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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배태고개~매봉~금오산 갈림길~명필봉~동화마을 (2010. 1. 31) -큰 굴곡없는 호젓한 산행지 -밀양호 조망, 대부분 육산의 포근한 산행 -이정표 없는 청정구역 산행
*배태고개-매봉-금오산 갈림길-벼락덤이-취경산 갈림길-명필봉-동화마을 *산행시작~종료시간 ; 09시 23분 ~ 5시 15분 *총 산행시간 ; 7시간 52분 = 산행 5시간 01분 + 정지 2시간 51분 *GPS 실거리 약 16.7 km
◎ <날짜> 2010. 1. 31. (일) 맑음
◎ <인원> 5명
◎ <산행지 소개> .배태고개에서 금오산갈림길까지는 영축지맥이며, 밀양 명필봉과 취경산은 밀양사람들도 금시초문인 그야말로 무명의 산이다. 대추와 밤이 특산품인 단장면 사연리에 위치한 이 두 산은 흔히 '동화전 뒷산'으로 불린다. 밀양에서 표충사 가는 1077번 지방도변에 위치한 재약산 미나리꽝과 마주보며 산 아래로는 다슬기가 아직도 많이 잡히는 단장천이 유유히 흐른다. 해발은 우리땅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500m대로 위압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어머니의 품같이 포근한 산이지만 아쉽게도 국토지리정보원이 발행하는 지형도엔 표기돼 있지 않다. 해서 산행팀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산행 전 마을 촌로들에게 두 봉우리에 대해 여쭤봤다. 의견이 분분했지만 대체로 마을에서 바라볼 경우 정면에 보이는 산이 명필봉이고, 명필봉 우측 산줄기 뒤-마을에선 보이지 않는-높은 봉우리가 취경산이라고 했다. 전체적으로 육산이지만 잊을 만하면 바위 전망대가 터줏대감처럼 앉아 있고, 굽이치는 단장천과 밀양의 대표적 산인 영남알프스 재약산과 천황산의 위용도 새삼 느낄 수 있다. 명산에서나 감상할 수 있는 곧게 뻗은 송림을 걷노라면 마치 동양화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 만큼 운치 또한 있다. 무엇보다 이 두 봉우리의 자랑은 다소 역설적이지만 무명봉만이 내세울 수 있는 미답의 산길이다. 딱딱하면서 반질반질한 금정산길과 달리 다소 거친 자연 그대로의 산길이다. 속된 말로 '발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국제신문 인용)
◎ <산행 코스 및 주요지점 통과시간> | |
시간 |
산행 코스 |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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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고개. <여기서부터 배내골입니다>도로표지판 / <상수원보호구역>안내문, 공터 들머리에 <영축지맥 여기가 배태고개입니다 산사랑>푯말이 있다. |
09*49 |
헬기장 |
09*56~10*12 |
매봉 동릉 진입 |
10*31~36 |
매봉(소삼각점 755.0m) 삼거리(Y")..우측 |
10*44 |
무명봉 삼거리(Y")..우측 |
10*52 |
묘터 위에 오가암(바위) |
10*59 |
헬기장 삼거리(Y")..우측 |
11*14~29 |
금오산, 영축지맥 갈림길(T”) <영축지맥 770m 준희>푯말 .. 우측下 |
11*31~35 |
길 좌측에 전망대(*↑) |
11*50 |
억새풀이 있는 묵묘(Y")..우측 |
11*57~12*47 |
식사 |
12*59 |
억새풀이 있는 묵묘..바위통과 |
1*05~09 |
묵묘 지나자마자 바위밧줄 올라가니 바위전망대1(밀양호 조망) |
1*10~25 |
바위전망대2(밀양호 조망) |
1*57~2*06 |
봉분 묘1 |
2*14 |
안부3거리(↑-) |
2*40 |
조그마한 터.. 시멘블록(No 227) |
2*49~3*17 |
벼락덤이<△599.9m>.小터..조망없음 |
3*25 |
안부5거리..직진 날등 오르다(우측 2시 방향 명필봉) |
3*33~35 |
570봉(I→)..우측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직진下;취경산) |
~ |
잠시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다시 올라가야한다. |
3*39 |
안부5거리 우측우회로와 길 만남(“T) |
3*44~51 |
등로 우측에 전망(↑*) |
3*59 |
대구서씨묘 |
4*07 |
명필봉 전위봉(553m) |
4*15~27 |
<명필봉 543m>푯말 / 지도에는 537m 표기... 좌측 아래에 전망(*↑) |
4*39 |
전망대 |
4*42 |
밧줄 |
4*48~52 |
안부3거리(←I)...좌측下 (직진上 309봉) |
4*54 |
묘 (309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남) |
5*04 |
마을 끝집(독립가옥) |
5*05 |
마을 시멘트길(Y") <세천마을>표석...우측下 (좌 ; 동화사, 숲속요양병원 푯말 있음) |
5*12 |
동화회관, 동화노인정 |
5*15 |
동화마을표석, 동화교, 동화정류소, 표충농원 |
◎ <산행길잡이> * 가는 길 ; 대구역(07*35 무궁화 5,000원)-원동역(08*49)-원동렌트카(017-570-6554) (09*02 12,000원)-배태고개(09*14) * 오는 길 ; 동화정류소(7*23 1,900원)-밀양터미널(7*44)-밀양역-대구역
► 배태고개부터 영축지맥을 따라.. .원동역에서 버스시간이 맞지 않아 미리 예약한 원동렌트카에 연락하여 봉고로 배태고개까지 이동한다. 배내골로 넘어가는 고갯마루가 배태고개이다. 고도는 390~400m정도 된다. 도로 왼쪽 <여기서부터 배내골입니다>도로표지판과 도로 우측에 <상수원보호구역>안내문과 큰 표석이 있으며 공터도 있다. 도로 왼쪽 산길 들머리엔 <영축지맥 여기가 배태고개입니다 ; 산사랑>푯말이 나무에 걸려있어 들머리는 찾기 쉽다. 산길로 진입 오르막을 오르면 묵묘터 2곳을 지나면 헬기장이다. 곧 묘를 지나 조금 더 오르면 매봉동릉에 진입하게 된다.(약간 좌측으로 우회)
► 완만한 능선 길.. 진달래 터널도 있고 오가암 바위도 있고.. .낙엽 깔린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걷기 좋다고 하니 덤으로 진달래 터널을 이룬 산길까지 이어지니 때만 잘 맞추면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 같다. 야트막하게 살짝 오르니 삼거리를 이룬 매봉(소삼각점 755.0m)(Y")이다. 그리 좋은 조망자리가 아닌 듯하다. 우측으로 내려가나 싶은데 이내 완만하게 등로는 이어지면서 무명봉 삼거리(Y")에서 우측으로 가면 나뭇가지 사이로 우측에 있는 밀양호가 살짝 비춰진다. 아주 편한 길이 이어진다. 오픈된 넓은 묘터를 만나는데 묘 위쪽에 오가암(吳家岩)이라 새겨진 바위가 있다.. 이장한 듯한 묘터인데 특별한 묘터인가 보다.
► 영축지맥을 버리고 북쪽 능선으로... 밀양호 조망 모처럼 나타나고.. .오가암 묘터를 지나자 헬기장이 있는 삼거리(Y")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서 다시 오르면 금오산, 영축지맥 갈림길(T”)이다. <영축지맥 770m 준희>푯말이 나무에 걸려있다. 여기에서 영축지맥을 버리고 우측으로 잠시 급경사를 내려가니 이내 좌측에 전망대가 있다. 잠시 조망을 바라보고.. 좀 더 내려가다 작은 봉우리를 넘어 지도상 표기된 △717.8봉을 확인하지 못한 채 지나가니 넓은 묵묘터를 지나자 곧 억새풀이 있는 묵묘(Y")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다 다시 오르면 작은 봉우리에서 식사 후 잠시 내려가면 억새밭이 있는 묵묘에서 바위를 지나 좀 더 오르면 다시 묵묘 앞 밧줄 있는 바위를 올라가니(우측 우회로 있음) 바위전망대(1)이다. 밀양호가 훤히 보인다. 모처럼 조망이 트인 곳이다. 앞에도 또 다른 바위전망대(2)가 있다. 밀양호를 한눈에 바라보는 전망대인 셈이다. 이후에도 간간이 밀양호가 바라보인다.
► 벼락덤이.. 별 특징 없어~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로는 묘를 지나 삼각점 △456.9봉을 확인 못하고 지나가자 다시 묘를 지나 작은 봉우리에서 북서쪽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봉분묘1기를 지나자 안부3거리(↑-)를 지나 묘를 지나면서 오름길이 제법 이어지더니 다시 묘가 있는 작은 봉우리를 넘어 다시 오름길이 빡시게 이어지다 왼쪽으로 좀 더 가면 조그마한 터에 시멘블록(No 227)이 있는데 헬기장도 아니고 삼각점도 아닌 곳을 지나면 곧 벼락덤이<△599.9m>이다. 조그마한 터가 있으나 조망도 없는 숲봉우리이다. 이름으로 느껴지는 암봉 맛은 없고 밋밋한 토봉 같다.
► 중요한 안부5거리.. 취경산과 명필봉 갈림길 .벼락덤이를 뒤로 하면 연이어 묘를 여러 곳 지나 안부5거리에 이른다. 중요한 안부이다. 취경산(573m)으로 가려면 직진 날등을 올라야하고, 명필봉으로 가려면 우측 2시 방향(지름길)이다. 직진하여 날등으로 오른 후 570봉에서 명필봉으로 가기로 한다. 8분여 오르니 570봉이다. 여기서 직진下하여 다시 오르면 취경산인데.. 명필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측으로 90도 꺾어 잠시 내려가서 (계속 내려가면 안 됨) 우측 능선이 보이는 쪽으로 잠시 오르면 명필봉으로 가는 능선에 다시 붙어 좌측으로 이어간다.
► 명필봉.. 아랫마을 조망 좋아.. .곧 묘를 지나면 등로 우측에 조그마한 전망대가 있으니 잠시 조망을 확인 후 이어 가는 등로에 대구서씨묘를 지나면 다시 나타나는 묘터부터 잠시 내려가다 명필봉 전위봉(553m)을 넘어 다시 올라가면 명필봉(543m)이다. 정상석 없이 <명필봉 543m>푯말만 나뭇가지에 걸려있다. (지도에는 537m 표기되어있음) 좌측 아래에 전망자리가 있어 건너편 취경산과 아랫마을인 세천, 성지골이 내려다보인다.
► 동화마을 하산 .명필봉을 뒤로하여 묘를 지나 조망이 열린 전망대 아래 바위를 내려가서 한차례의 밧줄구간을 지나면 안부3거리(←I)이다. 직등하면 △309.2봉이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309.2봉에서 내려오는 능선 길과 만나는 묘를 지나 다시 여럿 묘를 지나면 파란지붕이 있는 마을 끝집으로 내려와 비석이 여럿 있는 묘지군에서 마을 포장길에 닿는다. <세천마을>표석이 있다. 포장길 좌로 동화사, 숲속요양병원을 알리는 푯말이 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반사경이 있는 골목길 갈림길에서 좌측 큰골목길로 내려가 <↓동화사>푯말이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면 동화회관, 동화노인정을 지나 작은 다리(Y")를 건너 우측으로 내려가면 <동화마을> 표석, 동화교, 동화정류소, 표충농원(재약산미나리)이 있다. 인근 자두농장(010-2228-5948)에서 오리고기 먹을 만하다.
◎ <후기>
.교통편이 가는 길, 오는 길이 열차다. 전철 타고 열차 타고 렌트카 타고 버스 타고.. 나에겐 산행과 여행의 볼거리, 재미거리이다. 한방에 실어 나르는 산행버스에 익숙해진 대다수에겐 좀 복잡하고 분답할지는 모르겠지만... 원동역에서 배내골 방향의 버스는 버스시간이 맞지 않아 중간에 렌트카를 이용하여 버스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간단하게 배태고개까지 갈 수 있어 편하네.. 한동안 이 동네 주변 산군을 접수해야 하기에 열차~렌트카를 자주 애용할 것 같다. 악동들과 함께 가니 잼나고 편하고.. 포근한 날씨... 막걸리 4통을 넣으니 왠지 맘이 푸근하네.. 배태고개에서 출발한 영축지맥 길은 이정표 하나 없지만 지맥길이라 등로는 뚜렷하나 사람 구경 한번 못하고 우리끼리 호젓한 산행을 이어간다. 눈이 있을 거라곤 상상치도 않았지만 수북이 쌓인 낙엽에.. 진달래 터널을 걷는 길은 참 행복하게 느껴진 시간이다. 숲속능선이라 막힌 시야지만 걷는 재미가 쏠쏠할 즈음 밀양호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더니 이제사 바위전망대에 올라 여유있는 조망을 즐기며 시원한 먹걸리 한잔에 한 주일의 피로를 씻어 내린다. 지도를 살펴보며 통과하는 지점마다 체크까지 해 가면서 지루함 없이 잘도 간다... 산 정상에 서면 익숙해진 정상석이 여기는 하나도 없다. 해서.. 어디 산이다 라고 말하기엔 부족함이 있을 순 있지만 걷는 재미만큼은 유명 산에서 느낄 수 없는 한적한 곳이라 우리들만의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전세를 낸 셈... 고도표에 나타난 것처럼 오르락내리락 하는 능선이지만 큰 굴곡 없이 대체로 완만하니 16.7 km 라는 거리도 부담이 없다. 하산 후 먹거리를 찾던 중.. 첨엔 약간 의구심이 갔지만 동네 먹거리 시식도 괜찮은 산행/여행 뒤풀이라 생각하고 찾아갔던 자두농장.. 생각보다 친절하고 오리고기도 맛났다. 밀양역에서 생긴 에피소드는 두고두고 안주거리가 될 것 같네....ㅋㅋㅋ
▼ 산행 사진 ▼
* 원동역
* 매봉 소삼각점
이장한 듯한 묘터인데 특별한 묘터인가 보다.
<끝>
E-mail ; galdae803@hanmail.net http://cafe.daum.net/galdae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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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기서도 배아픈걸 또보네~ once more a second time!ㅋㅋㅋ
자꾸 보면 더 가고싶겠지.. ㅋㅋ
언니도 간겨~?!
난 못갔지~잘지내고있지럴~복많이받고 건강하구 얼굴함보여주라 까먹겠다.ㅋㅋ
아~! 여기구낭~ 천호오빠가 기차타고 갔다는 곳이~ㅋㅋ 재미 있었겠네요~ 요기도 낙동길처럼 정상석은 없구~!! 요런길들이 조망은 그닥 없더라구요~ㅋ
멋진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