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끼
자리끼를 자다가 목이 마를 때를 대비해 머리맡에 두는 물로 알지만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냉수가 아니다.
자리끼는 아침 점심 저녁 세끼에 이은 가난한 자의 네번째 끼니였다.
옛날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엔 아침은 일을 해야 하니 제대로 챙겨 먹고,
점심은 따먹고,
캐먹고,
뜯어 먹으며 그럭저럭 건너뛰고
저녁을 일찍 먹었다.
따라서 늦은 밤이나 새벽녘이 되면 허기를 느끼고 잠을 깨게 된다
바로 이순간 잠자기 전 머리맡에 준비해 놓은 냉수의 진가가 드러난다.
허기를 달래기 위한 네번째 끼니가 바로 냉수의 역할이었다.
자리수가 아닌 자리끼인 이유가 바로 끼니를 뜻하기 때문이다.
"자다가 일어나 허기를 달래는 끼"가 바로 자리끼의 어원이다.
출처: 중국무협소설동호회 원문보기 글쓴이: 약수장
첫댓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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