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엄경산림 대법회 67강-1 (2015. 9. 7.)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二十一
十無盡藏品 第二十二
三. 功德林菩薩의 說十藏法
8. 念藏
(1) 憶念微塵數事 (2) 憶念十種相
(3) 憶念利益
오늘도 강의 들어가기 전에 먼저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18권 점안 식을 간단히 거행하겠습니다.
서문을 넘겨주십시오. 함께 크게 읽는 것으로 점안법회를 대신하겠습니다.
서 문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은 지혜를 구족하면 三寶의
種性이 영원히 끊어지지 않게 하나니, 무슨 까닭인가.
보살마하살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보리심을 내게
하므로 부처님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며,
항상 중생을 위하여 法藏(법장)을 열어 보이므로 法寶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며, 敎法을 잘 받들어 어기지 아니하므로 僧寶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느니라.”
“다시 또 일체 큰 소원을 모두 칭찬하므로 부처님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며,
인연의 문을 분별하여 연설하므로 법보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며, 여섯 가지 화합하는 법[六和敬法]을 부지런히 닦으므로 승보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느니라.”
“다시 또 중생이란 밭에 부처님 종자를 심으므로
부처님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며,
바른 법을 호지하여 목숨을 아끼지 아니하므로 법보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며, 대중을 통솔하여 고달픈 줄 모르므로 승보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느니라.”
불법이 이와 같이 세상에 머물고,
그나마 도덕과 윤리가 이와 같이 머물고,
사람과 일체 존재에 대한 올바른 이치의 가르침이
이와 같이 펼쳐진 것은 오로지 삼보의 종성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영원히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 삼보는 스스로의 정체성에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 삼보는 스스로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보물임을 깨달아 순간순간
감동의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 삼보는 삼보의 종성이 영원히 계속되도록
부처님을 널리 알리고, 진리의 가르침을 더욱 널리
전파하고, 무수한 불자들을 끊임없이 길러 내야 할
것입니다.
2014년 12월 15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그동안 서문을 열여덟 번째 우리가 이렇게 합송을 했는데요. 오늘 내용이 더 제일 감동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 삼보는, 우리들 삼보는 스스로의 정체
성에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 삼보는 스스
로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보물임을 깨달아 순간순간
감동의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 삼보는 삼보의 종성이 영원히 계속되도록
부처님을 널리 알리고, 진리의 가르침을 더욱 널리
전파하고, 무수한 불자들을 끊임없이 길러 내야 하겠습
니다.
아~~ 참, 정말 부처님제자로서 이렇게 자긍심을 느끼게 하고, 또 따라서 의무감을 더욱 무겁게 가지도록 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제가 공부할 때 이 명법품을 참~~ 인상 깊게 봤습니다. ‘참~ 좋은 품이다.’ 하는 것을 느끼면서 이 강설을 썼는데요. 이렇게 서문에 그것이 드러난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정체성을 한껏 고취시키는 그런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화엄경을 여러분께 또 공양 올릴 수 있게 돼서 너무 고맙습니다.
오늘 법공양이 많은데요.
화엄경약찬게 요해 책을 앞에다 올려주십시오.
전번에 화엄경약찬게를 큰 종이에다 도해를 그리고 그것을 자세하게 설명을 했는데, 그것은 간략히 설명한 셈이지요.
이것은 요해라고 했지만, 사실은 화엄경약찬게를 그토록 우리가 잘 외우지만 이렇게 상세하게 약찬게 100열 구절을 낱낱이 경문과 연관시켜서 이렇게 해설한 책은 ‘아마 전무후무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전번에 도표를 만들었고 이번에 요해를 썼고, 그 다음에 또 곁들여서 약찬게 핵심강의가 오늘 따라 나왔습니다.
그 도해를 보고, 그 다음에 약찬게 책을 펼쳐놓고 또 이 핵심강의 cd를 듣는다면 이것은 단순하게 약찬게를 아는 것을 넘어서 화엄경 전체를 아는 것이 되고, 또 나아가서 8만 대장경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자료다.’ 라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화엄경약찬게 요해를 편찬하신 용학스님께 우리 박수 한번 보냅시다.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우리하고 함께 공부하는 스님 중에 이런 스님이 또 계십니다. 그런데 이 공부는 첫째 자신에게 큰 공양이 되고, 자신의 인격을 향상시키는 일이라서 그렇다 손치더라도 이것을 이렇게 많이 출판을해서 법공양을 올렸다고 하는 이 사실이, 사실은 저는 더 고맙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겁니다.
여기에 법을 널리 펴자 하는 그런 내용이 오늘도 있었습니다만, 참~ 이 법을 널리 펴는 일이 너무나도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또 오늘 “불교 이해의 디딤돌” 이라고 하는 작은 책자가 하나있습니다. 이것은 김대원심 보살님이라고 하는 분이 당신의 신심으로 경전을 보시다가 감동하고 ‘아~ 이것 좋다! 이런 법문이 있구나!’ 한 것을 그냥 노트에다 메모한 겁니다. 메모한 것이 이렇게 책으로 나왔습니다.
전문가가 아니고 보통 사람들의 불교공부의 자세의 가장기본이 바로 이 겁니다. 우리가 다 불경을 보고 법문을 듣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자기가 뭔가 깨달음이 있고 감동이 있을 때, 그것을 메모했다가 정리해서 한 권의 책으로 이렇게 세상에 내놓는다고 하는 것, 이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가장 기본이 되는 일입니다.
이것은 서론ㆍ본론ㆍ결론 그런 것 아무 필요도 없고, 무슨 교리의 차제라든지 그런 것들도 아무 필요 없습니다.
‘마음에 든다.’ 싶으면 그냥 메모하는 겁니다. 메모해서 모아서 이렇게 책으로 내는 겁니다. 이것이 우리 불교 공부하는데 가장 기본이고 또 기초고 그렇습니다.
이것이 디딤돌이 돼서, 그야말로 디딤돌이지요.
불교이해의 디딤돌이 돼서 보다 더 깊이 있고, 보다 더 전문적으로 이렇게 공부하는 길이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전번에도 어떤 스님들이 당신들이 공부한 것ㆍ과목 정리한 것, 이런 것을 책으로 만들어서 몇 번 나눠드린 그런 예가 있었습니다만, 이것이 참 좋은 본보기입니다.
국자는 국을 여러 수 천만번 떠도 국의 맛을 모르듯이,
우리가 이런 것을 무수히 접하고 보고 하면서, ‘저것은 그런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려니...’ 하고, ‘남의 일이다.’ 라고 이렇게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국자 노릇 이제 그만하고, 국 맛을 보는 혀가 좀 됩시다. 그런 말씀을 곁들여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팜플렛은 모바일 어플이라고 법화경ㆍ무량의경ㆍ관보현보살행법경, ←이렇게 법화삼부경을 전부 아나운서가 독송한 것을 어플로 만들었습니다.
요즘 전부 스마트폰 다 쓰잖아요. 스마트폰에서 그대로 다운 받아서 언제든지 틀어놓고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안내 팜플렛입니다. 언젠가 이런 것 나눠드린 적 있지요?
중 僧(승)자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지요? 사람 人변에 일찍 曾(증). = 세상 사람보다 한 걸음 빨리 가는 사람이다.ㆍ한 눈 더 뜨고 사는 사람이다. 그것이 승려의 의무이고, 또 승려의 본분입니다. 그것을 잊지 마시고 모든 면에 앞서 가려고 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공부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0무진장품 81쪽 8. 念藏(염장). 念자는 “염불” 할 때, 외운다는 뜻이지요. 기억한다.ㆍ외운다. 또 이것을 正念(정념)이라고 해서 요즘 위빠사나 하는데 아주 중요한 글자로 취급받는 글자가 이 念자입니다. 예의주시하고 그래서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가 이 念자에 있습니다.
10무진장 중에 念藏입니다.
8. 念藏
(1) 憶念微塵數事
佛子야 何等이 爲菩薩摩訶薩의 念藏고
此菩薩이 捨離癡惑하고 得具足念하야
憶念過去의 一生二生과
乃至十生百生千生百千生無量百千生과 成劫과
壞劫과 成壞劫과 非一成劫과
非一壞劫과 非一成壞劫과
百劫과 千劫과 百千億那由他와
乃至無量無數無邊無等과
不可數不可稱不可思不可量不可說不可說劫하며
一佛名號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名號하며
念一佛出世說授記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出世說授記하며
念一佛出世說修多羅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出世說修多羅하고
如修多羅하야 祇夜와 授記와 伽陀와 尼陀那와
優陀那와 本事와 本生과 方廣과 未曾有와 譬喩와
論議도 亦如是하며
念一衆會와 乃至不可說不可說衆會하며
念演一法과 乃至演不可說不可說法하며
念一根種種性과 乃至不可說不可說根種種性하며
念一根無量種種性과 乃至不可說不可說根無量種種性하며
念一煩惱種種性과 乃至不可說不可說煩惱種種性하며
念一三昧種種性과 乃至不可說不可說三昧種種性이니라
念藏(염장)
憶念微塵數事(억념미진수사). 미진수 사를 기억한다.
佛子야
何等이, 무엇을
爲菩薩摩訶薩의 念藏고?
보살마하살의 염장이라 하는가?
此菩薩이, 이 보살이
捨離癡惑(사리치혹)하고, 어리석음의 미혹을,
어리석음과 미혹은 글자는 두 가지지만 하나지요.
어리석으면 미혹하게 되어있고, 미혹한 사람을 “어리석다.” 그럽니다. 그것을 다 떠나 버리고
得具足念(득구족념)하야, 구족한 念.
기억하는 것을 얻어서, 憶念(억념)한다. 쭉~~ 밑에 내려가는데요.
전번에 대만에 법고산사를 개창하신, 제가 이 시대에
“가장 존경할만한 스님이다.” 라고 해서 성엄스님을 말씀 드렸고, 그 때 성엄스님의 “눈 속의 발자국” 이라고 하는 자서전을 한 권씩 나눠드렸고, 또 그것은 108자재어를 오늘까지 6만권을 찍었습니다. 제가 감동을 받아서 법공양을 전 인류에게 다 하고 싶은 책이 108자재어입니다.
그 성엄스님도 어려서 열세 살에 출가했는데, 머리가 돌대가리라 아무리 읽어도 외워지지도 않고, 기억이 안 되는 겁니다. 도대체 念藏이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배운 것이 그저 관세음보살밖에 모를 때입니다. 그래 관세음보살에게 기도하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기도하면서 500배, 그 책에 나와 있지요? 또 저녁에 저녁예불 하면서 500배, 관음기도를 그렇게 하면서 3개월이 딱 지나니까, 3개월이 지나니까 그 다음에는 보는 족족 외워지더래요.
그래서 그 집중력이 그 관음기도로부터 왔고, 그래서 그 이후에는 무엇이든지 책을 읽으면 마음만 먹으면 다 외울 수 있도록 까지 되었다 하는 그런 이야기가 그 책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당신은 과학이 아무리 발달하고, 그 분도 일본 유학까지 해서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까지 했는데요.
교수까지 했는데 현대의 어떤 과학적인 지식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신앙의 힘이라고 하는 것은, 이것은 정말, ‘정말 무시할 수 없는 참으로 정신과학으로써 아주 최고의 어떤 경지다.’ ←이렇게 철석같이 믿고, 지금도 당신은 그것을 철두철미하게 믿는다. 하는 그런 내용도 그 책에 보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이것은,
過去(과거)의 一生과 二生과
乃至 十生과 百生과 千生과 百千生과 無量百千生과
그리고 成劫(성겁)과, 이 지구가 만들어지고
壞劫(괴겁)과, 무너지고,
또 만들어지고 무너지고 하는 것이 반복되는 그런
成壞劫과,
非一成劫과 非一壞劫과,
이것은 하나의 성겁이 아닌, 또 하나의 괴겁이 아닌 무수한 그런 겁을 말하는 것입니다.
非一成壞劫과, 그러니까 成ㆍ壞. 成ㆍ壞.
이런 식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百劫과 千劫과 百千億那由他(백천억나유타)와,
乃至無量ㆍ無數ㆍ無邊ㆍ無等과,
不可數ㆍ不可稱ㆍ不可思ㆍ不可量ㆍ不可說.
不可說ㆍ不可說劫하며, 처음에 불가설이 하나이고,
그 다음에 두 번째는 불가설ㆍ불가설. 거기다 “불가설전”하면 불가설ㆍ불가설 곱하기 불가설ㆍ불가설을 “不可說轉(불가설전)” ←이렇게 합니다. 그런 겁까지 기억한다.ㆍ억념한다. 저 위에 있는 억념한다. 기억하며,
念一佛名號와, 우리 부처님명호 많이 알지요?
아미타불도 알고, 석가모니부처님도 알고, 동방세계ㆍ북방세계. 또 보살들 이름은 좀 많이 외우고 있습니까?
여기는 이렇습니다. 일불명호와
乃至不可說ㆍ不可說佛名號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며,
念一佛出世가 說授記(염일불출세설수기)와,
한 부처님이 출세해서 수기를 설한 것과, 법화경에 수기에 대한 내용이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乃至不可說ㆍ不可說佛出世說授記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 부처님이 출세하셔서 수기를 설하는 것을 다 기억하며,
念一佛出世說修多羅(염일불출세설수다라)와,
한 부처님이 출세해서 수다라를 기억하는 것과,
開經(개경). 우리 지금 들고 있는 경전을 수다라라고 그러지요. 乃至不可說ㆍ不可說佛出世說修多羅하고
내지 불가설ㆍ불가설 佛出世해서 수다라를 설하는 것을 기억하고,
如修多羅하야, 수다라를 기억하는 것과 같이
祇夜(기야)와, 기야를 기억하고, 祇夜는 음송입니다.
授記와, 수기를 기억하고,
伽陀(가타)와, 가타를 기억하고,
伽陀는 孤起頌(고기송). 그러지요.
尼陀那(니타나)와, 이것은 인연입니다. 인연을 기억하고,
優陀那(우타나)와, 無問自說(무문자설)이라고 해서,
대개 제자들이 질문하면 부처님이 답하는 형식으로 경전이 구성 됐잖아요. 우리금강경만 보더라도 그렇고요.
그런데 優陀那는 自說입니다. 묻는 제자도 없는데 부처님이 스스로 당신 혼자서 설하신 것을 優陀那그래요.
그리고 本事와 本生과,
제자들의 과거 일. 당신의 과거 전생일. 그리고
方廣(방광)과,
方廣이라고 하는 것은 방대한 진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未曾有(미증유)와,
그 동안에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내용들.
譬喩(비유)와 論議(론의)도
亦如是하며, 이것도 또한 다시 이와 같이 기억하며,
念一衆會와, 한 대중의 모임. 여기에 지금 한 100여명 스님들이 모이셨는데 이 사람들을 다 기억하고,
乃至不可說不可說衆會하며,
세상의 온갖 법회ㆍ세상의 온갖 모임ㆍ온갖 단체는 전부 다 빠뜨리지 않고 다 기억한다. 그 말입니다.
念演一法과, 일 법을 연설하고,
乃至演不可說不可說法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 법을 연설하는 것을 기억하며,
念一根種種性과, 한 근성의 가지가지 성품과
乃至不可說不可說根種種性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근의 종종성품을 기억하며,
念一根無量種種性과,
그래서 한 근에서 한량없는 종성이 있음을 기억하고,
乃至不可說不可說根無量種種性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근의 한량없는 종성이 있음을 기억하며,
念一煩惱種種性(염일번뇌종종성)과, 한 번뇌의 종성과
乃至不可說不可說煩惱種種性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 번뇌의 종성을 기억하며,
念一三昧種種性과, 한 삼매의 종성과
乃至不可說不可說三昧種種性이니라.
내지 불가설ㆍ불가설 종성의 삼매기억하느니라.
저도 참~ 기억력이 없어서 제일 늘 불만족스럽게 유감으로 생각하고, 저는 어지간하면 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제 처지를 그런대로 ‘이만하기도 참 다행이다.’ 하고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입장인데요. 제일 불만스러워하는 것이 기억력입니다. 옛날에 일어공부하고 영어공부 하는데, 몇 년을 해도 항상 입문서. 중국어도 한다고 하는데 항상 입문서.
몇 년을 해도 입문서. 기초. 그럼 기초만 가지고 몇 년씩 하는 겁니다.
지금 새로 하면 또 기초만 가지고 하는 겁니다.
왜 그러느냐? 기억력이 부족해서 ㅎㅎㅎㅎㅎ 그러지요.
기억력이 좋으면 한 번 딱하면 초급 했으면 초급 끝나고 중급ㆍ고급으로 넘어가고, 응용 편으로 넘어가고 그래야 되는데 그것이 잘 안 되는 겁니다. 잘 안 돼서 계속 기초만 가지고 몇 년씩 그냥 씨름하는 겁니다. 지금 또 기초만 가지고 하는 겁니다.
어쩌면 머리 둔한 것이 다행인 점도 많기는 많아요.
만약에 머리가 기억력이 좋고 총명했더라면, 짧은 시간에 얼른 공부해서 넘쳐서 그 다음에는 더 이상 공부 안 하는 그런 도반들을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야~~ 저 사람들 보니까 나는 머리 둔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머리 둔한 덕택에 이 70이 넘도록 계속파고 있다. 계속파고 있다.’ 안 그러면 이렇게 계속 정진하겠는가 말입니다.
머리 둔한 것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참~~ 아주 긍정적인 면ㆍ좋은 면이 많습니다. 절대 자기 것이 영리하든 둔하든, 둔한 것, 그것 보물입니다. 아주 아끼고 사랑해야 됩니다. 그런 점이 있습니다. 사실입니다. 둔한 사람들, 위로가 좀 되지요?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 그러나 늘 유감스러운 것은 ‘야~~ 이것 한 번 보면 착 외우면 얼마나 좋겠나?’ 싶은 것, 그렇습니다. 누구한테 전화번호를 한 번 들어도 잊어버리고, 어디서 적어서 어디 놔두면 놔둔 데도 잊어버립니다. 어디 적어놨는지도 몰라요. 전화번호를 못 외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어디다 적어놨는지도 모릅니다.
(2) 憶念十種相
此念이 有十種하니
所謂寂靜念과 淸淨念과 不濁念과 明徹念과
離塵念과 離種種塵念과 離垢念과 光耀念과
可愛樂念과 無障碍念이라
憶念十種相(억념십종상).
기억하는 데, 열 가지 모습입니다.
此念이, 이 기억하는 것이
有十種하니, 열 가지가 있으니,
所謂寂靜念(소위적정념)과,
고요히 고요한 가운데서 기억하는 것과,
淸淨念(청정념)과, 淸淨念이라고 하는 것은 텅 빈 마음입니다. 텅 빈 상태에서 기억하는 것과,
不濁念(불탁념)과, 흐리지 않고 기억하는 것과,
明徹念(명철념)과, 아주 명철하게 기억하는 것.
離塵念(이진념)과, 뜻은 전부 똑 같습니다.
淸淨이나 淸淨이나 不濁이나 明徹이나 離塵도요.
번뇌를 떠난 상태에서 기억하는 것. 사실은 우리가 머리는 모든 사람들이 다 같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같대요.
그런데 얼마나 집중해서 경을 보고 하나의 단어를 기억하는가? 그 집중력이 다르다는 겁니다.
그런데 머리 좋다고 하는 사람은 어떤 힘인가 하면 그 순간, 예를 들어서 머리가 100이라면 그 100의 숫자가 다 동원이 돼서 기억하고, 그렇지 못한 둔한 사람들은 엉뚱하게 딴 생각 한 80프로 90프로하면서 10프로만 가지고 보니까 그것이 기억이 될 리가 있나요? 마치 새카만 신문지에다가 전화번호를 적어놓고 나중에, ‘어디 적어놨더라?ㆍ어디 적어놨더라?’ 아무리 찾아보면 있나요? 그 신문지 한 장 속에 온갖 정보와 글자가 꽉~~ 차있는데, 거기 작은 글씨로 써놓으니까 그것이 보이나요? 우리 두뇌가 그와 똑 같은 사실입니다. 그와 똑 같아요.
그런데 백지에다, 하얀 종이에다 써놓으면, 조그맣게 써놔도 눈에 싹 들어오잖아요. 우리가 어떤 단어 하나를 기억하고 경문 구절을 하나 기억하는데 딱 비우고, 100이라고 하는 숫자가다 동원이 돼서 그 한 경문을 딱 읽으면 그것은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저도 그 전에 한참 공부한다 할 때,
그 7언 율시. 그런 것은 한번 딱 보면 그냥 외웠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집중력이 좋았을 뿐이지 특별히 머리가 따로 좋거나, 머리는 따로 변화가 없습니다. 누구나 똑 같습니다. 그렇게 알고...
여기 보십시오.
淸淨하게ㆍ고요하게ㆍ不濁ㆍ明徹ㆍ離塵, 그 다음에
離種種塵念과, 가지가지 번뇌를 다 떠난 기억과,
離垢念(이구념)과, 때를 떠난 기억과,
光耀念(광요념)과, 빛나는 기억과,
可愛樂念(가애락념)과, 이것은 아주 사랑스러운,
참~~ 아주 마음에 드는 그런 기억과,
無障碍念(무장애념)이라. 장애 없는 념이라.
이것이 憶念의 十種相이다. 이렇게 했습니다.
(3) 憶念利益
菩薩이 住是念時에 一切世間이 無能嬈亂하며
一切異論이 無能變動하며 往世善根이 悉得淸淨하며
於諸世法에 無所染着하며 衆魔外道의 所不能壞며
轉身受生에 無所忘失하며 過現未來에 說法無盡하며
於一切世界中에 與衆生同住호대 曾無過咎하며
入一切諸佛衆會道場호대 無所障碍하며 一切佛所에
悉得親近하나니 是名菩薩摩訶薩의 第八念藏이니라
憶念利益(억념이익)
菩薩이
住是念時에, 이러한 기억을, 이러한 생각에 머물 때에,
一切世間이
無能嬈亂(무능요란)하며, 어지러울 요 자입니다.
세간이ㆍ세상이 능히 요란하게 하지 못한다. 마음 딱 집중하고 있으면요? 예를 들어서 tv 재미있는 것, 프로그램 딱~ 보고 있으면 도둑이 들어와도 모르잖아요. 도둑이 들어와서 물건 훔쳐가도 모르는 겁니다. 一切世間이 無能嬈亂입니다. 집중을 그렇게 제대로 하면 그럽니다.
또 두 시간 동안 영화 본 것. 글은 한 줄도 못 외워도 영화 두 시간 본 것은 거의 외웁니다. 그 장면 다 외웁니다.
대화도 거의 외워요. 신기하잖아요. 사실은 전부 천재잖아요. 어째서 그럴까요? 글은 한 줄도 못 외우면서 ㅎㅎㅎ 영화는 딱 한번 봤는데 두 시간 본 것을 다 외웁니다.
그 속에는 대화도 있고 그림도 있고 온갖 동작도 있고 별별 것 다 있는데, 그 상황들을 안 놓치고 다 외웁니다.
아~~ 우리가 알고 보면 대단한 천재입니다. 알고 보면 대단한 천재입니다.
그런데 그만치 집중을 못하는 겁니다.
‘영화 볼 때 집중하는 것하고, 경볼 때 집중하는 것하고 그 집중에 차이가 있다.’ 그렇습니다. 그것 꼭 믿어야 됩니다.
그래 저는 천재라 하지 않고, 불재라 그래요. 佛才!
부처의 재주다. 모든 사람이 다 佛才를 가지고 있습니다.
천재하고는 달라요. 차원이 영 다릅니다. 부처의 재주를 가졌는데요.
一切世間이 능히 요란하지 못하며,
一切異論이 無能變動(무능변동)하며,
일체 다른 논리가ㆍ논란이 능히 변동하지 못하며ㆍ변동할 수 없으며,
往世善根이, 지난 세상의 선근이
悉得淸淨하며, 다 청정함을 얻으며,
於諸世法에, 모든 세상 법에 있어서
無所染着(무소염착)하며, 물들지 않는다.
‘세상 법에 대해서는 아무런 그런 물듦이 없다.’ 이 말입니다. 그런데 또 반대로 세상사에 대해서는 환합니다.
주간지에 무슨 탈랜트가 뭘 했고, 배우가 뭘 했고,
가수가 무슨 일이 있었고 하는 것은 어찌 그리 잘 외우는지... 於諸世法에 無所染着해야 된다. 이 말입니다.
사실은 세상 법에는 전혀 멍청이가 돼야 됩니다.
정말 멍청이가 돼야 됩니다. 아무 이상 없습니다.
아무 탈 없습니다. 세상 법에 멍청이가 돼도 아무 탈 없습니다.
無所染着하며 = 세상 법에 멍청이가 되며, ←이렇게 번역하면 딱 좋겠네요.
衆魔外道(중마외도)의 所不能壞(소불능괴)며,
온갖 마군이와 외도들이 능히 무너뜨리지 못할 바이며,
轉身受生(전신수생)에, 몸을 바꿔서 새로운 삶을,
새로운 생을 받음에 있어서,
無所忘失(무소망실)하며, 헤헤 참, ‘기가 막힌 소식이다.’ 이 겁니다.
금방 배운 것 일어서면 잊어버리고, 어제 배운 것 오늘 다 까먹는데 轉身受生에, 몸을 바꿔서 새로운 생을 받는데도 忘失하지 아니해요. 그러니까 아주 어려서부터 어떤 한 분야에 천재적인 소질을 발휘하는 사람들은 틀림없이 과거 생에 그 일을 열심히 했다. 죽는 순간까지 했다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주장하기를 “나이가 들수록 공부해야 된다.ㆍ죽는 순간까지 공부해야 된다.” 다음 생에 사람으로 태어난다 하더라도 부모속 안 썩히려면, 죽는 순간까지 열심히 공부해라. 말입니다.
그렇게 해놓으면 그것이 어디 가겠습니까?
萬般將不去(만반장불거)요,
惟有業隨身(유유업수신)이라.
만 가지라도 아무 것도 가져가는 것 없습니다. 오직 익힌 업만 가져갑니다. 다음 생에 업만 따라갈 뿐이다. 이 말입니다. 법공양 많이 한 사람은 법공양하는 업 따라가고,
돈 좋아하고 명예 좋아하는 사람은 돈 좋아하고 명예 좋아하는 것만 따라갑니다.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은 공부 열심히 하는 것만 다음 생에 따라갑니다.
그러니까 죽는 순간, 나이 들고 죽는 순간이 될수록 절대 포기하지 말고 “아이고 이 나이에” 제발 그런 말하면 안 됩니다. 나이 들수록 더 열심히 해야 됩니다. 왜냐? 새로운 생을 받을 시간이 점점점점 가까워오니까요. 그 때 일을 어떻게 할 겁니까? 그 때 일을요. 왜 딴 사람들은 머리가 좋아서 집중력이 강하냐고요? 왜 집중을 잘하냐고요?
똑 같은 머리가지고 왜 집중을 잘하냐고요?
전생에 열심히 집중을 하는 훈련을 쌓았기 때문에 그래요. 다른 것 아닙니다. 집중을 하는 훈련을 죽을 때까지 쌓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기 오신 스님들은 이 상태로만 계속 나가면 틀림없이 천재로 태어납니다. 이것은 제가 보장합니다.
틀림없이 천재로 태어납니다. 이것은 누가 뺏어 갈 수도 없고, 가져갈 수도 없고 버릴래야 버릴 수도 없고 잊어버릴래야 잊어버릴 수도 없습니다. 그 업이 어디 가겠습니까?
죽는 순간까지 열심히 이 화엄경공부한 사람의 그 업이 어디 가겠냐고요? 다만 한 달에 한번 공부하러 올 때만 책 찾아서 오는 사람 말고요.
------------------
화엄경산림 대법회 67강-2 (2015. 9. 7.)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二十一
十無盡藏品 第二十二
三. 功德林菩薩의 說十藏法
8. 念藏
(3) 憶念利益
9. 持藏
(1) 能持諸法 (2) 持藏의 德量
10. 辯藏
(1) 如佛說法 (2) 辯藏의 得益
11. 藏의 殊勝함을 讚歎
12. 十種無盡法
轉身受生(전신수생)에 無所忘失(무소망실),
참~~ 아주, 우리보고 아주 크게 꾸짖는 말입니다.
過現未來에
說法無盡하며, 설법이 무진하며,
법을 설함이 다함이 없으며,
於一切世界中에, 일체 세계 가운데서도
與衆生同住호대, 중생으로 더불어 함께 머물되,
曾無過咎(증무과구)하며, 어떤 사람하고 같이 머물러도
일찍이 아무런 허물이 없어요. 세상이 개탁이라도
나는 맑고 맑게 산다. 이 겁니다.
유교 詩에는 그런 것이 있지요.
세상이 皆濁(개탁)이어늘 我獨淸(아독청).
나 혼자 맑으려고 그렇게 하지 말라. 세상이 흐리거든
너도 같이 흐려라.
滄浪之水 濁兮(창랑지수탁혜)어든
可以濯吾足(가이탁오족),
창랑의 물이 흐리거든 발을 씻고,
滄浪之水 淸兮(창랑지수청혜)어든
可以濯吾纓(가이탁오영).
창랑의 물이 맑거든 그 때는 갓끈을 씻어라.
그런 소리도 있고 그래요.
曾無過咎(증무과구)하며, 일찍이 過咎가 없으며,
入一切諸佛衆會道場(입일체제불중회도량)호대,
일체 모든 부처님의 중회도량에 들어가더라도
無所障碍하며, 아무런 장애가 없어요. 중생하고 있으나 부처하고 더불어 같이 있으나 아무런 장애가 없어요.
어디에 가도 당당하게
一切佛所에 悉得親近하나니, 다 다 친근하나니,
겁날 것 없지요. 이렇게 살았으면 하나도 겁날 것이 없습니다.
是名菩薩摩訶薩의, 이것의 이름이 보살마하살의
第八 念藏이니라. 기억하는 창고다. 기억하는 곳집이다.
그 말입니다. 기억하는 무진장이다. 그 말입니다.
이것 아주 참 좋은 내용입니다.
9. 持藏
(1) 能持諸法
佛子야 何等이 爲菩薩摩訶薩의 持藏고
此菩薩이 持諸佛所說修多羅호대
文句義理를 無有忘失하야 一生持하고
乃至不可說不可說生持하며
持一佛名號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名號하며
持一劫數와 乃至不可說不可說劫數하며
持一佛授記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授記하며
持一修多羅와 乃至不可說不可說修多羅하며
持一衆會와 乃至不可說不可說衆會하며
持演一法과 乃至演不可說不可說法하며
持一根無量種種性과
乃至不可說不可說根無量種種性하며
持一煩惱種種性과
乃至不可說不可說煩惱種種性하며
持一三昧種種性과
乃至不可說不可說三昧種種性이니라
持藏(지장). 가지는 藏.
能持諸法. 지장이 뭐냐? ‘모든 법을 능히 지닌다.’ 그 뜻입니다. 念藏하고 유사합니다. 念藏은 기억한다는 뜻이고,
이 가질 지자는 우리가 법문을 이렇게 듣고 수행한 것을 몸소, 머리로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몸소 다 가지는 것.
그러니까 持藏은 念藏보다 한 차원 높은 것이지요.
佛子야 何等이 爲菩薩摩訶薩의 持藏고?
此菩薩이
持諸佛所說修多羅(지제불소설수다라)호대,
모든 부처님이 설하신바 수다라를 가지되,
文句義理(문구의리)를
無有忘失하야, 망실함이 없어서
一生持하고, 일생동안 가지고,
乃至不可說不可說生持(내지불가설불가설생지)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일생동안 가지며,
持一佛名號(지일불명호)와, 한 부처님의 명호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名號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부처님의 명호를 가지며,
저 念藏하고 거의 유사합니다.
持一劫數(지일겁수)와, 일 겁수와
乃至不可說不可說劫數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겁의 수 동안을 가지며,
持一佛授記(지일불수기)와, 한 부처님의 수기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授記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 부처님의 수기를 가지며,
持一修多羅와, 한 수다라와
乃至不可說不可說修多羅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수다라를 가지며,
持一衆會(지일중회)와, 한 대중모임과
乃至不可說不可說衆會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대중 모임을 가지며,
持演一法(지연일법)과, 일 법을 연설함과
乃至演不可說不可說法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법을 연설함을 가지며,
持一根無量種種性(지일근무량종종성)과,
한 근에서 무량종성을 가짐과,
乃至不可說不可說根無量種種性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근의 무량종성을 가지며,
持一煩惱種種性(지일번뇌종종성)과,
한 번뇌의 종종성품을 가짐과,
乃至不可說不可說煩惱種種性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번뇌의 가지가지 근성을 가지며,
持一三昧種種性(지일삼매종종성)과,
한 삼매의 종종성과,
乃至不可說不可說三昧種種性이니라.
내지 불가설ㆍ불가설삼매의 종종성을 가지나니라.
그랬습니다.
(2) 持藏의 德量
佛子야 此持藏이 無邊難滿하며 難至其底하며
難得親近하며 無能制伏하며 無量無盡하며
具大威力하야 是佛境界라 唯佛能了니
是名菩薩摩訶薩의 第九持藏이니라
持藏의 德量(지장덕량).
덕의 양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佛子야 此持藏이 無邊(무변)하여 難滿(난만)하며,
그랬습니다. 가가 없어서 가득 채우기가 어렵다.
창고니까요. 가진다고 하는 이 창고는 가가 없어서 그 창고를 가득히 다 채울 수가 없다.
難至其底(난지기저)하며, 그 밑까지 이르기가 어렵다.
難得親近(난득친근)하며, 친근하기도 어렵다.
無能制伏(무능제복)하며, 능히 제복하기도 어렵다.
제어해서 항복받기도 어렵다.
無量無盡(무량무진)하며
具大威力(구대위력)하야,→具大威力이라.
커다란 위력을 갖췄음이라. 토를 이라 라고 하면 좋아요.
是佛境界(시불경계)라. 이것이 부처님의 경계라.
唯佛能了(유불능료)니, 오직 부처님만이 능히 아나니,
是名菩薩摩訶薩의 第九 持藏이니라.
이것의 이름이 보살마하살의 제9 지장이니라.
‘가지는 창고다.’ 그 말입니다.
10. 辯藏
(1) 如佛說法
佛子야 何等이 爲菩薩摩訶薩의 辯藏고
此菩薩이 有深智慧하야 了知實相하고
廣爲衆生하야 演說諸法호대 不違一切諸佛經典하고
說一品法과 乃至不可說不可說品法하며
說一佛名號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名號하며
如是說一世界하며 說一佛授記하며 說一修多羅하며
說一衆會하며 說演一法하며 說一根無量種種性하며
說一煩惱無量種種性하며 說一三昧無量種種性하며
乃至說不可說不可說三昧無量種種性하며
或一日說하或半月一月說하며
或百年千年百千年說하며
或一劫百劫千劫百千劫說하며
或百千億那由他劫說하며
或無數無量과 乃至不可說不可說劫說하야
劫數는 可盡이어니와 一文一句는 義理難盡이니
何以故오 此菩薩이 成就十種無盡藏故니라
辯藏(변장). 이것은 연설한다. 변론할 변자니까요.
‘연설한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佛子야 何等이 爲菩薩摩訶薩의 辯藏고?
此菩薩이, 이 보살이, (이것 별을 하나 쳐 놨습니다.)
有深智慧(유심지혜)하야, 깊은 지혜가 있어서
了知實相(요지실상)하고, 실상을 알고, 모든 존재의 실상.
우리 육신과 마음과 그리고 일체삼라만상ㆍ춘하추동ㆍ산천초목. 일체존재의 실상을 了知하고,
廣爲衆生하야, 널리 중생을 위해서
演說諸法호대, 모든 법을 연설하되,
不違一切諸佛經典(불위일체제불경전)하고,
일체제불의 경전을 어기지 말라.
제가 여기에 줄을 긋고 별을 쳐 놨습니다.
치문에도 그런 말 있지요.
談說에 不涉어 典章(담설불섭전장)이라. 도대체 머리 깎은 전문가가 되어서 말하는데 하나도 부처님이나 조사스님들의 어록에 근거 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말합니다.
그것도 사석에서야 상관없지만, 법상에 올라가서 신도님들 앞에서 법문설한다고 하면서 전부 자기 나름대로 그냥, 그 짤막한 머리로 그저 이리 궁리하고 저리 궁리한 것 가지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러면 또, 어리석은 중생들은 스님이 설하니까 ‘저것이 불법이려니ㆍ부처님이 설하신 것이려니.’←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그렇게 믿습니다.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신도님들에게 이야기하려면, “나는 깊은 뜻은 모르지만 경전에 이렇게 되었습니다. 내가 경전을 아는 바대로 그대로 일러 드립니다. 그런데 나는 이 경전의 이 말씀을 이렇게ㆍ이렇게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꼭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ㆍ이렇게 이해하고, 이렇게 소화했습니다.” 이런 자세로 해야 됩니다. 그래서 치문부터 不涉어 典章.
경전이나 어록에 근거 하지 않고 함부로 말하는 것을 아주 철저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그 말이잖아요.
不違一切諸佛經典. 일체제불의 경전을 어기지 않는다.
說一品法(설일품법)과
乃至不可說不可說品法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품의 법을 설하며,
說一佛名號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名號하며,
내지 불가설ㆍ불가설부처님의 명호를 설하며,
如是說一世界하며, 이와 같이 한 세계를 설하며,
說一佛授記하며, 한 부처님의 수기를 설하며,
說一修多羅하며, 한 수다라를 설하며, 반야심경 좋잖아요.
그것이라도, 하다못해 반야심경이라도 대놓고 설하는 것이 좋은 겁니다.
說一衆會하며, 한 대중의 모임을 설하며,
說演一法하며, 한 법을 연설하며, 한 법을 폄을 설하며,
그것 說이 있고 演이 있어서, 演자를 굳이 살리려면,
한 법을 펴는 것을 설하며,
說一根無量種種性하며, 일 근의 무량 종종성을 설하며,
說一煩惱無量種種性하며,
한 번뇌의 무량 종종성을 설하며, 그렇습니다.
번뇌도 한 가지 번뇌에 가지ㆍ가지 성품이 있지요.
說一三昧無量種種性하며, 한 삼매의 무량 종종성을 설하며, 乃至說不可說不可說三昧無量種種性하며,
내지 설 불가설ㆍ불가설삼매의 무량 종종성을 설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은 그 원리만 터득하면, 경전 구절 하나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다양하게 그렇게 양념을 하고, 부연설명하고 다른 것을 연관 시켜서 그렇게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或一日說하며, 혹 일일을 설하며,
或半月一月說하며, 혹 반달 한 달을 설하며,
或百年千年百千年說하며,
혹 100년ㆍ천년ㆍ백 천년을 설하며,
或一劫百劫千劫百千劫說하며,
1겁ㆍ100 겁ㆍ천 겁ㆍ백 천겁을 설하며,
或百千億那由他劫說하며,
혹 백 천억 나유타 겁을 설하며,
或無數無量과
乃至不可說不可說劫說하야,
내지 불가설ㆍ불가설겁을 설하며,
劫數는 可盡이어니와, 겁의 수자는 가히 다 하지만,
一文一句는, 한 문장과 한 구절은
義理難盡(의리난진)이니, 그 義理를ㆍ그 뜻을,
거기 감춰져 있는 많고 많은 의미와 이치는 다 알 수가 없다.
참 좋은 내용입니다. 겁의 수는 가히 다 알지만,
화엄경 어떤 구절이라도 좋아요. 一文一句는 그 義理를 가히 다 알 수가 없다. 그렇습니다.
何以故오? 왜냐?
此菩薩이, 이 보살이
成就十種無盡藏故니라.
10종 무진장을 성취한 까닭이니라. 열 가지 무진장을 성취했기 때문이다.
이 10종 무진장을 성취한 사람의 안목이든, 성취하지 못한 사람이든 간에, 사실은 한 구절을 가지고 얼마든지 다양하게 그렇게 설명할 수가 있는 것이고, 또 그런 의미를 다 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부처님의 가르침만 그런 것이 아니고, 세상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사도요. 제가 그 전에 운동하는 사람하고 같이 좀 살았는데요. 이 사람이 제자들에게, 마을 아이들에게 운동을 가르쳐요. 그런데 몇 년째 가르치는 겁니다. 뭘 그렇게 오래 가르칠 것이 있느냐? 혼자 앉아서 “수 낸다.” 이러더라고요. “수를 낸다.” 그래요.
그러니까 그 어떤, 예를 들어서 태권도다. 유도다. 뭐다하는 그런 운동을 기본만 다 마스터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거기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수를 자꾸 만들어내요.
수를 자꾸 만들어내어 “수를 낸다.” 그러더라고요.
어떤 한 동작에서 자꾸 창작을 해내는 겁니다.
한 동작에서 변형을 일으키는 겁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변형을 일으키는 겁니다. 하나의 단순한 몸동작을 가지고도 거기에서 수많은 동작을 자꾸 만들어내요.
그래 “수를 낸다.” 수를 내서 계속 평생을 가르쳐도
“늘 새로운 것을 가르칠 것이 있다.” 그러더라고요.
세상에 ‘단순한 몸뚱이 하나가지고 매일매일 가르치는데 뭘 그렇게 가르칠 동작이 많은가?’ 그랬더니 그것이 아닙니다.
여기도 경전가지고 그렇듯이 세상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차 가르치는 사람들, 요즘 다도 하는 사람들 절마다 다 있지요. 다도도 그것이 무슨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 새로운 것ㆍ새로운 것 만들어냅니다.
선생은 원리를 알다보니까 계속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서 그것을 가르치는 겁니다.
(2) 辯藏의 得益
成就此藏에 得攝一切法陀羅尼門이 現在前하야
百萬阿僧祗陀羅尼로 以爲眷屬하나니
得此陀羅尼已에以法光明으로 廣爲衆生하야
演說於法이니라其說法時에 以廣長舌로
出妙音聲호 充滿十方一切世界하야
隨其根性하야 悉令滿足하고 心得歡喜하야
滅除一切煩惱纏垢하며
善入一切音聲言語文字辯才하야 令一切衆生으로
佛種不斷하고 淨心相續하며 亦以法光明으로
而演說法호대 無有窮盡하야 不生疲倦하나니
何以故오 此菩薩이 成就盡虛空遍法界無邊身故라
是爲菩薩摩訶薩의 第十辯藏이니라
辯藏의 得益(변장득익)
成就此藏에, 이 장 = 辯藏을 성취함에
得攝一切法陀羅尼門(득섭일체법다라니문)이,
일체 다라니문을 포섭해서
現在前하야, 앞에 나타나 있어서
百萬阿僧祗陀羅尼로, 100만 아승지 다라니로 더불어
以爲眷屬(이위권속)하나니, 以爲眷屬함을 얻는다.
이것이 그 말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요.
태권도 기본만 다 익히고 나면 거기서 변형을 해서 수많은 수를 만들어내고ㆍ만들어내고 하듯이,
100만 아승지 다라니로써 眷屬을 삼음을 얻게 된다.
得此陀羅尼已에, 이 다라니를 얻은 뒤에는
以法光明으로, 법 광명으로써
廣爲衆生하야, 널리 중생을 위해서
演說於法이니라. 법을 연설하느니라.
其說法時에, 그 설법시에
以廣長舌로, 광장설로, “광장 설” 그래요.
혀 설자는 곧 부처님의 말씀 설하고 같은 뜻입니다.
그러나 늘“광장 설”이라고 하지요.
溪聲便是廣長舌(계성변시광장설)할 때도,
그 때도 이렇게 혀 설자를 쓰지요.
出妙音聲(출묘음성)호대, 미묘한 소리를 내되,
充滿十方一切世界하야, 시방 일체세계에 충만해서,
隨其根性하야, 그 근성을 따라서
悉令滿足하고, 다 하여금 만족케 하고,
心得歡喜하야, 마음에 환희함을 얻게 한다.
마음에 환희하게해서,
滅除一切煩惱纏垢(멸제일체번뇌전구)하며,
일체번뇌에 얽힌 때를 다 소멸해 없애게 하며,
善入一切音聲言語文字辯才하야,
일체음성과 그리고 언어와 문자와 변재에 잘 들어가서,
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佛種不斷하고,
아까 명법품(67-1, 서문) 참, 좋은 내용이지요.
삼보의 종자가 끊어지지 않게 한다.
불종이 끊어지지 않게 한다.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불종이 끊어지지 않게 한다.
부처의 종자가, 이 불법이 세상에 영원히 상주하게 하려면, 스스로 우리가 = 프로들이 열심히 부처님의 가르침인 경전을 많이 공부하고, 그리고 또 인연 닿는 대로 자꾸 경전을 가르쳐야 됩니다. 많이 가르쳐야 돼요. 그것 외에 달리 불법 없습니다. 그러면 그 가운데 불법의 가르침 = 경전의 가르침 속에 있는 좋은 말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가랑비에 옷 젖듯이 젖어 들어서 실천하게 된다니까요.
자연스럽게 실천하게 됩니다.
저인들 언제 어린 사미 때, 행자 때부터 법공양을 알았나요? 이 법공양한 것이 88년도 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외국 사람들이 그렇게 오는데 아무것도 불교에서, 이 전통 깊은, 우리나라 불교의 역사가 얼마입니까? 1600년 역사잖아요. 1700년 가까운 역사인데, 불교에서 아무것도 내놓는 것이 없는 겁니다. 준비해놓는 것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 법구경이라도, 영문으로 되고, 일어로 되고, 한문으로 되고 하는 것을 좀 준비해야 되겠다.’ 해서 그 때 준비해서, 해운대 글로리 콘도에 법당이 있었어요. 법당을 마련해 놨어요. 거기다 잔뜩 쌓아놓고, 범어사 일주문 앞에다 쌓아놓고, 오는 사람ㆍ가는 사람 가져가게 했다고요.
외국 사람들이 가져가게...
그렇게 한 종이 경. 一紙經(일지경)이라고 해서 세상에 경 이름도 제가 처음 지었어요. 一紙經, 한 페이지 경이라고 이름 지어서 법공양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 것 그 전에는 몰랐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이 종자가 끊어지지 않고 자꾸 발전하고ㆍ발전하고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불법을 알리는 일입니다. 그러다보면 스스로 제가 읽게 되고, 제가 몇 차례 읽거든요. 몇 차례 읽게 되고, 읽다보면 감동하고,
‘감동하는 것 같이 좀 나눠야 되겠다.’ 싶어서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겁니다. 그것이
일체중생으로 佛種不斷이지 다른 것 아닙니다.
부처의 종자가 끊어지지 않게 한다.
대만불교도 본래는 섬나라 원주민들, 아주 무지막지한 사람들이 살았고, 또 기독교가 들어가서, 식민지로써 오래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기독교가 들어가서, 불교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발을 못 붙일 그런 상황이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참~~ 다행인 것이 장개석 국민당이 공산당 모택동한테 패배해서 도망간다고 도망간 것이 대만으로 도망가서...
그래 큰스님들이 공산당이 안 좋은 것을 알고는 전부 대만으로 도망가서 거기서 뿌리내려서 불교가 그렇게 크게,
오늘 날 세계적인 제일가는 불교로 이룩하게 된 겁니다.
한 70년 정도 됐습니다.
그 전에는 불교 없었습니다.
60년 ~ 70년 정도사이에 세계에서 제일가는 불교국가가 돼버렸습니다. 아주 제일 이상적인 불교국가!
“불교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ㆍ대만불교가 답이다.”
딱 한 마디, “대만에 가서 불교 배워라. 그러면 거기서 답을 찾는다.” 그런 국가가 된 겁니다. 그것도 결국은
일체중생으로 불종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겁니다.
淨心相續(정심상속)하며,
청정한 마음이 상속하게 하며,
亦以法光明으로, 또한 법의 광명으로써
而演說法호대, 법을 연설하되
無有窮盡(무유궁진)하야, 다함이 없어서
不生疲倦(불생피권)하나니,
피로함을 일으키지 않나니, 내지 않나니,
스님들도 그 동안 화엄경 많이 공부했고, 또 강설 책도 그렇게 받았으니까 이제 어디 가서 강의하고 법문할 때 밑천 딸려서 못하진 않잖아요. 그런 것 펴놓고 한 구절 읽어보고, “아이 난 이렇게 알았다.”고하면서 그렇게 함께 감동하고, 아까 제가 서문 읽을 때처럼, 하~~ 좋은 두절은 두 번도 읽고ㆍ세 번도 읽고ㆍ네 번도 읽고, “같이 읽자.” 하고 같이 읽기도 하고, “따라 읽읍시다.” 하고 따라서 읽게도 하고요. 그렇게 해서 차츰차츰 우리 몸과 마음속에 젖어드는 겁니다. 젖어들면 그것이 내 살림살이가 되는 것이고, 그러면 불법이 오래가고 널리 퍼지고 그러는 것이지요.
不生疲倦하나니 何以故오? 此菩薩이
成就盡虛空遍法界無邊身故라.
온 허공법계에 두루한 가없는 몸을 성취한 까닭이이다.
是爲菩薩摩訶薩의 第十 辯藏이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제10 변장이다.
辯 = 연설한다. 법을 설한다는 뜻입니다. 변론이라는 변자니까요.
법고산사 성엄스님. 108자재어를 쓰신 성엄스님의 당신 정신을 제일 대표하는 글 구절이 있습니다.
虛空有盡 我願無窮(허공유진아원무궁).
보현행원품에 있는 구절인데요. 허공은 다 함이 있을지언정, 나의 서원은 다 함이 없다. 참! 대단한 원력보살입니다. 대단한 원력보살!
허공은 다 함이 있을지언정, 나의 서원은 다 함이 없다.
내가 불법을 사랑하고, 불법을 널리 펴고자하는 이 서원은 다 함이 없다고 그 스님 법문할 때마다 그것이 항상 앞에 나타납니다. 바로 그런 원력보살의 힘으로 이렇게 불법이,
이 말세에도 그렇게 지탱이 됩니다.
11. 藏의 殊勝함을 讚歎
此藏이 無窮盡이며 無分段이며 無間이며
無斷이며無變異며 無隔碍며 無退轉이며
甚深無底며 難可得入이며 普入一切佛法之門이니라
이것은 큰 과목의 四를 해야 되는데,
제가 작은 과목으로 11을 썼습니다.
藏의 殊勝함을 讚歎(장수승찬탄) 그랬습니다.
뭐가 꺼리가 있어야, 무슨 벽장에 집어넣든지, 창고를 만들어서 그 안에 넣든지, 냉장고에다 가두든지, 걸망에 집어넣든지 하지요. 藏이 없으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 모두가 마음의 창고를 준비해야 됩니다.
그래서 거기다 자꾸 집어넣어야 됩니다. 그것이 藏입니다.
이 걸망은,
이 걸망은 온 허공을 다 담도도 남는 걸망 = 藏입니다.
우리 마음의 걸망은 8만 대장경을 다 외워도 아직도 텅텅 비어있습니다. 얼마든지 더 넣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 마음의 藏입니다. 마음의 창고라고요.
此藏이, 이 창고가
無窮盡(무궁진)이며, 다함이 없으며,
無分段(무분단)이며,
하나하나 조각조각 나눠지는 것도 없다. 이 말입니다.
無間이며, 사이가 없으며,
無斷(무단)이며, 끊어짐이 없으며,
無變異(무변이)며, 변하지도 않는다.
無隔碍(무격애)며,
간격이 되어서 장애가 있는 것도 아니다. 말입니다.
無退轉(무퇴전)이며, 퇴전함도 없으며,
甚深無底(심심무저)며,
깊고 깊어서 그 밑이 없으며, 바닥이 없으며,
難可得入(난가득입)이며, 가히 들어가기가 어렵다.
普入一切佛法之門이니라.
그러면서도 일체불법을 그 속에 집어넣을 수 있다.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自我는, 오온으로 된 나라고 하는 것은 참~ 알량하기 그지없습니다. 오온인 나는 너무 보잘 것 없습니다. 그러나 오온을 걷어내 버리면, 오온을 걷어내 버리면 그 안에 참나. 차별 없는 참사람. 제가 늘 이야기하는 차별 없는 참사람 자리는 여기에 설명한 것과 똑 같습니다.
此藏이 無窮盡이며 無分段이며 無間이며 無斷이며
無變異며 無隔碍며 無退轉이며 甚深無底며 難可得入이라. 그래서 普入一切佛法之門이라. 일체불법을 다 들어가게 하는 문이다. 말입니다.
참사람이 그래요. 참마음이 그래요.
차별 없는 참사람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그것이 우리 오온을 통해서 이렇게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참사람이 오온을 통해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겁니다.
결국 그것이지 다른 것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버릴래야 버릴 수 없고, 잊어버릴래야 잊어버릴 수도 없고,
소위 주인공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겁니다. 主人公.
그것만이 이 설명이 가능하지, 그 외에 어떤 것도 이러한 설명이 해당되는 것이 없습니다.
세상에 무엇이 이런 것이 있겠습니까?
무궁진한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이 세상에 참마음 말고 무궁진한 것이 뭐가 있겠냐고요? 겉으로 드러난 오온의 나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은 별 볼일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의 매개체 역할은 하지요.
12. 十種無盡法
佛子야 此十種無盡藏이 有十種無盡法하야
令諸菩薩로 究竟成就無上菩提케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饒益一切衆生故며 以本願으로 善廻向故며
一切劫에 無斷絶故며 盡虛空界悉開悟하야
心無限故며 廻向有爲호대 而不着故며
一念境界에 一切法이 無盡故며
大願心이 無變異故며 善攝取諸陀羅尼故며
一切諸佛의 所護念故며 了一切法이 皆如幻故라
是爲十種無盡法이니 能令一切世間所作으로
悉得究竟無盡大藏이니라
여기도 12번이 아니고, 큰 과목으로 五라고 제가 원고를 쓰면서 그렇게 해놨네요.
十種無盡法. 열 가지 다함이 없는 법이다. 그랬습니다.
十種無盡法(십종무진법)
佛子야
此十種無盡藏이, 이 열 가지 무진장이,
有十種無盡法하야, 열 가지 다함이 없는 법이 있어서,
令諸菩薩로 究竟成就無上菩提케하나니,
모든 보살로 하여금 끝내는 무상보리를 성취하게 한다.
우리도 한마음ㆍ참마음ㆍ차별 없는 참사람. 그것이 들어서 깨달음을 성취하며 무상보리를 성취하는 것이지요.
뭐가 또 다른 것이 하는 것이 있겠습니까? 결국은 그것이 다 하는 겁니다.
차별 없는 참사람이 들어서 무상보리를 성취한다.
사실은 그것이 곧 無上菩提입니다. 그것이 無上菩提인 줄을 아는 것이 성취하는 겁니다. 어디서 가져오는 것도 아니고, 무슨 새로운 것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습니다.
그것 제이야기를 잘 들으면,
저는 강원을 졸업하고 선방을 10여년 이상 다니면서 매일 어록가지고 씨름하고, 제가 번역ㆍ강설한 것도 임제록이라든지, 또 직지심체요절. 그것 아주, 백운스님이 추린,
역대 조사스님들의 어록을 전부보고 간추린 것이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화엄경을 이야기하지만 저도 ‘화엄경을 이야기하는가? 무슨 어록을 설하는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사실은 선불교와 선불교의 어떤 핵심하고 이 화엄경하고 늘 하나로 같이 병행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제가 스스로 그렇게 느껴요. 설하고 나서도 그렇게 느껴요.
이런 내용은요? 여기서 지금 본 이 내용은, 이것이 앞에서 제가 설명하듯이 그렇게 설명안하면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다른 것 가지고는 설명이 안 됩니다. 무슨 2600년 전에 역사적인 석가모니부처님을 가지고 이야기할 겁니까?
뭘 가지고 이야기할 겁니까? 안 됩니다. 그것 가지고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것은 답이 아닙니다.
究竟에 成就無上菩提케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첫 째는 饒益一切衆生故(요익일체중생고)며,
일체중생을 요익하게 하는 연고다. 모든 보살로 구경에는 무상보리, 가장 높은 正覺(정각). 깨달음을 성취하게 하는데, 그것은 일체중생을 이익하게 한다. 이 보살불교ㆍ대승보살불교ㆍ화엄보살불교에는 수행을 왜 하느냐?
중생을 위해서, 중생이익을 위해서 하는 겁니다.
중생이익을 위해서 화엄경 공부하는 것이고, 중생이익을 위해서 수행하는 것이고요.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절대 무슨 ‘나를 위해서’는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 마음에 전혀 들지 않고 생소한 일이고, ‘무슨 어처구니없는 그런 소리를 하느냐?’ 고 이렇게 배척하더라도 그래도 이런 말이 귀로 한 번 스치고라도 지나가야 됩니다.
화엄경의 정신이 귀로 스치고라도 지나가야 됩니다.
절대 이 보살행은, 진정한 정법불교ㆍ대승보살불교는 중생을 위해서 수행하는 것이고, 중생을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고요. 일체가 중생을 위해서 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것이야 마음에 들든 안 들든, 싫든 좋든 간에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그것이 원칙입니다. 이것이 우리 마음에 와 닿겠습니까? 안 닿지요. 그러니까 귀로 스치고만 지나가요.
국자가 아무리 국을 퍼도 국자는 국 맛을 모르듯이,
현재 설사 그런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래도 오래 쓴 국자는 그 국자만 우려도 거기서 냄새가 좀 납니다. 국자도 오래 쓴 국자는 냄새납니다. 한번 국자만 넣고 끓여보세요.
정 먹을 것 없을 때는 국자만 넣고 끓여보세요.
특히 오래 쓴 주걱은 되게 끓이면 밥 냄새납니다.
옛날에 고행하는 사람들은 그렇게도 때우고 그럽니다.
두 번째, 以本願으로 善廻向故며,
본래의 서원. 보살이 중생을 위하겠다는 본래의 서원으로 잘 회향하는 연고며,
세 번째, 一切劫에 無斷絶故(무단절고)며,
그러한 것이, 중생을 이익하게 하고, 또 중생에게 잘 회향하게 하는 그런 것이 一切劫에, 아무리 길고 긴 세월이 흐른다하더라도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
네 번째, 盡虛空界悉開悟하야,
온 허공법계에서 모두모두 크게 깨달아서
心無限故(심무한고)며, 마음이 한이 없는 연고며,
盡虛空界. 허공계가 아무리 크다 한들, 마음하고 비교가 안 되는 것이지요. 능엄경에 그런 표현이 있잖아요.
허공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바다에 물거품 하나와 같다.
바다는 우리 마음이고, 물거품은 허공이다. 이 말입니다.
그것 비교됩니까? 물거품하고 큰 태평양바다하고 비교 안 되잖아요.
그와 같이 우리는 허공이 저렇게 넓다고 하는데, 저 넓은 허공하고 마음의 넓이하고는 비교가 안 됩니다.
마치 바다와 물거품 하나와 비교하는 것과 같다.
아~~ 거짓말해도 어떻게 그런 거짓말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마음의 실체를 보지 않고는 이런 소리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도저히 꾸며서 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닙니다. 상상을 할 수 없는 그런 경지입니다. 아~~ 대단하잖아요.
우리는 허공만 큰 줄 알았는데, 허공보다 수 억 만 배 더 큰 물건이 있습니다. 그것이 뭐라고요? 나입니다. 나라고요. 나! 참나! 차별 없는 참사람. 이런 이치를 우리가 공부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무슨 철학 무슨 종교가 이런 차원의 가르침이 있습니까?
다섯 번째,
廻向有爲(회향유위)호대, 유위에 회향하되
而不着故(이불착고)며, 예를 들어서 오온의 나에 설사 회향한다 하더라도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다.
廻向有爲호대 而不着故다.
여섯 번째, 一念境界에 一切法이 無盡故며,
한 생각의 경계에 일체법이 거기에서 다함이 없다.
한 생각의 경계에 일체법이 거기에 다 들어있다.
그야말로 一微塵中含十方하듯이, 한 먼지 속에 시방세계가 다 들어있듯이 一念境界에 일체법이 거기에 다 함이 없이 다 있다.
일곱 번째,
大願心(대원심)이 無變異故(무변이고)며, 그랬습니다.
큰 원력의 마음이 변함이 없는 연고다. 그렇습니다.
변함이 없다. 큰 원력의 마음은 변함이 없어야 됩니다.
참 변함이 없이 좋은 일은 = 보살행은 한두 번 우리가 마음내기는 참 쉬워요. 그러나 그것이 변함없이 꾸준히 한다는 그것이 아주 참으로 어려운 보리심입니다.
오늘 어떤 스님이 법공양금을 좀 가지고 왔는데요.
3년 전부턴가? “얼마 전부터 조금씩ㆍ조금씩 모으기 시작했는데, 모을 때마다 너무 행복했어요.” 그러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3년이다. 4년이다. 5년이다. 하는 그 세월동안, 그것이 설사 하루에 10원이 됐더라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몇 년을 그렇게 할 수 있냐고요? 그것 어려운 겁니다. 그리고 어디에 뭘 희사를 한다 하더라도 한번 뭉텅 내고 말기는 쉬워도 매달 만원씩이다. 얼마씩이다. 그렇게 내기는 그것이 참 어려운 겁니다.
저도 그것이 어려워서 그만 자동이체 시켜버립니다.
자동이체 시켜버리면 저도 모르게 매달 착착 들어가 버려요. 요즘은 또 그런 것이 편리하게 되어있어요. 어디 보시하고 싶으면 그만 자동이체 시켜버려요. 그러면 자동으로 그냥 매달 얼마씩 정한 액수대로 들어가는 그런 소식도 있고요. 大願心, 큰 원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
여덟 번째,
善攝取諸陀羅尼故(선섭취제다라니고)며,
모든 다라니를 摠持(총지).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가지는 것을 잘 섭취하는 연고며,
아홉 번째,
一切諸佛의 所護念故(소호념고)며,
모든 깨달은 사람. 좋은 길을 가려고 하는 보살들을 전부 보호하고 지켜주고, 같이 아껴주고 그렇게 한다. 이 말입니다.
一切諸佛은 所護念입니다. 일체제불이 다 같이 호념해요.
보호하고 아끼고요. 부처님만 그러겠습니까? 선량하게 살고 싶어 하고, 정직하게 살고 싶어 하고, 보살행하면서 살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들은 다 아끼고 염려해주고 보호해준다.
열 번째,
了一切法이 皆如幻故(개여환고)라.
일체법이 다 환과 같음을 요달. 아는 연고다. 이 세상은 허망한 것이거든요. 성엄스님의 소견을 제가 면밀히, 제 나름대로 검토한다고 자서전을 쭉~~ 몇 번을 보면서 보니까
환과 같은 중생인줄 알지만,
환과 같은 중생을 열심히 건지고 교화하고 제도 해야 된다.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야~~ 그 스님소견을 저는 거기서 그만 고개 숙이게 되었습니다.
환과 같은 중생인줄 알지만,
그 환과 같은 중생을 열심히 제도한다.
그 스님이 그렇게 열심히 살았습니다.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면서도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환과 같다고 하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아요. 그래 제가
萬善同歸中道頌(만선동귀중도송)을 요즘에 사경 집을 냈는데요. 거기에 전부 그런 얘기 아닙니까?
大作夢中佛事(대작몽중불사)라.
불사라고 하는 것이 전부 꿈속 일과 같은 줄을 환히 알면서도 크게 짓는다. 말입니다. 꿈속의 일과 같은, 꿈꾸는 일입니다. 다 꿈꾸는 일이지만, 그 좋은 꿈은 열심히 꾸는 겁니다. 크게 꾸는 겁니다. 그렇게 안하면 뭘 할 거냐?
답이 없잖아요. 그 보다 더 좋은 답이 없잖아요.
꿈 인줄 알고 열심히 불사를 짓는다.
大作夢中佛事. 아~~ 대단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萬善同歸中道頌을 그렇게 옛날부터 좋아했고,
그 글 만나고 부터는 아주 좋아해서, 인연만 되면 그 글을 그렇게 해서 세상에다 많이 알려요. 요즘은 마침 사경 집을 내서는 아주ㆍ아주 흡족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 보세요.
一切法이 皆如幻故라.
일체법이 다 환과 같음을 아는 연고다.
是爲十種無盡法이니, 이것이 열 가지 무진법이니,
能令一切世間所作으로,
능히 일체세간의 짓는 바로 하여금
悉得究竟無盡大藏이니라. 다 구경에, 끝에 가서는 다함이 없는 큰 창고. 허공을 천 번ㆍ만 번 담고도 남는 그런 큰 창고. 無盡大藏. 그것이 뭐지요? 허허허 전부 여러분 자신입니다.
無盡大藏 = 다함이 없는 큰 창고!
허공이 아무리 넓다한들 저 허공을 열 번ㆍ스무 번 다 담고도 아직도 그 이상 不可說ㆍ不可說轉ㆍ不可說로 담을 수 있는 그런 큰 창고. 무진대장을 얻는다. 실득 = 다 얻는다.
구경에 가서는 無盡大藏을 얻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했습니다. 명법품도 좋지만 이 10무진장품도 아주 대단히 좋습니다.
-------------------
화엄경산림 대법회 67강-3 (2015. 9. 7.)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二十二
第五會 三品 十廻向分
昇兜率天宮品 第二十三
一. 法會가 十方에 齊現함
二. 世尊이 兜率陀天에 往詣함
三. 處所의 莊嚴
1. 師子座莊嚴의 德 2. 師子座의 莊嚴
3. 樓閣의 莊嚴 4. 揮帳의 莊嚴
5. 師子座身의 莊嚴 6. 四周의 莊嚴
7. 瓔珞의 莊嚴 8. 香의 莊嚴
9. 雨雲의 莊嚴 10. 師子座外의 雜莊嚴
11. 光明의 莊嚴
7처9회라고 하지요.
일곱 곳에서 아홉 번에 걸쳐서 법회가 열렸다.
제 五회 三품. 10회향 분, 그랬습니다.
10회향 품은 상당히 긴 품입니다. 열권 반이나 되는
품인데요. 그러기 전에 서론으로써 두 품이 있습니다.
이 10회향 품은, 불교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선근회향이다. 좋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회향하는 것이다.”
“회향” ←이 한 마디에 “불교의 정신이 다 있다.”
아까 어떤 스님이, 一切唯心造. 그것이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그것이 화엄경 4구게가 아니냐? 그것이 제일 중요한
구절이 아니냐? 일반적으로 유심사상을 가지고 화엄경을 이야기할 때는,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화엄경을 공부한 입장에서는 그것보다 더
우선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뭐냐?
회향입니다. 회향이요. “회향”←이것이 빠져버리면
불교는 없는 겁니다. 없는 것.
제가 사진으로만 보고 또 소문만 들었지만,
이번에 대만에 공승법회에 갔는데요. 손이 없어서
선물을 다 못 받아 왔다는 겁니다. 선물을요.
손이 없어서 들을 힘이 없고 손이 부족해서 다 못 받아
왔다는 겁니다. 대만 불자들은 기회가 됐을 때 그렇게
회향합니다. 그런 기회가 늘 오는 것이 아니잖아요.
보시할 수 있는 기회ㆍ회향할 수 있는 기회가 늘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신심 나고 전 국제적으로 전 세계스님들이 다
모였을 때, ‘마음껏 회향하고 싶다.’ 이것이지요.
중국 사람들은 1년 내내 돈 벌어서 정초에 폭죽하려고
1년 내내 돈 번다고 하듯이, 대만 불자들은 1년 내내
돈 벌어서 공승 법회에 회향하고 싶어서, 스님들에게
보시하고 싶어서, 그것하려고 돈 버는 겁니다.
그것이 불교인 것 같습니다. 그것이 불교입니다.
하~~ 이 회향같이 좋은 것이 없습니다.
이것이 회향을 본론에 들어가면,
10회향 품은 아직도 멀었습니다만, 이 회향이라고 하는 부처님의 정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서론도 길어요. 그리고 보면 전부 100만 억ㆍ100만 억. 전부가,
예를 들어서 풍경이 하나 달려도 100만 억.
바람이 한 번 불어도 100만 억.
향기가 풍겨도 100만 억. 전부 100만 억ㆍ100만 억을...
그것은 무슨 뜻이냐?
회향이란 그와 같은 풍성한 결실을 가져온다는 말입니다.
특히 회향하는 사람의 마음은 그와 같이 풍성하다.
받는 사람이 부자입니까? 주는 사람이 부자입니까?
주는 사람이 부자입니다. 아무리 작은 것을 줘도 주는 사람이 부자입니다. 주는 사람 그 마음이 그것이 부자인 겁니다.
그러니까 여기 100만 억ㆍ100만 억. 100만 억이 100만 억 번이 나옵니다. 그것을 그렇게 반복해서 읽으면 읽을수록 그것이 마음에 더 와 닿는다고요.
그리고 저 뒤에 가면 보시에 대해서 얼마나 여러 번 반복해서 나오는지, 한 가지 품 보시이야기가 한 권이 더 넘어갑니다. 그것 똑 같은 내용을 그렇게 뭘 손가락을 보시하고, 손가락에 뭐 손톱을 보시하고, 손톱을 보시하는데 거기에 살점이 붙어있는 손톱을 보시하고, ←이런 식으로 설명해놨는데, 그것이 필요 없는 소리가 아니라 그 말 한 마디ㆍ한 마디를 반복해서 읽을수록 내 마음에 그런 회향의 정신이 자꾸 깊어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 이것이 그 비슷한 말이 많아도 한 마디도 버릴 말이 아니고, 한 마디도 빼놔서는 안 될 말이다.’ 하는 그런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여기는
昇兜率天宮品(승도솔천궁품). 도솔천궁에 올라가는 이야기가 한 품이 되고, 그 다음에 도솔천궁에 올라가면 도솔천왕이 게송으로 찬탄하지요. 노래를 또 몇 10곡을 부르는지 몰라요. 하~~ 계속 부처님을 찬탄하는 겁니다.
그것이 한 품이 또 있고 그렇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 五회는 三품인데 10회향 분이고,
서론으로써 도솔천궁에 올라가는 품. 그 다음에 도솔천궁에 올라가면 도솔천왕이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는 품. 두 품이 서론이고, 본론은 10회향 품이 되겠습니다.
그렇게 구성이 됐습니다.
一. 法會가 十方에 齊現함
爾時에 佛神力故로
十方一切世界一一四天下閻浮提中에 皆見如來가
坐於樹下어시든 各有菩薩이 承佛神力하고
而演說法하야 靡不自謂恒對於佛이러니라
法會가 十方에 齊現(법회시방제현)함.
齊現 = 가지런히 나타났다. 함께 나타났다.
시방에 다 나타났다. 여기 어느 사바세계의 한 도량에만 나타난 것이 아니고, 온 우주법계에 다 나타났다.
함께한다. ←이 뜻입니다.
爾時에, 그 때에
佛神力故로, 부처님의 신력인고로
十方一切世界
一一四天下 閻浮提中(염부제중)에,
낱낱사천하의 각각사천하 염부제가운데,
十方一切世界, 그렇습니다. 동서남북 사유상하 十方一切世界. 거기에 또 시방마다 낱낱이 사천하가 있어요.
사천하마다 또 염부제가 있어요.
皆見如來가,
중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다 본다. 무엇을요?
坐於樹下(좌어수하)어시든,
여래께서 보리수나무 밑에 앉아계시는 것을 보게 되는데요.
各有菩薩이, 각각 보살이 있다.
承佛神力하고,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서
而演說法하야, 법을 연설해서
靡不自謂恒對於佛(미불자위항대어불)이러니라.
전부 법을 연설하는데 모두가 어떻게 여기는가 하니,
항상 우리가, 내 스스로 내가 부처님을 대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그렇게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 靡不.
스스로 여기기를 항상 부처님을 대하고 있다고
여기지 않는 이가 없었다.
글자대로 해석하면 그렇습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면,
이쯤 되면 佛心이 가득한 겁니다. 불심이 가득해요.
佛心이 가득한 사람에게는 뭐라고요? 항상 부처님과 함께하고 있다. 佛心이 가득한데, 무슨 인도를 찾아가고 법당을 찾아가고 성지를 찾아가야 부처가 있고, 안 찾아가면 부처가 없어요? 그럼 곤란하지요. 그럼 佛心이 있다고 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뭐 또 禪家에는 그런 소리가 많지요.
보라는 듯이 법당에서 침을 퉤퉤 뱉으니까 주지가 나와서,
“어디 부처님 앞에서 침을 그렇게 뱉느냐?” 고 하니까 선비가 있다가 “그럼 부처님 없는 데를 가르쳐 주십시오.
그럼 제가 거기다 침을 뱉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대화들. 그런 대화들을 우리 익히 잘 알고 있잖아요.
그것은 또 다른 색깔의 법거량이지만, 그대로 여기 있는 대로 보더라도 우리 마음ㆍ마음속에 이미 佛心이 있는데, 그것이 이제 싹이 좀 텄습니다. 회향 단계에 들어가려는 싹이 텄습니다. 싹이 텄으면 이제 무조건 막 자라는 겁니다. 봄에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사정없이 자랍니다. 자고나면 또 자라있고ㆍ자고나면 또 자라있고ㆍ자고나면 또 자라있고요. 쑥쑥쑥쑥 올라옵니다.
佛心이라고 하는 것이 그런 역할을 합니다.
二. 世尊이 兜率陀天에 往詣함
爾時에世尊이 復以神力으로
不離於此菩提樹下와 及須彌頂과 夜摩天宮하시고
而往詣於兜率陀天一切妙寶所莊嚴殿하시니라
世尊이 兜率陀天에 往詣(세존도솔타천왕예)함
爾時에, 그 때에
世尊이, 세존께서
復以神力으로, 다시 신력으로써
不離於此菩提樹下와, 이 보리수나무 밑과
及須彌頂과, 그리고 수미산과 그리고 또
夜摩天宮하시고, 야마천궁을 떠나지 않고, 그랬습니다.
처음에 부처님이 부다가야에서 보리수나무 밑에서 성도하셨잖아요. 거기서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도ㆍ오늘 이 순간까지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수미산 올라가서 법문하셨지요.
역시 수미산에서도 그대로 계십니다. 그리고는 또 야마천궁에 올라갔습니다. 야마천궁에 또 그대로 계십니다.
수미산에도 계시고, 부다가야 보리수나무 밑에도 계시고요. 부다가야 보리수나무 밑에 스님들 다 다녀오셨지요?
부처님은 무수히 보셨을 줄 믿습니다. 그리고
而往詣於兜率陀天 一切妙寶所莊嚴殿
(이왕예어도솔타천 일체묘보소장엄전)하시니라.
兜率陀天. 도솔천에, 승도솔천궁품이니까요. 구체적으로 하면 도솔타천이라고 그러고, 그냥은 “도솔천” ←이렇게도 합니다. 兜率陀天 一切妙寶로 장엄한 바의 법당에 = 궁전에 나갔다.= 往詣 = 부처님이 떡~ 나가시니라.
우리는 각자 절에서 여기 오면, 절에는 없고 여기만 있고, 여기서 절로 가면 여기는 없고 절에만 있고, 늘 그러는데요. 사실은, 사실은 우리도 이와 같이 = 부처님과 똑 같습니다.
그것을 깨닫지 못할 뿐입니다. 여기에서 있어도 각자 절에 다 있고, 절에서 여기에 와도 역시 절은 절대로 있고,
출가하기 이전의 집에도 그대로 있고요. 이것이 그런 도리입니다. 그런 도리가 언젠가 우리가슴에 와 닿을 겁니다.
이것이 사실이거든요. 또 진실입니다.
그 다음부터 處所의 莊嚴(처소장엄)을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 師子座의 莊嚴(사자좌장엄)을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 樓閣의 莊嚴(누각장엄)이라든지, 온갖 장엄을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정말 입을 담을 수 없는 그런 어마어마한 장엄입니다. 그만치 풍성하고, 그것은 곧 회향의 깊은 뜻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회향의 의미가 그런 것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三. 處所의 莊嚴
1. 師子座莊嚴의 德
時에 兜率天王이 遙見佛來하고 卽於殿上에
敷摩尼藏師子之座하니 其師子座가
天諸妙寶之所集成이며 過去修行善根所得이며
一切如來神力所現이며
無量百千億那由他阿僧祗善根所生이며
一切如來淨法所起며 無邊福力之所嚴瑩이며
淸淨業報라 不可沮壞며 觀者欣樂하야
無有厭足이며 是出世法이라 非世所染이며
一切衆生이 咸來觀察호대 無有能得究其妙好러라
師子座莊嚴의 德(사자좌장엄덕)
時에, 그 때에 兜率天王이
遙見佛來(요견불래)하고,
멀리서 여래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卽於殿上(즉어전상)에, 곧 궁전에다가
敷摩尼藏師子之座(부마니장사자지좌)하니,
마니가 꽉 박혀있는, 이때 藏자는 딱 그런 뜻입니다.
마니보석이 그저 곳곳에 수 천만 개로 박혀있는 그런 師子座. 사자좌를 꾸미는데 그 사자좌 값이 얼마나 나가겠습니까? 전부 다 그렇게 박혀 있습니다.
師子座를 펴시니,
其師子座가, 그 사자좌가
天諸妙寶之所集成이며, 하늘의 모든 아름다운 보배,
값지다고 하는 값진 보배는 전부 다 끌어 모아서 여기다
모아놓은 것이며, 또
過去修行善根所得이며, 보석과 보물이 아무리 많고 돈이 많다 하더라도, 과거에 자기가 닦아놓은 것이 없고, 지어놓은 공덕이 없으면, 그것은 전부 내 것이 아닙니다. 남의 겁니다. 그래서 過去修行善根所得입니다. 과거에 선근을 수행해서 얻은 바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전부. 현상은요?
인연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든지, 고통을 받는 것이라든지, 공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원인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요.
그 반면에 내가 쌓은 공덕은 절대 남이 가져가지 못해요.
아무리 다른 사람 주려고 해도, 주면 더 불어나는데요.
“나는 복이 너무 많다. 그래서 네 좀 가져가라.” 해서 딴사람에게 줘요. 그러면 그것이 또 갑절로 불어나네요.
내가 지어놓은 나의 복은 도저히 남이 가져가지도 못합니다.
이 이치만 우리가 하나 제대로 꿰뚫어 알고, 그것을 실천하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온 국민에게 우리가 가르친다 하더라도, 이것은 불교가 사회에 큰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것은 쉽지요. 그것을 가지고 불교를 설명하면 쉽습니다. 참나니, 차별 없는 참사람이니 이것은 좀 차원이 높아서,
그것이 진짜이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어떤 현상의 이치.
현상은 어떤 이치로 돌아가는가?
우주의 소리는 어떤 것인가?
비로자나불의 명령은 어떤 것인가?
관세음보살의 마음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바로 인과의 원리다. 이것은 쉽습니다. 그래도 이것은 쉽고 설득력 있고 누구든지 다 수긍은 합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고, 그 뜨겁던 여름도 세월이 가니까 서늘해지듯이,
이것이 전부 우주의 소리고 비로자나불의 소리고,
관세음보살의 명령이고 따라서 우리 마음의 진여자성의 원리거든요.
修行善根所得이며 一切如來神力所現이며,
일체여래의 신력이 나타나는 바다. 관세음보살의 신력으로 나타나는 바고, 비로자나불의 신력으로 나타나는 바고, 자성진여의 신력으로 나타나는 바입니다. 차별 없는 참사람의 신력으로 나타나는 바입니다.
無量百千億那由他阿僧祗善根所生이며,
크~~ 많고 많은 선근으로 생긴 바며,
一切如來淨法所起며, 청정한 법이 일어난 바다. 또
無邊福力之所嚴瑩(무변복력지소엄영)이며,
無邊福力. 가없는 복력으로 장엄한 바다. 또
淸淨業報라. 청정한 업보다. 말입니다.
不可沮壞(불가저괴)며, 이것은 너무 뛰어난 업보이기 때문에, 청정업보이기 때문에 누가 어떻게 뺏어 갈 수도 없고, 무너뜨릴 수도 없고, 깨뜨릴 수도 없는 그런 것이다.
觀者欣樂(관자흔락)하야,
바라보는 사람마다 다 기뻐하고 기뻐해요.
無有厭足(무유염족)이며,
싫어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이 궁전은 너무 근사해요.
사자좌는 너무 근사하기 때문에 볼수록 아름다워요.
是出世法이라. 이것은 출세간법이라.
非世所染(비세소염)이며. 세상에 물든 바가 아니다.
一切衆生이 咸來觀察(함래관찰)호대,
일체중생이 다 와서 사자좌를 관찰하는데,
無有能得究其妙好러라.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기가 막히게 기기묘묘한지 얼마만치 아름답고, 얼마만치 값지고 하는 것을 다 궁구해서 알 수가 없어요. 그냥 수박 겉핥기로 보는 겁니다. “야~~ㆍ야~~” 하지만 그것도 수박 겉핥기로 아는 겁니다. 모든 중생이 다 와서 관찰하더라도 그것 다 알 수 없어요. 왜냐? 왜 모르느냐? 복력이 거기까지니까ㆍ복력이 거기까지니까요.
공승법회에 갔는데 저는 제일 탐나는 것이 화엄경탑이었는데, 화엄경탑 갖다 주는 사람 한 사람도 없네요.
화엄경을 탑처럼 쌓아놓고 그것, 화엄경을 전부 가는 사람 다 줬어요. 우리가 화엄경을 공부하는데, 그것 왜 한 벌 안 갖다 주느냐고요. 화엄경탑 쌓아놓은 것 못 봤어요?
못 본 사람은 복력이 거기까지입니다. 저는 여기 앉아서도 화엄경탑 쌓아놓고, 가는 사람 전부 그냥 힘껏 가져가라고, 마음껏 가져가라고 주는 것 다 봤는데... 그렇습니다.
是出世法이라. 그 아름다움을,
그 풍성함을 그 끝까지 다 알 수가 없더라.
얻을 수가 없더라.
2. 師子座의 莊嚴
有百萬億層級이 周帀圍遶하며 百萬億金網과
百萬億華帳과 百萬億寶帳과 百萬億鬘帳과
百萬億香帳으로 張施其上하고 華鬘垂下하야
香氣普熏하며 百萬億華蓋와 百萬億鬘蓋와
百萬億寶蓋를 諸天執持하고 四面行列하며
百萬億寶衣로 以敷其上하니라
師子座의 莊嚴
有百萬億層級(유백만억층급)이,
층급이 몇 층이냐? 100만억 층급이다. 아파트 높이정도 되는 층으로 100만억 층이다. 말입니다.
周帀圍遶(주잡위요)하며, 어디 한 곳만 그러면 탑이 외롭지요. 곳곳에 그렇게 되어있어요.
百萬億金網(백만억금망)과,
100만억 금 그물로 쳐져있고,
百萬億華帳(백만억화장)과,
100만억 꽃 휘장으로 되어있고,
百萬億寶帳과, 100만억 보배휘장과
百萬億鬘帳(백만억만장)과, 100만억 꽃다발 휘장과
百萬億香帳으로, 100만억 향 휘장으로
張施其上하고, 그 위에, 사자좌위를 덮었어요. 그리고
華鬘이 垂下(화만수하)하야,
꽃다발이 밑으로 드리웠어요.
香氣普熏(향기보훈)하며, 향기가 널리 까지 풍기며,
百萬億華蓋(백만억화개)와, 100만억 꽃 일산과
百萬億鬘蓋와, 100만억 꽃다발 일산과
百萬億寶蓋를, 100만억 보배일산을
諸天執持(제천집지)하고,
그것을 모든 천신들이 전부 들고 있어요. 보통 사람들이 시봉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자가 시봉하는 것이 아니라고요.
천신들이 = 하나님들이 전부 내려와서 그런 일산을 들고 옆에서 다 받쳐 주는 겁니다.
諸天執持하고 해놨잖아요. 제가 거짓말 하는가요?
諸天이라고 하는 것은 하늘의 하나님들입니다.
하나님들이 와서 전부 일산을 들고 시봉하고,
四面에 行列(사면항렬)하며,
사방으로 전부 줄지어 있고,
百萬億寶衣로 以敷其上(이부기상)하니라.
100만억이나 되는 보배의 천의로 그 위를 덮으느니라.
여기에서 회향의 의미를 느껴야 됩니다.
100만억ㆍ100만억ㆍ100만억 하는 것이 100만억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아~~ 회향,’ 내가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이것을 회향했다.’ 이런 일은 100배ㆍ1000배로 불어나니까, 100배ㆍ1000배로 불어나는 일이니까, 진정 회향의 정신에 맞게 회향만 하면 100배ㆍ1000배로 불어납니다.
요즘은 은행이자 그것 얼마 안 되지요?
자꾸자꾸 줄어서 이자 얼마 안 돼요. 앞으로는 돈을 내고 맡겨야 됩니다. 그런 시대가... 유럽에 돈 내고 맡기는 그런 나라 벌써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곧 그렇게 됩니다.
그런데 그것은 자기 것이라고 딱 잡고, 내 앞으로만 해놓으면 오히려 돈을 내고 맡겨야 되는데, 이것을 회향을 한다하면 100배ㆍ1000배로 불어나요. 그것이 회향의 의미입니다. 그래서 여기 100만억ㆍ100만억 하는 겁니다.
이것이, 예를 들어서 10주에는 몇 억이고, 10행에는 얼마고 10회향은 얼마고 10지는 얼마고, 그렇게 계산 방법도 있습니다. 계산 방법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계산하고 싶지 않고, ‘이것은 회향이 갖는 의미다. 회향이 갖는 의미’ 그렇습니다.
3. 樓閣의 莊嚴
百萬億樓閣이 綺煥莊嚴하며 百萬億摩尼網과
百萬億寶網으로 彌覆其上하며 百萬億寶瓔珞網이
四面垂下하며 百萬億莊嚴具網과 百萬億蓋網과
百萬億衣網과 百萬億寶帳網으로 以張其上하며
百萬億寶蓮華網이 開敷光榮하며 百萬億寶香網에
其香美妙하야 稱悅衆心하니라
樓閣의 莊嚴(누각장엄)
百萬億樓閣이
綺煥莊嚴(기환장엄)하며,
아주 아름다운 비단으로 장엄되어 있다.
百萬億摩尼網(백만억마니망)과,
100만억 마니보석으로 짠 그물과,
百萬億寶網으로, 100만억 보배그물로
彌覆其上(미부기상)하며, 그 위를 덮고 있으며,
百萬億寶瓔珞網(백만억보영락망)이,
100만억 보영락 그물이
四面垂下(사면수하)하며,
아름답게 사면으로 드리워져서
百萬億莊嚴具網(백만억장엄구망)과,
100만억 장엄구로 된 그물과,
百萬億蓋網(백만억개망)과, 100만억 일산 그물과,
百萬億衣網과, 100만억 천 그물과,
百萬億寶帳網(백만억보장망)으로
以張其上하며, 그 위를 또 펼쳤고,
百萬億寶蓮華網(백만억보연화망)이,
100만억 연꽃 그물이
開敷光榮(개부광영)하며,
환하게 피어서 빛을 발하고 있어요. 그래서
百萬億寶香網에, 100만억 보배 향 그물에서
其香이 美妙하야, 그 향이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향기가 풍기고 있으며,
稱悅衆心(칭열중심)하니라. 대중들의 마음에 다 알맞게,
향기가 너무 진하지도 않고 역하지도 않고, 정말 제대로 딱 맞게 대중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준다.
4. 揮帳의 莊嚴
百萬億寶鈴帳에 其鈴微動하야 出和雅音하며
百萬億栴檀寶帳에 香氣普熏하며 百萬億寶華帳에
其華敷榮하며 百萬億衆妙色衣帳이 世所希有며
百萬億菩薩帳과 百萬億雜色帳과 百萬億眞金帳과
百萬億瑠璃帳과 百萬億種種寶帳을 悉張其上하며
百萬億一切寶帳을 大摩尼寶로 以爲莊嚴하니라
揮帳의 莊嚴(휘장장엄)
百萬億寶鈴帳(백만억보령장)에
其鈴이 微動(기령미동)하야,
막 그냥 사정없이 혼란스럽게, 시끄럽게 흔들리면 안 되지요. 微動해야 됩니다. 그 방울들이 微動해서
出和雅音(출화아음)하며,
아주 조화롭고 우아한 그런 소리를 내고 있어요.
百萬億栴檀寶帳(백만억전단보장)에
香氣가 普熏(향기보훈)하며,
전단향 향기가 널리 퍼지며,
百萬億寶華帳에, 100만억 보배 꽃 휘장에
其華敷榮(기화부영)하며, 그 꽃이 피어있으며,
百萬億衆妙色衣帳이,
아주 여러 가지 아름다운 색 衣帳이,
世所希有며,
세상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그런 희유한 것이며,
百萬億菩薩帳과 百萬億雜色帳(백만억잡색장)과
百萬億眞金帳과 百萬億瑠璃帳(백만억유리장)과
百萬億種種寶帳을
悉張其上하며, 전부 그 위에 다 펼쳐서,
百萬億一切寶帳을
大摩尼寶로, 큰 마니보석으로써
以爲莊嚴하니라. 그 위에 장엄하였더라.
이것이 전부 여러분 마음속에 이미 내재 돼있는 복덩어리니까 지루하다 생각하지 말고 참고 들어야 됩니다.
이것이 전부 여러분 것입니다. 딴것이 아닙니다.
우리 참사람ㆍ참마음ㆍ차별 없는 참사람의 내용을 그대로 설명한 것입니다. 그것 외에는 달리 이런 것이 현실적으로 이렇게 사치한 것이 도대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렇게 사치해서 있어서 되겠습니까? 부처님이 이렇게 사치하면 되겠습니까? 안 돼지요. 절대 안 돼지요.
그런데 이것보세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사치를 여기다 다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이것은 전부가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우리마음에 이미 갖추고 있는 복덩어리입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모습들입니다.
5. 師子座身의 莊嚴
百萬億妙寶華가 周帀塋飾하며
百萬億頻婆帳이 殊妙間錯하며
百萬億寶鬘과 百萬億香鬘이 四面垂下하며
百萬億天堅固香에 其香普熏하며
百萬億天莊嚴具瓔珞과 百萬億寶華瓔珞과
百萬億勝藏寶瓔珞과 百萬億摩尼寶瓔珞과
百萬億海摩尼寶瓔珞로 莊嚴座身하며
百萬億妙寶繒綵로 以爲垂帶하니라
師子座身의 莊嚴(사자좌신장엄)
百萬億妙寶華가
周帀塋飾(주잡영식)하며,
두루두루 아름답게 꾸몄으며,
百萬億頻婆帳(백만억빈바장)이,
100만억 빈바라 帳이
殊妙間錯(수묘간착)하며,
아주 뛰어나게 미묘하고, 사이사이에 꾸몄으며,
百萬億寶鬘(백만억보만)과 百萬億香鬘이
四面에 垂下하며, 사면으로 드리웠으며,
百萬億天堅固香(백만억천견고향)에
其香이 普熏하며, 그 향기가 널리 풍기며,
百萬億天莊嚴具瓔珞(백만억천장엄구영락)과
百萬億寶華瓔珞(백만억보화영락)과
百萬億勝藏寶瓔珞과 百萬億摩尼寶瓔珞과
百萬億海摩尼寶瓔珞로, 바다에서 나는 마니보 영락으로,
莊嚴座身하며, 座身이라고 하는 것은 사자좌자체.
사자좌 그 자체를 장엄했다. 사자좌의 몸을 장엄하였으며,
百萬億妙寶繒綵(백만억묘보증채)로,
100만억 아름다운 보배비단으로써
以爲垂帶(이위수대)하니라.
드리우고 옆으로 둘렀더라.
6. 四周의 莊嚴
百萬億因陀羅金剛寶와 百萬億自在摩尼寶와
百萬億妙色眞金藏으로 以爲間飾하며
百萬億毘盧遮那摩尼寶와 百萬億因陀羅摩尼寶가
光明照耀하며 百萬億天堅固摩尼寶로
以爲牕牖하며 百萬億淸淨功德摩尼寶가
彰施妙色하며 百萬億淸淨妙藏寶로 以爲門闥하며
百萬億世中最勝半月寶와 百萬億離垢藏摩尼寶와
百萬億師子面摩尼寶로 間錯莊嚴하며
百萬億心王摩尼寶가 所求如意하며
百萬億閻浮檀摩尼寶와 百萬億淸淨藏摩尼寶와
百萬億帝幢摩尼寶가 咸放光明하야 彌覆其上하며
百萬億白銀藏摩尼寶와 百萬億須彌幢摩尼寶로
莊嚴其藏하니라
四周의 莊嚴(사주장엄).
여기서는 사면으로 돌아가면서 장엄된 것입니다.
百萬億因陀羅金剛寶(백만억인다라금강보)와
百萬億自在摩尼寶와 百萬億妙色眞金藏으로
以爲間飾(이위간식)하며, 사이사이에 꾸몄으며,
한 가지만 쭉~~ 해놓으면 재미없잖아요.
대만에 행사하는데 봉사자들 제복을 보니까 그 파트ㆍ파트마다 전부 제복이 다 다르더군요. 예를 들어서 한 20여명ㆍ30여명이 똑 같은 제복을 하고, 이쪽엔 또 2ㆍ30명이 똑 같은 제복을 하고, 저쪽엔 또 다른 제복을해요.
부분ㆍ부분마다 전부 봉사자들의 제복이 달라요.
아~ 그것도 볼만 하더군요. (가 본사람 보다 더 잘 안다. 허허허) 아~ 그것 참 대단하더군요.
우리 같으면 제복을 똑같이 하나로 했을 것 같은데 아닙니다. 소임 따라서 제복이 다 달라요. 방향 따라서 제복이 다 다르고요.
그것 전부 여기서 봤나 봐요. 여기서 보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화장장엄세계를 꾸민 겁니다. 그것을 구상하고 설계한 사람은 그렇게 생각한 겁니다. 화엄경을 읽고 화장장엄세계를 꾸미고, 그리고 화엄경을 탑을 쌓아놓고 가는 사람 전부 한질씩 다 주는 겁니다. 복이 없어서 못 받아와서 그렇지 ㅎㅎㅎㅎㅎ 그것을 우리는 여기서 실지로 읽습니다.
以爲間飾, 사이사이에 그렇게 꾸몄다.
百萬億毘盧遮那摩尼寶(백만억비로자나마니보)와
百萬億因陀羅摩尼寶(백만억인다라마니보)가
光明照耀(광명조요)하며,
광명을 환하게 비추고 있어요. 또
百萬億天堅固摩尼寶(백만억천견고마니보)로
以爲牕牖(이위창유)하며,
마니보석으로써 창문을 다 만들고,
百萬億淸淨功德摩尼寶가
彰施妙色(창시묘색)하며,
아름다운 빛을 드러내서 베풀어 있고,
百萬億淸淨妙藏寶로
以爲門闥(이위문달)하며, 문을 만들었고,
百萬億世中最勝半月寶(백만억세중최승반월보)와,
세상가운데 있는 가장 수승한ㆍ가장 아름답고 우수한 반달보배와
百萬億離垢藏摩尼寶(백만억구장마니보)와
百萬億師子面摩尼寶로
間錯莊嚴(간착장엄)하며, 이 間錯ㆍ間飾.
‘사이사이’ 라고 하는 말을 이렇게 자주 쓰는데요?
그렇습니다. 한 가지 제복으로, 또 한 가지 색깔로 이렇게 하면 너무 심심하지요. 너무 재미없고 무성의해 보이잖아요.
방향ㆍ방향마다 돌아가면서 전부 봉사자들도 다른 옷으로 입게 한 2ㆍ3일 그렇게 하면 그 자체가 아주 아름다운 것이지요. 그 자체가 볼거리입니다. 공양입니다.
그 자체가 공양이라고요. 이런 것들도 여러분이 절에서 행사할 때, 초파일을 지낸다든지 무슨 일을 할 때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間錯莊嚴이라고 하는 것이 그런 뜻입니다.
百萬億心王摩尼寶(백만억심왕마니보)가
所求如意하며, 구하는 대로 다 뜻대로 돼요.
心王摩尼寶면 마음대로 된다. 왜 하필이면 심왕마니보가 구하는 대로 다 되느냐?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라서,
마음의 눈을 뜨기만 하면 그 자리에 있습니다.
所求如意입니다. 구하는바 그대로 뜻과 같이 된다.
의식만하면 그 자리에 이미 있습니다.
百萬億閻浮檀摩尼寶(백만억염부단마니보)와
百萬億淸淨藏摩尼寶와
百萬億帝幢摩尼寶(백만억제당마니보)가
咸放光明(함방광명)하야,
광명을 착~~ 다 바라보고 있어요.
彌覆其上(미부기상)하며,
그래서 그 위를 다 덮고 있으며,
百萬億白銀藏摩尼寶(백만억백은장마니보)와
百萬億須彌幢摩尼寶로
莊嚴其藏하니라. 그 藏. 白銀藏을 다 장엄하고 있더라.
7. 瓔珞의 莊嚴
百萬億眞珠瓔珞과 百萬億瑠璃瓔珞과
百萬億赤色寶瓔珞과 百萬億摩尼瓔珞과
百萬億寶光明瓔珞과 百萬億種種藏摩尼瓔珞과
百萬億甚可樂見赤眞珠瓔珞과
百萬億無邊色相摩尼寶瓔珞과
百萬億極淸淨無比寶瓔珞과
百萬億勝光明摩尼寶瓔珞으로 周帀垂布하야
以爲莊嚴하며 百萬億摩尼身으로 殊妙嚴飾하며
百萬億因陀羅妙色寶하니라
瓔珞의 莊嚴(영락장엄)
百萬億眞珠瓔珞(백만억진주영락)과
百萬億瑠璃瓔珞(백만억유리영락)과
百萬億赤色寶瓔珞(백만억적색보영락)과
百萬億摩尼瓔珞과 百萬億寶光明瓔珞과
百萬億種種藏摩尼瓔珞과
百萬億甚可樂見赤眞珠瓔珞
(백만억심가락견적진주영락)과
甚可樂見 = 대단히 보고 싶은, 보면 즐거워요.
볼수록 아주 즐거워요. 그런 赤眞珠. 붉은 진주영락과,
百萬億無邊色相摩尼寶瓔珞
(백만억무변색상장마니보영락)과
百萬億極淸淨無比寶瓔珞
(백만억극청정무비보영락)과,
이것 오래 기다리니까 나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極淸淨無比寶瓔珞과
百萬億勝光明摩尼寶瓔珞
(백만억승광명마니보영락)으로
周帀垂布(주잡수포)하야, 두루ㆍ두루 드리워서
以爲莊嚴하며, 장엄을 드리웠으며,
百萬億摩尼身으로
殊妙嚴飾(수묘엄식)하며,
아주 뛰어나고 아름답게 嚴飾하며,
嚴飾은 저 뒤에 갖다 새겨야 됩니다.
百萬億因陀羅妙色寶하니라.
인다라 묘색寶를 嚴飾하니라. 꾸몄느니라.
8. 香의 莊嚴
百萬億黑栴檀香과 百萬億不思議境界香과
百萬億十方妙香과 百萬億最勝香과
百萬億甚可愛樂香이 咸發香氣하야 普熏十方하며
百萬億頻婆羅香이 普散十方하며
百萬億淨光香이 普熏衆生하며
百萬億無邊際種種色香이 普熏一切諸佛國土하야
永不歇滅하며
百萬億塗香과 百萬億熏香과 百萬億燒香이
香氣發越하야 普熏一切하며
百萬億蓮華藏沈水香이 出大音聲하며
百萬億遊戲香이 能轉衆心하며
百萬億阿樓那香이 香氣普熏하야 其味甘美하며
百萬億能開悟香이 普遍一切하야 令其聞者로
諸根寂靜하며
復有百萬億無比香王香으로 種種莊嚴하니라
香의 莊嚴(향장엄)
百萬億黑栴檀香(백만억흑전단향)과,
黑栴 = 흑 전단향.
百萬億不思議境界香(백만억부사의경계향)과
百萬億十方妙香과 百萬億最勝香과
百萬億甚可愛樂香(백만억심가애락향)이
咸發香氣(함발향기)하야, 모두ㆍ모두 향기를 발해서
普熏十方(보훈시방)하며,
시방세계에 그 향기를 두루~~ 풍기며,
百萬億頻婆羅香(백만억빈바라향)이
普散十方(보산시방)하며, 세계에 두루ㆍ두루 흩으며,
百萬億淨光香이
普熏衆生하며, 중생들에게 널리 풍기며,
百萬億無邊際種種色香(백만억무변제종종색향)이
普熏一切諸佛國土하야 永不歇滅(영불흘멸)하며,
百萬億塗香(백만억도향)과 百萬億熏香과
百萬億燒香(백만억소향)이
香氣가 發越(향기발월)하야,
향기가 피어서 저기까지 넘어간다. 이 말이지요. 그래서
普熏一切하며, 모든 곳에 전부 다 풍긴다.
百萬億蓮華藏沈水香(백만억연화장침수향)이
出大音聲하며, 큰 음성을 내며,
百萬億遊戲香(백만억유희향)이
能轉衆心(능전중심)하며, 대중들의 마음을 능히 움직이게 한다. 이 말입니다. 능히 굴리게 하며,
百萬億阿樓那香(백만억아루나향)이 香氣普熏하야
其味甘美(기미감미)하며, 그 맛은 아주 달고 아름다우며,
百萬億能開悟香이,
能히 開悟 = 깨닫게 해준다. 이 말이지요.
깨닫게 해주는 향이
普遍一切(보변일체)하야,
일체대중들에게 널리 두루 해서,
令其聞者로, 그 소리를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諸根이 寂靜하며,
모든 근들이, 6근이 고요해지고 침착해지고, 마음이 아주 평이해지고, 흥분하지 않고 아주 평상심으로 돌아와요.
復有百萬億無比香王香으로 種種莊嚴하니라.
가지ㆍ가지로 장엄하느니라.
9. 雨雲의 莊嚴
雨百萬億天華雲하며 雨百萬億天香雲하며
雨百萬億天末香雲하며 雨百萬億天拘蘇摩華雲하며
雨百萬億天波頭摩華雲하며
雨百萬億天優鉢羅華雲하며
雨百萬億天拘物頭華雲하며
雨百萬億天芬陀利華雲하며
雨百萬億天曼陀羅華雲하며
雨百萬億一切天華雲하며 雨百萬億天衣雲하며
雨百萬億摩尼寶雲하며 雨百萬億天蓋雲하며
雨百萬億天幡雲하며 雨百萬億天冠雲하며
雨百萬億天莊嚴具雲하며 雨百萬億天寶鬘雲하며
雨百萬億天寶瓔珞雲하며 雨百萬億天栴檀香雲하며
雨百萬億天沈水香雲하니라
雨雲의 莊嚴(우운장엄)
雨雲 = 비 내린다. 비처럼 쏟아 붇는다. 이 말입니다.
雨百萬億天華雲하며, 100만억 천화운을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香雲하며, 100만억 천향운으로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末香雲(우백만억천말향운)하며,
100만억 천말향운으로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拘蘇摩華雲(우백만억천구소마화운)하며,
100만억 천구소마화 운으로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波頭摩華雲(우백만억천파두마화운)하며,
100만억 천파두마화 운을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優鉢羅華雲(우백만억천우발라화운)하며,
100만억 천우발라화운으로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拘物頭華雲(우백만억천구물두화운)하며,
拘物頭華 = 이것은 “黃蓮(황련)꽃” 그러지요. 누런 연꽃을 구물두화. 이것을 “쿠무다.” 라고 그렇게 하지요?
구물두화 연꽃 구름을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芬陀利華雲(우백만억천분다리화운)하며,
芬陀利華 = 이것은 白蓮(백련)이고요.
100만억 분다리화 운을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曼陀羅華雲(우백만억천만다라화운)하며,
100만억 천만다라화운을 비 내리며,
雨百萬億一切天華雲하며,
100만억 일체 천화운을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衣雲하며,
100만억 천 의운으로써, 옷 구름으로써 비 내리며,
雨百萬億摩尼寶雲하며, 100만억 마니보운을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蓋雲(우백만억천개운)하며,
100만억 천개 운을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幡雲(우백만억천번운)하며,
100만억 천 번 운으로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冠雲(우백만억천관운)하며,
100만억 천관 운을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莊嚴具雲하며,
100만억 천장엄구 운을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寶鬘雲(우백만억천보만운)하며,
100만억 천보만 운을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寶瓔珞雲하며,
100만억 천보영락 운을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栴檀香雲(우백만억천전단향운)하며,
100만억 천전단향 운을 비 내리며,
雨百萬億天沈水香雲(우백만억천침수향운)하니라.
100만억 천침수향 운을 비 내리니라.
沈水香. 우리 들어본 향도 많이 있습니다.
10. 師子座外의 雜莊嚴
建百萬億寶幢하며 懸百萬億寶幡하며
垂百萬億寶繒帶하며 然百萬億香爐하며
布百萬億寶鬘하며 持百萬億寶扇하며
執百萬億寶拂하며
懸百萬億寶鈴網하야 微風吹動에 出妙音聲하며
百萬億寶欄楯이周帀圍遶하며
百萬億寶多羅樹가 次第行列하며
百萬億妙寶牕牖가 綺麗莊嚴하며
百萬億寶樹가 周帀垂陰하며
百萬億樓閣이 延袤綺飾하며
百萬億寶門에 垂布瓔珞하며
百萬億金鈴이 出妙音聲하며
百萬億吉祥相瓔珞이 嚴淨垂下하며
百萬億寶悉底迦가 能除衆惡하며
百萬億金藏이 金縷織成하며
百萬億寶蓋가 衆寶爲竿하야 執持行列하며
百萬億一切寶莊嚴具網이 間錯莊嚴하니라
師子座外의 雜莊嚴(사자좌외잡장엄).
사자좌밖에 있는 여러 가지 장엄들을 이야기합니다.
建百萬億寶幢(건백만억보당)하며,
建 = 세운다는 말이지요. 100만억 보배 깃대를 세우고,
懸百萬億寶幡(현백만억보번)하며,
100만억 寶幡. 번을 달고,
幡 = 다는 것이고, 幢 = 세우는 것이고요.
垂百萬億寶繒帶(수백만억보증대)하며, 비단 띠.
비단 띠는 거기다 드리운 겁니다. 걸쳐서 드리우며,
然百萬億香爐(연백만억향로)하며,
然 = 태우는 겁니다. 100만억 향로를 태우며,
布百萬億寶鬘(포백만억보만)하며,
布 = 펼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百萬億寶鬘. 그랬는데요.
꽃다발, 또는 장식품을 펼치고,
持百萬億寶扇(지백만억보선)하며,
扇 = 부채. 신선들은 꼭 부채를 들고 있지요.
100만억 보배부채를 가지고 있고요.
執百萬億寶拂(집백만억보불)하며,
또 拂子(불자)를 가지고 있어요. 100만억 보배불자를 잡고 있고,
懸百萬億寶鈴網(현백만억보령망)하야,
아주 아름다운 구슬로 짠 그물을 드리워서,
微風이 吹動(미풍취동)에, 미풍이 움직임에
出妙音聲하며, 아름다운 소리가 나요.
百萬億寶欄楯(백만억보난순)이
周帀圍遶(주잡위요)하며, 두루ㆍ두루 에워싸고 있어요.
百萬億寶多羅樹가 次第로 行列하며,
百萬億妙寶牕牖(백만억묘보창유)가
綺麗莊嚴(기려장엄)하며,
고급비단으로 장엄하고 있으며,
百萬億寶樹가, 100만억 보배나무가
周帀垂陰(주잡수음)하며,
두루ㆍ두루 돌아가면서 그늘을 드리우고 있으며,
百萬億樓閣(백만억누각)이, 100만억 보배 누각이
延袤綺飾(연무기식)하며, 가로 세로 비단으로 꾸며져 있으며, 延 = 가로. 袤 = 세로.
百萬億寶門에
垂布瓔珞(수포영락)하며, 영락을 드리웠으며,
百萬億金鈴(백만억금령)이
出妙音聲하며, 아름다운 음성을 내며,
百萬億吉祥相瓔珞(백만억길상상영락)이,
100만억 길상모양의 영락이
嚴淨垂下(엄정수하)하며,
아주 장엄하게, 또 깨끗하게 드리웠으며,
百萬億寶悉底迦(백만억보실저가)가,
이것은 爲樂(위락). ‘즐거움이 있다.’ 하는 뜻입니다.
100만억 보배실저가가
能除衆惡(능제중악)하며, 즐거움이 있다. 했으니까
‘온갖 악을 능히 제거하며,’ 그 말입니다.
百萬億金藏이
金縷織成(금루직성)하며, 금실로 짰으며,
百萬億寶蓋(백만억보개)가, 100만억 보배일산이
衆寶爲竿(중보위간)하야,
온갖 여러 가지 보배로써 깃대가 되어서
執持行列(집지항렬)하며, 그것을 전부 잡고는, 일산과,
그 일산은 아주 여러 가지 보석으로 손잡이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전부 줄을 서서잡고 있어요. 그래서
百萬億一切寶莊嚴具網이,
100만억 일체보배 장엄구 그물이
間錯莊嚴(간착장엄)하니라. 사이사이에 장엄하였더라.
11. 光明의 莊嚴
百萬億光明寶가 放種種光하며
百萬億光明이 周遍照耀하며
百萬億日藏輪과 百萬億月藏輪이
幷無量色寶之所集成이며
百萬億香焰이 光明暎徹하며
百萬億蓮華藏이 開敷鮮榮하며 百萬億寶網과
百萬億華網과 百萬億香網이 彌覆其上하니라
光明의 莊嚴(광명장엄)
百萬億光明寶가, 100만억 광명보배가
放種種光하며, 種種광명을 놓으며,
百萬億光明이, 100만억 광명이
周遍照耀(주변조요)하며, 두루ㆍ두루 환하게 비추며,
百萬億日藏輪(백만억일장륜)과 百萬億月藏輪이
幷無量色寶之所集成(병무량색보지소집성)이며,
아울러 한량없는 색의 보배로 만들어진 바며,
百萬億香焰(백만억향염)이
光明暎徹(광명영철)하며, 광명이 비추며,
百萬億蓮華藏이 開敷鮮榮(개부선영)하며,
100만억 연꽃장이 활짝 피어서 아주 밝게 빛나고 있으며,
百萬億寶網과 百萬億華網과 百萬億香網이
彌覆其上(미부기상)하니라.
모두ㆍ모두 그런 것들의 위를 환하게 펼쳐서 덮고 있더라.
너무 풍성해서 그냥 아주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풍성합니다. 앞에서도 누차 말씀드렸듯이, 이것은 곧, 바로 회향이 갖는 아주 깊은 뜻입니다. 회향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것을 가져오게 하고, 그러한 마음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풍성한 마음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 ←이
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공부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