 한국 영화를 훨씬 더 사랑하고 작품당 관객수도 훨씬 많다. 그렇다면 당연히 수익 배분이 동등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동 메가박스는 150억 순익, CGV 체인점 전체는 400억 원의 순익을 보고 있다. 그러나 2004년 제작된 한국 영화는 편당 5억 5천만 원의 적자다. 극장 부율 조정 문제는 슬슬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는데 분위기가 괜찮다. 문화부에서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한맥영화사에서는 세계일보 1억원 고료 당선작 김별아의 [미실] 판권을 구입해서 영화 준비 중이다. 그리고 이민용 감독의 [독도수비대]가 내년 2월 촬영 들어가고, 현대판 예수처럼 구성된 독특한 캐릭터 영화 양동근 주연의 [양주갑]도 캐나다 올 로케로 촬영하려고 한다. 그 외에도 [모노폴리] 등 8편의 영화를 한꺼번에 준비하고 있다.
[나는 처음 영화판에 들어올 때부터 사장 이하를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지금 잘 나가는 감독들가 친하게 지내지 못했다. 그 벽이 있다. 그래서 힘들었다. 재정학을 전공했으니까 영세한 한국영화를 증권가에 등록해보려고 했다. 결국 그 시대가 오긴 왔는데 다른 사람이 그 일을 먼저 했다. 이제 나이 먹다 보니까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
이렇게 말했지만 김형준 이사장은 충무로의 아이디어 뱅크로 알려져 있다. 기획력이 뛰어나고 항상 새로운 트랜드를 흡수할 수 있는 작품들을 내놓는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프렌치 키스][덤 앤 더머] 같은 외화들의 자막 번역도 직접 했다. 그리고 [가슴 달린 남자]나 [미스터 맘마]같은 시나리오도 썼다. [미스터 맘마]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기획 중의 하나가 투명인간에 대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배우가 앞에서 잠깐만 나오면 된다. 투명인간이니까. 캐스팅도 어려운데 스타를 쓸 필요도 없다. 하하하. 그러나 진짜 하고 싶은 것은 월남전을 다룬 영화다. 우리 군이 미군 다음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그것은 알려야 되지 않느냐. 우리 젊은 피 팔아서 경제발전 시켰는데 이제 그런 아픔을 재조명해야 되지 않느냐. 전쟁의 참상, 가족들의 고통, 나라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그 시대의 정신을 그리고 싶다]
나는 그에게 영화를 통해 세상에 어떤 발언을 하고 싶은가 물었다. 그는 잠깐 고민했다.
[난 별로 진지하지 않은 사람이라 그런 이야기 하면 안 어울린다. 기독교에서도 모든 사람이 세상에 나온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실미도]에서 얻은 보람이 있다. 김형준이 없었다면 실미도가 나왔을까, 그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 감사하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인생에 대해 뒤돌아보고 생각하게 된다. 결국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그들을 변하게 하고 싶다. 이 나이에 큰 돈 벌기는 글렀으니까 돈으로 봉사 못하면 그런 걸로도 봉사해야지. 내 자식들이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살고 싶다. 그러나 우리 가족은 내 마음을 이해 못한다. 아버님에게 꽤 많은 유산을 물려받았는데 영화에 다 썼다. 말로는 후회한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후회하지 않는다. 앞으로 만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기대감이 있으면 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