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3월초에 방학한 아이들은 원래 개학은 5월 15일이었다. 하지만 코비도 19로 인하여 연기되고 연기되더니 7월 1일이라고 하였다. 마음을 잡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로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테스트하여야 했는데 문제는 아이들이 영어책을 갖고 있지 않았다. 해서 1년 전의 영어책으로, 즉 이미 다 배운 영어책으로 테스트를 하기로 하였다. 그나마 교과서가 없는 아이들은 국제학교 1학년 것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헌대 아이들을 테스트하고나서 나는 실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시험본다고 알려준 50개의 단어중에서 50% 이상을 맞힌 사람은 한 사람 정도이고 나머지는 30%도 안되었다. 문제는 아이들이 영어책을 읽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뜻도 알지 못하였다. 어쩌다 문장의 모든 단어를 알고 있음에도 문장을 해석하지 못하였다. 1주일동안 1과를 매일 시험을 보았지만 1주일이 지나도 아이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였다. 문제가 무엇일까? 기초가 없었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같이 공부를 하는데 읽지못하는 것은 똑 같았다. 선생님은 도대체 무엇을 가르첬다는 것인가?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아이들이 문제지 선생님이 문제가 있겠는가? 그들을 탓해야 소용도 없거니와 어찌할 것인가가 더 문제였다.
3일 동안 단어를 외우도록 하고 문장을 이해하도록 하며 시험을 보았으나 아이들을 테스트하고 난후에는 쌓이는 것은 절망이었다. 때로는 화가 나기도 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영어를 읽지 못하였다. 어떤 아이는 적는다고 적었는데 90이상이 오답이었다. 마음 한편에서는 내가 왜 이렇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화가 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도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지 말고 그들 수준으로 내려가자. 어차피 안되는 아이들인데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하자며 생각을 바꾸었다. 아이들이 그 동안 보았던 책들을 다 치우고 외국학교에서 쓰는 초등학교 2학년 정도의 수준의 영어책을 구하였다. 그리고 그중의 한과인 Magic Man을 컴퓨터에 다 타이핑을 하였다. 그리고는 커다란 TV와 연결하여 아이들을 다 같이 둘러 앉게하고 같이 읽고 하나하나 읽고 따라하게 하고 문장을 해석하여 주고 설명하여 주었다.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그대신 아이들과 1시간을 넘지 읺게 공부하였다. 시간을 끌기보다는 빠른 시간안에 끝내고 가도록 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같이 읽고 의미를 알려주며 지속하니까 모두 즐거워하기 시작하였다. 하나둘씩 읽기 시작하였다. 아이들에게 계속하고 싶으냐고 하였더니 좋다고 하였다. 어떤 일을 좋아한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한시간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하고 조금씩 나누어 설명하였다. 잘 처다보지 않은 사무엘도 조셉도 흥미를 갖고 열중하였다. 처음에는 잘반 정도를 소화하였다. 재미있는 주제였고 어렵지도 않아도 아이들은 좋아하였다.
나는 아이들에게 쉬라고 하고 올라왔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게 해야한다. 내가 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러려면 아이들이 그 과목 선생님을 좋아해야 한다. 나는 아이들이 영어를 읽고 짧은 영어이지만 말할 수 있도록 해야했다. 나는 목표를 그리 잡았다. 그리고 이제 기회가 닿으면 언제든지 하기로 하였다. 문제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저녁 시간에 다시한번 아이들하고 하였더니 아이들은 좋아하였는데 이전과는 새삼 달라졌다. 사전을 찾아보고 외우려고 하고, 자신들이 필요를 알고 그것을 하려고 한다면 성공한 것이다. 그들 수준으로 내려가 그들과 함께 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잃은 것이 참 많지만 그런 와중에도 감사한 일이 있다니... 나는 아이들하고 더욱 가까와지는 시간이 되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감사한 것이 아이들과 더욱 가까와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