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__)
영원한 하수인 유저입니다.
어느듯 CM/FM을 한지가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_=;;
17살때 부터 시작한 생활이 어느듯 10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을 CM으로 시작으로 보람차게 시작을 하였으니
공부와 대학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주세요 _(__)_
처음에는 정말로 호기심이었습니다.
옛날엔 잡지와 그리고 PC통신 시절 PC게임 판매순위에 언제나
유럽차트에 상위권(발매시에는 1위;;)에 랭크 되어 있던 게임..
북미차트와 그리고 저기 섬나라 차트와는 달리 유독 유럽만 상위권
에 있는 게임!!! 이것이 저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거죠.
어찌어찌하여 구하게 된 게임을 인스톨을 시키고 좌절을 맛보았습니다.
평소에 우리나라 언어를 사랑하는 순수한 학생으로서 대체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는 게임을 손에 들고 그리고 그 흔한 동영상도 없는 오프닝과 뛰어놀아야
할 선수가 보이지 않는 축구게임 화면을 보면서 별생각을 다하게 되었죠.
하지만 대한민국민만의 오기로 뭉쳐서 영어사전 옆에 끼고 시작한 생활에
빠져버렸죠.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1년을 보내고 나니 혼자서 이 게임의 즐거움을
즐긴다는게 아쉬어서 친구 넘들을 꼬시기 시작!
제일 친한 친구 둘을 꼬셔서 같이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힘든 고딩2년이
지나가고 어느듯 고3이라는 시절이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비록 상반기까지는 그 유혹을 뿌리치고 잘 버텼으나. 여름방학!! 고3인 학생에게도
짧은 3일간의 방학이 주어지고 공부에서 벗어나서 충전을 하기 위해서 잠~~~~시
아주 잠~~~~시만 하자고 다짐했던것이 끝내 3일 내내 하게 되었습니다 =_=;;
친구 두 넘들은 부모님들의 컴퓨터 봉쇄라는 큰 무기때문에 다시 빠져들지 못했지만
평소 우리 부모님의 자유분방하고 자식의 의견을 존중시하면 키우자는 방침과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은 자기가 져야 한다는 교육을 가르치신 부모님 밑에서
자란 저는 또 다시 유혹에 흔들리기 시작을 했습니다 =_=;;
97년...... 악몽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_=;;
IMF 사태가 터지면서 국공립 대학이 우선순위로 올라서든 그때~ 수능에서 좌절로
사립을 포기하고 국공립 대학을 찾던 저에게는 악몽이었습니다.
1년을 유혹없이 보낸 저의 친구들중 제일 친한 x알 친구는 P모공과대학 전자과로
그리고 다른 친구는 K모국립대학 컴과로 진학을 하고.. 저는 뭐;;;;; ㅠ_ㅠ
일단 대학부터 들어가서 부터는 천국이었습니다. 마음 놓고 게임을 할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_=; 누가 들어면 아주 암울한 대학생활이라고 하겠죠 =_=;;
왜냐면.. 그 흔하고 흔하다는 미팅한번 못해보았고;;;; =_=;;
그 흔하고 흔하다는 데이트 한번 못해보았습니다 =_=
남들 다 학교 축제하면 난리인데;;; 축제보다 더 재미있는 CM과 함께 축제기분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CM을10년을 해오면서 그 유혹에 잠시 멀어지게 된것은 군생활이었습니다..
컴퓨터라고는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곳에 떨어진 관계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축구를 직접하는것 보다 보는것을 좋아하는 관계로
군생활은 힘들었습니다 =_=;; 군대스리가의 압박은;;;;
그렇게 힘든 생활이 끝나고 대망의 2002년 월컵과 우리나라 최고의 한글판 CM이 나오는
역사적 사건을 맞이하면서 현재까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한글판이 나오면서 좋아진 점은 운송비 부담이 많이 줄었다입니다 =_=;;
이제는 취업도 해야하는데;;;;;;;;;; CM에 대학 유혹으로;;;; 좀더 공부하겠다는 명목으로
아직도 이렇게 부모님께 손벌리고 있는 불효막심한 아들입니다 (__)
P.S : 공부 마치려면 3년은 더있어야 할것 같은데요...
P.S 1 : 두서없이 적어 내려가서 저도 뭘 적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ㅠ_ㅠ
카페 게시글
FM/CM 폐인 투병기
10년(만 9년)째 게임을 해오면서....
아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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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21
05.06.05 21:24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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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참.. 아직도 솔로입니다~ 솔로만세에~(첫키스~ 그까이거 대충 CM/FM 케이스 열고 기쁜 마음으로 키스했던것이 첫키스???)
ㅠㅠ..........저도 저렇게 될까바;;
대략 저와 저 위에 두분의 미래 모습[...]
저도 학교 축제기간에 에펨을...
음음 저같은 경우 처음 제 친구가 CM3를 줘서 시작했었는데 말로만 경기하는데 도통 이해 안되서 던져버렸다가 CM4부터 바둑알들이 쫄랑쫄랑 뛰어다니면서 경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가 되고 그때부터 빠져들었다는 ㅋㅋㅋ
헉!!!왠지 나의 미래가 보이는 듯한 글 -_-;;
아..... 진정한 폐인투병기군;
ㅋㅋ 웬지 마음이 찡하다는 ㅋㅋ
CM/FM의 역사가 깊군요.. 경력 10달도 안된 저로서는 정말 어마어마한 ..;
아... 가슴 아프다
3년차인 저로서는 갈길이 멀군요!!!
대단하십니다!
대....략 3,4년후의 제 모습인듯-_-...
고맙습니다..이제 저는 조금 절제해야겠다는..하, 할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